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5일 일요일

아침인사

오늘 아침에도 여지없이 막내는 일어나서 아빠는 잘잤냐는 인사 후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 물어본다. 매번 대답해 준 후 귀엽다며 웃어 넘기다 오늘은 잠시 아침과 저녁이 헷갈리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낮잠 때문인 것 같다. 낮잠을 꼭 재우는 탓에 막내 입장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항상 아침 아니면 저녁인데 자고 일어난 몽롱한 정신에 그 차이를 깨닫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인 것.

아침과 저녁을 쉽게 구분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다 그만뒀다. 어차피 이것도 앞으로 몇 달이면 자연스럽게 사라질텐데 뭐하러 일찍 구분하게 만들고자 하는건지. 아이가 크는 속도가 너무 빨라 서운해 하면서 정작 아이를 빨리 키우려고 하는 습관은 고치기가 어렵다.

2018년 2월 10일 토요일

Google cloud platform

이런저런 이유로 며칠 고민을 하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계정을 열었다. 사용법을 익히는 용도로 제공하는 무료 계정인데 일단 좀 써보고나서 유료 전환을 할지 결정할 예정.

그런데 유료 계정이라고 해도 이용 요금 자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저렴하다. 15년전에 내가 연구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cluster를 꾸밀때 든 비용이 대략 4천만원 정도였는데...  지금 GCP High performance computing 또는 GPU computing 사용 요금표를 보니 그 돈이면  이제는 연구실 학생들 모두가 박사과정 내내 훨씬 강력하고 풍족한 환경에서 여러 계산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문득 부러워졌다. 나는 항상 컴퓨터 성능이 부족해서 내 연구 시간의 대부분을 어떻게 하면 클러스터 노드간 데이터 전송을 효율화 할지, CPU와 메모리 사용율을 최소화 할지 고민하는... physics가 아닌 CS 가 할법한 고민을 하면서 보냈었는데.

만일 내가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해 진다면 이제는 하드웨어 구입을 고민하기보다 일단 GCP 요금표를 펴놓고 계산기 두드려 볼 것 같다.

2018년 2월 6일 화요일

선물

어제 출산휴가를 가는 부서원을 위해 순산기원 파티겸 부서 회식을 했다. 인상 깊었던 건 동료들의 선물. 출산용품, 아기선물 등 엄마 OOO 이 아닌 OOO 본인을 위한 선물이라며 립글로즈와 귀걸이를 선물한 것. 아기를 낳고도 지금처럼 예쁜 OOO의 모습 그대로 회사로 돌아오란 말과 함께 건내진 그 선물에 내가 더 감동했다. 무슨 선물을 준비했는지 사실 신경 못쓰고 있었는데 무척이나 여운이 남는 선물 증정식이었다. 마음에 대해 어제 또 한가지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