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대한 축구인들의 구걸
세계인의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으나 우리의 월드컵은 모두 끝이 났다. 그리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음 월드컵을 위한 대책에 대한 논의로 뜨겁다. 그러한 논의중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한가지 있다. 바로 'K리그에 대한 관심만이 다음 월드컵에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는 식의 국내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에 대한 관심을 구걸하는 것이다. 반발이 있을 수 있으나 단어를 수정하진 않을 것이다. 난 그러한 행위를 구걸이라고 본다. 내 앞에서 그런 말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K리그의 K가 구걸의 영문 약자냐고 비아냥 거려줄 만큼 난 그 구걸이 싫다. 난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열성 팬이다. 퍼플크루 분들만큼은 아니지만 가급적 경기장을 찾아 내가 사는 지역으로 원정을 오는 대전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자 노력한다. 누가 내게 제발 대전을 응원해 달라고 사정해서가 아니라 내 발로 경기장을 찾는다. 남학생들이라면 학창시절 체육대회에 단골로 등장하는 반별 축구시합을 기억할 것이다. 반에서 대표 선수들을 뽑아 다른반과 시합을 하는 그것 말이다. 물론 모두가 다는 아니지만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반이 이기기를 바라며 응원을 한다. 지면 왠지 기분 나쁘고 이기면 기분이 좋다. 경기에 대한 몰입도 좋아 뛰는 선수들이야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라도 응원할때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흐른다. 특히나 지고 있을때는 화살같이 시간이 흐른다. 내 친구들을 보면 적어도 K리그에 대한 관심과 몰입은 학창시절 반대항 축구대회만 못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K리그를 보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중에 프리미어리그 경기보다 경기력도 떨어지고 경기도 재미없어서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축구라는 것 자체를 다른 감정 없이 즐기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를 관람하고자 하는 것이 당연하다. K리그 팬인 나조차도 이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다. 어째서 뭐라고 하겠는가? 그건 그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취미인것을. 이들을 욕하면서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