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2일 목요일

집단의 선택

선거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그렇다고 다른이를 원망하거나 분노할 필요는 없다. 내 뜻에 반하면 틀린 것 같지만 사실 세상일이 그렇게 흑백으로 나뉘진 않는다. 아무리 내가 옳은 듯 해도 완벽하게 옳은 개인이란 없다. 우리가 느끼는 바른 선택이라는 것들은 사실 내 선택을 우연히 다수가 반박자 늦게 선택함에서 오는 착각에 불과하다. 어쨌든 내가 몸담고 있는 집단이 내린 오늘의 선택은 분명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렇게 역사는 발전하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집단의 선택과 무관하게 그안에서 개인으로써 어떻게 살아 남느냐 하는 문제.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한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고 느낄 것이다. 실제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있단 사실을 모르고 말이다.

어차피 모든 개인은 자신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고 그러한 선택들이 모여 집단의 반향을 만든다. 그런 개인끼리 서로의 선택을 비난할 필요는없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자만을 걸러내면 그만. 돈 있는자가 보편적으로 이긴다면 그것 역시 규칙의 하나로 인정해야 한다. 인정하고 나면 어떻게 이길 것인가 방향이 보이지만 인정하지 않으면 불만만 쌓일 뿐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쉬움을 모두 삭힐 수가 없어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륙을 기다리며 한자 끄적여 본다.

2012년 4월 12일. 총선에서 이긴 새누리당의 함성이 천지를 뒤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