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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스팸성 앱(CHAT DE AMIGOS) 삭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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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늘 아침에 당한 스팸성 페이스북 앱인 CHAT DE AMIGOS 를 삭제하는 법을 알리기 위해 정리한 글이다. 아침에 한 친구 이름으로 내 담벼락에, 와 같은 게시물이 등록되어 있었다. 뭔가 싶어서 클릭했는데 알 수 없는 언어(스페인어 같은데..)로 된 페이지로 링크가 될 뿐 별 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몇시간 후 내 친구들 담벼락에 내 이름으로 같은 게시글이 죽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기겁. 그제서야 살펴보니 내 친구들 사이에서도 같은 게시글이 서로 올라가고 있었다. 명백한 스팸성 봇. 제거하는 법을 몰라 잠시 당황했었는데 방법을 찾아서 여기에 포스팅 한다. 피해보고 있는 사람들은 참고하길. 페이스북 우측 상단에 보면, 와 같이 개인정보설정 항목으로 들어갈 수 있다. 클릭하면, 와 같은 페이지가 나타나는데 좌측 맨 아래를 보면 사용중인 앱 설정을 바꿀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을 클릭하면, 설치된 앱을 설정할 수 있다. 여기서 내가 원치 않는 앱을 삭제할 수 있고 권한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참고들 하시길. (살다살다 스팸성 앱에 골탕 먹어보기도 하는군.)

2011년 1월 1일

2011년의 첫째날. 5시에 잠이 깨는 바람에 조용히 거실로 나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출근하겠다고 부산을 떨지 않아서인지 규헌이도 잠에서 깨지 않고 있어 무척 조용한 시간이 되었다. 어제 아내에게 새해 바라는 소원이 있냐고 물었더니 그냥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에 대한 아쉬운게 별로 없다는 말이니까. 물론 욕심이 많지 않은 성격도 한 몫 했겠지만. 2011년은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하는 업의 종류를 바꿔 적응해야 하고 둘째도 태어난다. 어제 저녁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규헌이를 보고 아내와 "내년엔 이런게 둘" 이라며 걱정 반, 기대 반 섞인 한숨울 쉬었는데 정말 작은 변화는 아닐 듯 싶다. 잘 할수 있겠지? 개인적으로나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나. 그래, 또 한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자. 2011년. 해피 뉴 이어. :-)

뱅글뱅글

돌잔치 하기 전 영상인데 이사를 마치고 이제야 올린다. 저때 이후로 뱅글뱅글 잘 안해준다. 하면 정말 귀여운데. :-(

크리스마스

물건을 '담다' 라는 개념을 힘겹게 습득하고 있는 규. 그나저나 저 성질머리 하고는. 누굴 닮은건지. ㅡ.ㅡ ;;;;

2010년

여러가지로 많은 경험을 했던 한해가 끝나간다. 올해 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내년 2월에는 개발 부서를 떠나 기획 부서에서 새로운 업을 맞이하게 되어 있으니 내 삶에서 결코 의미가 작지 않은 한해이리라. 비록 준비는 몇년간 해 왔지만 결정이 난 그 시점만큼이야 할까. 철이 들면서부터 목표였던 과학자라는 것을 이루었다고도 할 수 있는 박사학위 취득. 그것 덕분에 기업 연구소에 들어왔고 이제는 그걸 디딤돌로 하여 전혀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됐다. 오랜기간 목표였던 것을 이룬 후 그것이 다시 새로운 디딤돌이 되는 경험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누가 '꿈을 이루면 그 다음엔?' 이라고 물어볼 때마다 대답이 궁색했다. 하지만 이제는 답할 수 있다. 그 꿈을 디딤돌로 삼아 새로운 꿈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것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나쳐온 내 과거에 대한 최선의 예의이리라. 다가오는 2011년. 나는 새로운 꿈을 꾼다.

크리스마스 연휴

이번 크리스마스와 신정을 잇는 주를 통째로 휴가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회사 방침이 나온 탓에 아이들이 있는 부서원들 중 이때 쉬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아쉽게도 난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출근해야 할 듯 하고 내년 초까지도 긴장된 날들의 연속이 될 것 같다. 어차피 해야 한다면 도대체 왜 내가...와 같은 의문은 불필요 하지만 아쉽긴 하다. 지난 한달간 하루도 못쉬고 달려왔던 터라 연말 휴가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 더구나 내 업무도 아닌 일인데 말이다. 뭐, 이왕 이렇게 된거 지금 있는 팀에 줄 수 있는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새로운 도전을 할 생각이고 그 준비를 물밑으로 시작한 지금, 마무리를 잘 하고 좋은 평을 등에 짊어지고 점프를 하자.

