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5일 일요일

영계백숙

저녁때 무한도전 다시 보기를 통해 '나름 가수다' 편을 보고 있는데 가무를 즐기시는 첫째 아들이 정형돈의 영계백숙 공연을 보다 흥에 겨워서 거실 가운대로 뛰어 나가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런데 혼자서는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곧바로,



"아빠 빠이~ 빠이~ 엄마 빠이~ 빠이~"



를 하면서 손으로 나오라고 손짓을 했다. 참고로 '빠이' 는 bye 가 아닌 '빨리' 를 의미하는 말. 머뭇 거렸더니 짜증을 내서 졸지에 아내와 둘이 첫째 곁에서 같이 춤을 춰야 했다. 춤을 추다 슬쩍 멈추면 막 야단치면서 재촉하는 아드님 덕에 결국 노래가 끝날때까지 둘이 함께 춤을 춰야 했다. 연애하는 동안에도 둘이 춤을 춰본 적이 없는데 무한도전 보면서 춤을 추게 될 줄이야. 뭐, 어찌되었든 첫째가 춤추는 걸 보면 신난다.



"영계백숙~ 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