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커피
어제 밤에 아이들을 재워놓고 자려고 누워서 아내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 중 커피 이야기가 나왔다. 특별히 더치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대화하다 인터넷 검색하다 하면서 만드는 법, 유래 등에 대해 각자가 취득한 정보를 주고 받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필이 와서 둘이 벌떡 일어나 침출식 더치커피를 내리자고 합의를 봤다. 부엌으로 나와서 불을 켜서 내가 핸드밀러의 그라인딩 굵기를 조절하고 원두를 가는 동안 아내는 커피를 침출시키고 숙성시킬 통을 찾느라 싱크대를 뒤적거렸다. 그 야밤에 수선을 떨어서 결국 더치 커피를 위해 커피를 찬물에 침출시켜놓고 다시 잠이 들었다. 낮에 아내에게 메일이 왔는데 어제 그 난리를 치고 만들었던 커피 우려내기를 끝내고 숙성중이라고 했다. 생각보다 적은 양이 나왔는데 어차피 조금만 해보기로 했던 거니까 불만은 없다. 다만 오늘 퇴근하고 맛을 봐야 하는지, 좀 더 숙성시켜서 내일 아침에 맛을 봐야 하는지 고민중. 맛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