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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ugust, 2024

첫 Running Event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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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한달의 시간이 흘렀다.  초반에는 좀 혼란도 있었으나 이제는 수영, 달리기, 그리고 자전거 타기를 적절하게 섞어서 하고 있다. 캘린더를 보니 지난 한달동안 6일을 제외하면 매일 운동을 했다. 원래는 일주일에 하루만 쉴 계획이었는데 2주차에 연달아 며칠을 폭우가 내리면서 운동을 하지 못했다. 썬더스톰 경고가 내려지면 수영장이 문을 닫는다는 걸 이 날 처음 알았는데 이 때문에 밖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달리기를 하는 것도 안됐고 수영도 할 수 없었다. 그 밖에는 계획대로 하고 있다.  부상 없이 운동을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역시 어떤 운동이든 안쓰던 근육을 쓰기 시작하면서는 부상을 피하기가 어렵다. 둘째주에 달리기를 할 때 자세가 안좋아서 등 근육이 뭉쳐서 일주일 가량 고생을 했는데 결국 주치의를 만나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다음에야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의사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게 단순 근육 뭉침이 아닌 다른 질병 증상인줄 알고 걱정 했었다. (구글에 증상을 검색해보면 전부 무서운 병만 나온다.) 고작 한달이지만 운동 수행 능력에는 뚜렷한 지전이 있었다. 자전거는 전부터 많이 타서 변화가 없지만 달리기와 수영은 수행 능력이 좋아졌다. 이제 달리면서 호흡도 어느 정도는 안정화가 돼서 30분 정도 쉬지 않고 달릴수 있게 됐고 수영도 200m 인터벌로 1km 를 하고 있다. 욕심이 좀 더 나기는 하지만 꾹 참고 아주 조금씩만 변화를 주고 있다.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적정 운동량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지난 1주일은 optimal range 안에 들어왔다. 느낌상은 여기가 내 적정 운동량같다. 무작정 운동을 하기 보다 목표를 세워 놓고 하는게 좀 더 효과적일듯 해 event들을 찾아보다가 마침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공원에서 11월에 Running event가 있어서 등록을 했다. 앞으로 10주 몸 잘 만들어 봐야지.  https://runsignup.com/Rac...

개소리

어제 저녁, 첫째 아이와 갈등이 있었다. 이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고등학생이 되는 이 시기까지 한 번도 없었던 유형의 갈등이었다.  첫째는 몇 달 전 찾아온 공황장애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고 그 후유증으로 우울증도 함께 생겨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황이 심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관계로 테라피스트(Therapist)와 행동 교정 전문가(BA: Behavioral Assistant)가 매주 각각 한 번씩 집으로 찾아와 아이를 치료하고 있는데 이들이 권고한 치료의 한 방법으로 온 가족이 매일 저녁에 모여서 보드게임이나 카드게임과 같이 서로 대화를 하며 즐길 수 있는 activity를 30분 이상씩 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렇게 따르던 와중이었다. 무슨 핑계를 대서든 자꾸 아이를 방 밖으로 나오게 하고 가족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게 해야지 저렇게 방 안에만 있다 보면 생각이 자꾸 부정적인 쪽으로 튄다는 말을 듣고 바로 시작했다.  매번 이 시간을 함께 하던 첫째가 오늘은(심지어 내려오라고 아내가 불렀고 자신이 직접 그러겠다는 대답을 했음에도) 거실로 내려오지 않았다. 잠시 기다리다 데리러 올라갔더니 침대에 누워 있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내려가기 힘들다고 했다. 공황이 심할 땐 아예 방에서 나오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고는 했기 때문에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침대 위에 랩탑이 놓여 있는 모습이 조금 전까지 랩탑을 켜놓고 뭔가를 하고 있었지 싶었다. 100%의 확신으로 뭘 하고 있었는지도 짐작이 갔고. 하지만 모른 척 옆에 가서 앉아 잠시 대화를 나눴다. 아이는 내가 빨리 나가 주기를 바라는 듯했고 계속해서 오늘 힘들어서 그냥 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그럼 그렇게 하라고 하고 컨디션이 안 좋다니 오늘은 그냥 일찍 자는 게 좋겠다고 말하면서 아이의 미디어 기기(랩탑과 아이폰)를 챙겨서 들고 나왔다. 아이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후 생긴 규칙 하나는 저녁에 정해진 시간에는, 그러니까 자야 하는 시간에는 ...

Overre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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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운동한 내역을 요약하면, 세번의 러닝, 두번의 수영, 한번의 걷기, 그리고 한번의 자전거로 정리된다. 사실상 매일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셈. 그리고 Garmin의 Training Load 분석에 따르면 Acute Training Load가 optimal range보다 지나치게 높아 부상 위험이 높으니 운동 강도를 낮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단다.  심박수 분석을 보니 러닝도, 자전거도 모두 Zone 4 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죽을둥 살둥.. 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challenging 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는 뜻. 동네 달리기. 이날 평균 심박수는 160bpm에 가까웠다.  자전거 타기. 평소 자전거를 설렁설렁 탄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Zone 4 였다. 그런데 이날 너무 더워서 1시간 정도만 탔으니 평소처럼 3~5시간 탄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찾아보니 러닝을 시작한 초반에는 Zone2 러닝을 하는게 좋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지난 주일에는 이런 의견과 Garmin의 분석 결과를 받아들이고 프로그램이 조언하는대로 뛰는 속도를 대폭 낮춰서 가볍게 달렸다. Zone2 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했는데 결과는 Zone3. 하지만 평균 심박수는 Zone2 에 가까웠으니 어느정도 목표했던대로 달리기는 했다. 그리고 운동후 훨씬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슷한 거리를 천천히 달리다 보니 가장 긴 시간 달렸는데 컨디션은 괜찮았다. Garmin sports watch 중에서 중급기 정도 되는 제품을 샀는데 이것보다 저렴한 제품에서는 이런 분석이 제공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Garmin이 제공하는 여러 watch들간에 디자인의 차이를 제외하면 제품 자체의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니, 가격 차이에 이런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합리적인 비즈니스 전략. 내 입장에서 기기 구입에 돈을 쓸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여튼 다치지 말고 운동하자. 건강하게 오래 운동하며 생활하는게 목표지 올림픽 나갈 사람처럼 달릴 필요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