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2일 일요일

도고 파라다이스

잠을 잘못 잤는지 아침에 일어나선 찡찡거리는 두 아드님들의 몸을 풀어주고자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목욕을 시켜주려는데 아내가 곁에 와서 도고 온천 생각이 난다는 말을 했다. 몸이 찌뿌등 해서 따뜻한 물로 목욕한다는 말을 듣고 온천이 생각난 것. 뭐 어려울게 있다고 생각만 하겠는가? 집에서 한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인데. 바로 짐을 싸서 애들과 함께 차에 싣고는 아산에 있는 도고 파라다이스로 출발.

사실 도고 온천은 이미 한번 다며온 적이 있다. 작년 여름에 다녀 왔었는데 그때는 아주 큰 재미는 보지 못했었다. 겁 많기로 세계 최고이신 첫째 악드님께서 물에 들어가는 걸 너무 무서워한 탓에 즐기기 보다는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대부분. 그래도 6개월 정도 세상을 더 경험했으니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차를 몰았다.

확실히 한여름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여름에 왔을때 보다 주차장에 여유가 있었다. 아내와 번갈아서 옷을 갈아입고 안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드디어 입수!

오...이럴수가. 첫째가 마치 딴 사람인 것 처럼 너무나 신나게 노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발이 닿지 않는 깊은 풀에 튜브를 타고 씩씩하게 팔다리를 휘저으며 너무나 자연스럽게 물살을 즐겼다.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아내와 나 모두 덩달아 싱글 벙글 했다. 지난번에 두개 마련한 아기용 튜브에 첫째와 둘째를 각각 태우고 네 식구가 정신없이 두시간여를 놀았다. 아직 어린 아기들이라 그 이상은 자제. ㅎㅎ

다음에 올 때는 이번보다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지 않을까? 다음엔 야외 노천 온천 수영장에 도전을. :-)

PS 1.
다른 사람들을 보니 방수 커버에 자심들의 스마트폰을 싸서 물에서도 사진을 찍으면서 놀고 있었다. 다음번엔 나도.

PS 2.
식당에서 후배를 만났다. 4월에 결혼 예정이라는 약혼자와 왔던데 세상 참 좁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