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7일 목요일

아내의 생일

오늘은 아내가 만으로 서른을 찍은 날. 어제 오후에 올라오신 어머니께서 잡채부터 동그랑땡까지 생일상을 봐주신다고 분주하셨던 덕분에 간만에 집에 기름 냄새가 진한 잔치집 분위기가 났다. 그 와중에 케�까지 챙겨 오셨으니 내가 멋적을 정도. 어쨌든 덕분에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는 나도 잘 얻어 먹었다.

아내에게 만으로 서른을 넘긴 소감을 묻자 남들과 어울려야 나이가 실감날텐데 늘 아이들하고만 집에 있으니 나이가 별 의미 없게 느껴진다고 했다. 겪어보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말.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서 더이상 하루종일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게 되면 다시 나이를 인식하게 되는, 밖에서 사람들하고 함께 일하는 때가 오겠지. 나이가 더 들더라도 그건 좋은 일일거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 살 더 나이를 먹은 오늘. 진심으로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