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6일 금요일

노출실패

노출계 없이 감으로 노출을 결정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롤 하나를 전부 실패했다. 조금 전 카메라에 물려 있던 필름을 빼서 조물락 거리며 현상을 했는데 수세작업을 마치고 필름을 꺼내 보고는 혀를 차고 말았다.

필름의 전반부는 내가 찍은 것이고 후반부는 아내가 설에 내려가면서 눈 오는 풍경을 찍은 것인데, 내가 찍은 것은 전부 노출 과다, 아내가 내 조언을 받아 찍은 것은 노출 부족으로 보인다. 뒷 부분은 어차피 밤 풍경이었으니 현상을 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텐데 내가 찍은 앞부분이 노출 과다인 건 좀 당황스럽다.

최근 현상한 필름들을 곰곰이 돌이켜 보니 조금씩 노출 오버의 경향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RO 041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 KX 와 UV 필터만 장착되어 있는 Kobica 사이에서 노출 감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닐까? KX 기준으로 노출을 판단하면 보통 렌즈에서는 노출 과다가 될 테니까. 다음 롤에서는 예상보다 한 두 스탑 노출을 낮춰서 찍어봐야 겠다.



댓글 2개:

  1. 사진은 그냥 디카 하나로 막 찍기 때문에 잘 모르고 관심도 크게 있지 않는데... 그래서 노출 하면 다른 생각이 먼저 나네요.

    제목 보고 기영님이 노출했다면 절대 보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노출이 그 노출이 아니었군요. -_-;;

    순간 기영님이 졸업식때 여고 앞에서 바바리맨이라도 된 건가 생각했죠 ㅋㅋㅋ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