박스안에서 노는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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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로 물 마시는 법을 터득한 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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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빨대를 빠는 법을 습득해서 혼자서도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규헌이. 점점 사람꼴이 되어간다. :-)

'식탁'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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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드디어 우리 집에 식탁이 생겼다. 그동안에는 단칸방이어서, 집이 좁아서 등등의 이유(결국엔 모두 집이 좁아서인가?)로 식탁이 없이 소반으로 밥상을 대신해 왔는데 이번에 이사를 오면서 드디어 식탁을 마련했다. 어른들께 도움을 받지 말자는 생각에 너무 초라하게 산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렇게 아끼며 살아온 것 자체를 후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도 아내도 누가 더 라고 할 것도 없이 결혼 초부터 집에 손벌리는 걸 둘 다 유난히 싫어했으니 가능했겠지만. 어쨌든 덕분에 우리 세대의 젊은 부부들이 하기 힘든, 맨손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살림을 키워가고 또 경제적으로 안정되어가는..우리 부모님 세대의 보편적 경험을 아내와 함께 하고 있다. 거실에 앉아 둘러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 하나하나 우리 둘의 노력이 서리지 않은 것이 없다. 그리고 결혼 6년만에 들여놓은 식탁. 아내 말마따나 "이제 더 들여놓을 가구는 없어" 보인다. :-)

에스프레소 머신 구입

이사도 했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도 하고 해서 아내에게 선물을 뭘 할까 고민하다 아내가 평소 갖고 싶어하던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했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주려고 했었는데 굳이 그때까지 기다릴 이유는 없는 것 같아 어제 퇴근할 때 들고 퇴근했다. 알아서 다 해주는 완전 자동 모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는 듯 했다. 어제 냉장고 한켠에서 잠자고 있던 오래된 원두로 테스트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내친김에 마트에 가서 에스프레소 전용 잔도 두개 구입했다. 우정이에게 부탁한 원두도 조만간 도착할 걸로 예상되니 이번 겨울부터는 맛좋은 에스프레소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에스프레소를 늘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즐거워 하는 아내를 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

Ultra Podcast Player for BB

그동안 쓸만한 블랙베리용 팟캐스트 앱이 없어서 불편했다. 일일이 맥에 연결해서 아이튠즈의 파일을 블베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했었으니까. 림에서 직접 블베용 팟캐스트 앱을 내놓긴 했지만 OS 6.0 에서만 동작했기 때문에 나한테는 그림의 떡이었다. 매번 앱월드를 검색해도 쓸만한 것을 못찾았는데 오늘 드디어 마음에 드는 앱이 올라왔다. Ultra Podcast Player for BB 가 바로 그것인데 설정이나 인터페이스가 좀 개선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 내가 즐겨듣는 피드를 등록하고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 하는데는 전혀 불편이 없다. 그걸로 대만족. 당장 내일 출근길이 심심하지 않게 될...뻔 했는데 이어폰이 회사에 있다. 이런..OTL

기회?

서른줄에 들어선 이후 느끼는 거지만 내가 예상하고 준비하려 하는 일들이 계속 몇년씩 빨리 내게 도달해 버린다.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였는데 이번엔 좀 고민이 크다. 40대를 바라보며 준비를 하고 있던 일에 대한 기회가 간신히 30대 중반을 벗어나려 하는 지금 갑작스럽게 눈 앞에 다가온 것. 선택하자니 아직 내 준비가 모자란듯 하고, 선택하지 않자니 기회를 날리는 것 같아서 고민이 많다. 파도는 왔을 때 타야 한다는 내 평소 지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 하지만 기회는 놓쳐봐야 제자리지만 서두르다간 뒤로 밀려버린다는 사실이 계속 날 억누른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현 상황에서는 역시나 서두르지 않는게 현명한 일이려나....

거실 & 서재

이번에 이사하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거실이다. 아내와 상의하여 거실에서 TV를 없애고 그 자리에 책상과 책장을 배치해 서재화 한 것. 대신 TV는 작은방으로 옮겼다. 이렇게 한 이유는 무엇보다 거실에서 멍하니 TV를 보고 있는 것을 방지하고 거실을 보다 차분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TV의 긍정적 기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TV를 집의 가장 중요한 공간에 떡하니 배치해놓고 그 위주로 생활이 이루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과는 당장 나타나고 있다. 일단 나만해도 거실에서 뭘 해야할지 몰라 어색해 하다가 결국 책을 집어들게 되고 규헌이하고도 좀 더 집중력 있게 놀아줄 수 있게 됐다. 규헌이에겐 TV속 연예인들의 시끄러운 소리 대신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서 좋다. 아예 없앤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고싶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방에서 보면 된다. TV의 중독성이 참 대단한게, 결혼 전까진 TV없이 살던 나도 6년만에 TV가 거실에 없다는 사실이 어색할 정도니 평소 TV를 켜놓고 생활하던 아내는 어색함이 나보다 심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먼저 이 배치를 제안한 사람이 아내이니만큼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금방 적응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규헌이가 공부로 먹고살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규헌이에게 말로만 공부하라고 하고 부모들은 TV보면서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늘 책상에서 공부하고 책을 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학원 열군데 보내고 공부 강요하는 것보다 훨씬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나는 평생을 공부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어려운 것도 아니고.

