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8일 목요일

속도계 이상

얼마 전부터 내 마티즈의 속도계가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간단히 말해 전보다 속도가 더 빠르게 표시되는 문제인데, 네비게이션의 속도와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네비게이션에서 위성을 통해 측정한 속도에 비해 자동차 계기판에 보이는 속도가 빠르게 나온다. 전에는 10%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차이가 급격히 벌어졌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네비게이션에 시속 100km 로 주행하고 있다고 나올 때 예전에 자동차 속도계는 시속 110km 로 보여졌었는데 속도계가 이상하게 움직인다고 느낀 이후에 확인해보니 시속 120km 를 넘고 있었다.(130km 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

이 속도 차이가 일정한 것이 아니라 어떨때는 예전과 같은 차이를 보이다 어떨때는 과하게 차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속도를 계기로 확인해볼 것도 없이 운전중에 느끼는 속도감에 비해 속도계가 너무 빠르다. 그리고 내 액셀 풋워크에 대해 속도계가 좀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느꼈다. 발에 조금씩 힘을 빼면 속도계가 서서히 내려와야 하는데 갑지가 10km 아래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휙 올라갔다가 한다. 분명 이상이 있는거라 확신을 하고 정비소에 갔는데 측정 장치를 연결해보니 이상이 없단다.

오늘 자동차정기검사를 받으러 갔었는데 거기에서도 그 이야기를 하고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온 결과는 황당. 시속 40km 로 계기에 표시되도록 자동차를 주행시키고 그때의 실제 속도를 쟀더니 41km 정도로 오차범위 안에 들어와 있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조금만 더 타면 10만km 를 타는데 그래서인지 차가 여기저기 이상 동작을 한다. 그동안 전혀 없던 이상 소음들...운전하다 보면 드르르르륵 하는 소리도 어디선가 나고...얼마전에는 미션도 교체를 했고...드디어 계기판까지 말썽이다. 차를 바꿀 생각은 없으니 수리해서 타긴 타야 하는데 팔아봐야 400만원 정도 나오는 차에 십만원씩 수리비가 들어가는 건 솔직히 아깝다. 그렇다고 수리를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번달 안에 한번 더 정비소에 찾아가서 속도계를 점검해 달라고 해보고 한번 속도계를 수리하거나 아니면 교체해 봐야겠다. 다른 건 몰라도 속도계를 믿을 수 없어서야 어찌 운전을 하겠는가.

암튼 실제 주행 테스트에서 속도계가 정상으로 나와 버려서 귀신에 홀린 것 같은 날이다. :-(



댓글 4개:

  1. 속도계만이 아니라, 바퀴에 달려있는 센서의 이상일 수도 있으니, 다각도로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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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얼른 일본 경차가 들어와줘야 제품 품질 향상에 좀 더 신경을 쓸까요.. 다만 일본차 국내 지점의 a/s나 사기 행각을 보면 한편 또 찜찜하긴한데...

    어쨌든 늘 타는 차이니 꼭 결함 수리하시기를...
    (컴퓨터도 기사분 오시면 급정상작동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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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crinje// 정비소에서 알아서 잘 챙겨주면 좋겠는데 "이걸 한번 바꿔 보세요. 아님 할 수 없구요." 라는 식으로 나와서...ㅡㅜ

    민트// 안그래도 수리를 반드시 하긴 할 생각입니다. 속도계가 왔다갔다 하니 영 신경쓰이네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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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내차(명의상)는 벌써 23만 넘었다^^;; 뭐 아직은 잘 다니긴 하는데 슬슬 노화 기미가...올해안으로 정말 내차를 사야지.
    원래 속도계는 고속일수록 실제속도랑 차이가 좀 나긴 하는데 왔다갔다 한다는건 좀 문제가 있는거 같네.
    회전수 가지고 측정할테니 바퀴 크기가 왔다갔다 할린 없고, 센서 문제이려나? 여튼...고쳐보시게... 자동차 검사소는 별로 믿을만한데가 못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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