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6일 토요일

카페로 책읽기 나들이

첫째 둘째와 함께 셋이서 저녁무렵 동네 카페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동안 카페를 종종 가기는 했어도 항상 나와 아내의 커피가 목적이었고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는 수단은 그리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두 아이들에게 책을 한권씩 챙기라고 하고 나 역시 책과 노트북을 챙겨서 '시간을 보내러' 카페에 갔다.

나름 첫 시도라고나 할까? 과연 아이들이 나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긴 시간동안 아이들이 책에 집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아직 글씨를 읽지 못하는 둘째가 한시간이 지나면서 지루해 하기 시작했는데 그것 역시 예상했던 것 보다 오래 버틴 것. 덕분에 나 역시 간만에 마음 편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항상 짧은 텀으로 아이들에 의해 무언가를 해주거나 움직여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집에서 책을 읽는 것을 아예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가끔씩 아이들과 이렇게 책읽기 나들이를 다녀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