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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November, 2024

고양이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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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품목들을 사느라 바쁜 어제,  온 가족이 동네에 있는 animal shelter 에 가서 아기 고양이를 한마리 입양했다. 애완동물을 키울 생각은 없었는데, 일종의 emotional support pet 역할로 들였다. 근본적인 입양 목적은 심한 depression 으로 찾아오는 외로움으로 밤마다 힘들어 하는 첫째를 위함인데 전부터 애완동물 노래를 불렀던 막내가 가장 신나서 다녀왔다.  Emotional support pet 으로는 고양이보다 강아지가 더 인기가 많기는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강아지를 들여서 하루 두번씩 산책시키고 털 관리 시켜가며 기르는건 현재 상황에 어려울것 같다는데 아내와 의견이 일치해서 고양이로 결정했다.  전날 쉘터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고양이들 사진을 보다 아내가 3개월짜리 고양이 한마리를 픽했는데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케이지에 있는 사진인데 한 고양이만 사람 품에 안겨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사람을 엄청 좋아하는 고양이가 아닐까 하는 아내의 추측. 눈썰미 좋은 사람의 특징은 이런 순간에도 발휘가 되나보다. 결론적으로 아내의 추측이 맞았다. 쉘터에 도착해서 마주치자마자 이 고양이는 온 몸을 케이지 철창에 비벼가며 자기를 만지라고 난리를 쳤고 그 자리에서 온 가족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 두번 고민 안하고 바로 입양 서류에 싸인했다. 정확히는 adoption이 아니라 foster care 서류. 앞으로 몇주동안 임시로 데리고 있으면서 우리 가족과 잘 맞는지 보고 최종 입양 결정을 하게 된다.  다행이 강아지 같은 특징을 가진 고양이라 사람을 좋아한다. 사람이 자길 쓰다듬는걸 좋아하고, 그렇게 쓰다듬다 보면 뒤로 누워서 배를 드러낸다.  어제 저녁에도 카드 게임을 하는 첫째와 둘째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한참을 비비적 거렸는데 아이들은 무척 좋아했다.  어제밤은 첫째의 침대에서 첫째와 함께 잠을 잤는데 새벽에 아이를 깨워서 첫째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

조용한 추수감사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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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보내는 조용한 추수감사절 아침. 매년 추수감사절은 여러 이웃들을 초대해서 큰 파티를 했기 때문에 칠면조 구이를 준비하느라 며칠전부터 바쁘고 당일 아침은 정말 부산스러웠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아내와 둘이 이야기 하다 올해는 온전히 휴식의 시간으로 갖자는데 의견이 일치해서 이웃들을 초대하지도, 초대 받지도 않고 그렇게 보내기로 했다. 공교롭게 밖에는 비가 오고 있고 막둥이하고 나만 일어나서 식탁에 앉아 수다를 떨고 있다. 오늘은 다들 늦잠 자기로 약속했는데 새벽같이 일어난 막내가 배고프다고 하는 바람에 일어나서 거실로 내려왔다. 아침으로 소고기 스테이크 먹고 싶다고 하는 막내 입맛 맞추느라 아침부터 소고기 냄새가 거실에 진동한다. 둘째도 일어나면 먹겠다고 할지도. 어제 저녁에 마트에 가서는 미국 와서 처음으로 햄을 샀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가공육 햄이 아니라, 진짜 햄. 저녁 식사에서 먹으려고 잘랐는데 가운데에 뼈가 있어서 생각했던것 만큼 예쁘게 잘리지는 않았다. 어쨌든 그렇게 잘라내서 오븐에서 20분정도 익힌 다음 서빙했는데 내가 알던 가공육 햄과는 식감이 많이 다르다. 먹고 남은 햄은 냉장고행. 이번 연휴동안 다 먹을수 있을지. 크기가 축구공 만했는데 그래도 어제 세 아이들이 제법 먹었다. 사진은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햄. 어제 꺼냈을때 사진 찍었어야 모양이 예쁘게 찍혔을텐데 그때는 커다란 햄 덩어리를 다루느라 아내도 나도 우왕좌왕 했다. 사진에는 돼지고기가 같이 찍혔는데 생각해보니 돼지고기, 소고기, 햄, 닭고기 등등 고기가 종류별로 잔뜩 있다. 추수감사절 답지 않게 칠면조는 없는데 아이들이 칠면조 질렸다고 해서 그냥 이번엔 생닭을 통으로 사왔다. 저녁즈음에 꺼내서 굽기 시작할 예정. 아침을 잘 먹은 막내는 한국에 계신 할머니와 영상통화 하겠다고 해서 연결해주고 나는 앉아서 키보드 두드리는중. 막내가 무슨 이야기 하나 봤더니 얼마전 클래스가 한단계 위로 올라간 수영팀에서 얼마나 재미있는지 자랑을 하고 있다. 원래 막내는 다니고 있던 YMCA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