2008년 1월 18일 금요일

별을 찍다


, originally uploaded by Ki-young Choi(최기영).

태어나서 처음으로 별 사진을 찍어 봤다.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등 뒤에선 펜션의 환한 불빛이 비추고 있었고 셔터 를 개방한 채 고정해야 하는 셔터 리드선은 고장이 나서 제대로 셔터 개방 후 고정이 되지 않았다. 이때문에 정신이 팔려서 미러업 버튼을 눌러 놓는 것도 잊었고 초점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초점을 깜빡 한건 술에 취해서 그랬던 것 같지만;; )

어쨌든 며칠만에 현상해본 별 사진은 생각했던 것 보다 흡족했다. 유일한 아쉬움이라고 한다면 이때 사진을 찍을때의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것. 덕분에 다음에 찍을 때도 사전정보 없이 맨땅에 헤딩해 보게 생겼다.;;

재미있는 사실은 난 분명 딱 두컷 찍고 숙소로 돌아온 것 같은데 돌아와 보니 열댓명 남아있던 주당들이 두명으로 줄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취해서도 구도,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을 결정하느라 고민을 무척 오래 했었나보다. 그렇게 취한 상태에서 삼각대 짊어지고 나가서 앵글 잡고 조리개, 셔터스피드 맞춰가며 찍은게 더 신기하지만.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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