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에 대한 신뢰를 잃는 다는 것 만큼 조직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은 없다. 그냥 투덜거림이나 적당한 뒷담화가 아닌 말 그대로 실망과 신뢰감의 상실.
나나 내 동료가 세계 최고의 인재는 아니지만 분명 더 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더의 터무니 없는 조바심과 무지(정말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의 반도 못한 결과를 내놓아야 할 때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리더가 요구한 소설을 기획서랍시고 쓰고 나서는 발걸음. 정말 무겁기 그지 없다. 오늘 저녁 단 몇시간만에 억지 협의를 거쳐 만든 그 2페이지짜리 기획서로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몇년을 후퇴할 것인지. 아니, 어쩌면 항상 그렇듯 그 내용은 흐지부지 되어 버리고 또 새로운 소설을 요구하게 될지도.
이젠 제발 CEO놀이, CTO놀이는 관두고 자기 본연의 업무나 똑바로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