집 수리 중

새로 이사온 집을 청소하고 수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전에 살던 사람들은 집에서 살림을 안했는지 이것저것 쓰기 불편한 것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다. 신기할 따름. 이사 들어온 다음날은 싱크대를 고쳤고 오늘은 거실과 주방의 형광등을 손봤다. 그러는 김에 형광등도 40W 짜리로 모두 바꿨다. 이전에는 거실이 어둡다는 기분이 강했는데 지금은 환해서 너무 좋다. 주말에는 인터폰을 손 볼 예정. 그런데 이렇게 쓰고 보니 무슨 흉가를 고쳐서 쓰는 것 같이 묘사가 되어 버렸는데 집 자체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늘도 난방 열심히 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여러가지로 좋다. 다만, 찌든 때가 여기저기 끼어 있는 것처럼 이전 주인이 너무나 집을 관리하지 않았던 탓에 손 댈 곳들이 있는 것 뿐. 그나저나 집이 넓어지니까 규헌이가 사고칠때 잡으러 가기위한 동선이 너무 길어졌다. ㅡㅡ;

규헌이 할아버지 기일

오늘은 규헌이 할아버지 기일이다. 돌아가신지 벌써 6년이 되었으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출근 직후부터 유난히 정신 없었던 오늘, 그래도 잊지 않고 연락 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히려 내가 정신을 차리게 된다. 하루가 아쉬울 만큼 부쩍부쩍 크는 규헌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살아 계신다면 규헌이에게도 엄한 할아버지로 기억 되셨을까? 아니면 더할나위 없는 인자한 할아버지가 되셨을까? 아마, 후자일 거라 생각된다. 특히 나에겐 더할나위 없이 엄한 어머니였던 분이 규헌이에겐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할머니로 변하시는 걸 보면 그 생각에 확신이 선다. 집 떠난지 16년, 돌아가신지 6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내 기억에 엄격함으로 남아계신 분이라 하더라도 손주에 대해서는 다르셨으리라. 또 그게 세상 순리인 것 같고. 그냥, 당신 혼자 늙어가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마음이 묵직한 하루다.

이사

이런저런 해프닝이 있었지만, 이사를 무사히 마쳤다. 넓은 집으로 오고 보니 마음은 좋다. 이사짐 정리를 마무리 하려면 며칠은 더 고생해야 겠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하면 되겠지. :-)

New SM5 시승

아내와 르노삼성 반포지점에 가서 뉴sm5 시승을 해봤다. 자꾸 돈 달라고 입을 벌리는 98년식 sm520v 를 수리해가며 탈 것인가, 아니면 차라리 새차를 살 것인가를 고민중이기 때문. 그런데 몰아보곤 고민에 빠졌다. 최근 출시된 중형 승용차 중에 중저속시 엔진 소음이 가장 적다고 알려져 있는 sm5가 디젤 엔진인가 싶을 정도로 시끄럽게 느껴졌기 때문. 아이들링시 진동도 무시 못할 정도로 올라왔고. 나뿐만 아니라 아내도 마찬가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딜러와 이야기해 본 결과 6기통 VQ 엔진을 얹고 있는 520V 수준의 승차감을 원한다면 같은 6기통 엔진을 갖고 있는 sm7 으로 가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역시 98년식 520V가 명품은 명품인 듯. 그나저나 고민에 빠졌다. SM5를 사자니 돈 들여서 다운그레이드 하는 기분이고 SM7을 사자니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원래는 QM5를 보려 했던건데 생각보다 뒷자석이 좁고 불편하게 느껴졌다. 트렁크 공간도 그닥... 암튼 마음에 쏙 드는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그냥 수백 들여서 타던녀석 고쳐서 타야하는 걸까?

2주간의 청주생활

오늘부터 2주동안 규헌이가 청주에 내려가서 할머니하고 지내기로 했다. 다음주 이사를 대비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규헌이를 청주에 데려다 놓은 것. 규헌이가 못견뎌 하거나 할머니께서 힘들어 하시면 바로 데려오기로 하고 떼어놓고 왔는데 워낙 낯을 안가리고 잘 노는 녀석이라 그런지 별로 걱정은 안된다. 어쨌든, 규헌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할머니와 2주간 잘 지내다 오길 바란다. :-)

목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은 일견 바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하루하루를 모아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되는대로 흘러가는 자신의 모습을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정하게 되어버린다. 열심히 사는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목표가 불분명한 상태로 그저 당장 하고 있는 일에 무작정 매진하느니 차라리 손에서 일을 놓고 허리를 펴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과녁은 활을 쏘기 전에 먼저 확인하는 것이지, 활을 아무곳으로나 멋지게 쏘아놓고 화살이 맞은 곳에 그려 놓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획

최근 들어 기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고 있다.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는 사실을. 자신의 역할을 CEO의 생각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 자료를 만들어 내거나 그저 영업의 목소리를 개발부서에 전달하는 것으로 그치는 기획맨들이 많다는 사실은 이를 반증한다. 기획맨에게 꼭 필요한 것을 꼽으라면 예측력이나 시장 및 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배짱인 듯 싶다. 현재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자신의 기획 결과물에 대해 아랫배 힘 주고 버티는 배짱이야 말로 정말 필요하다. 그래야 컨셉으로는 고정 관념을 깨고 기술적으로도 탄탄히 설계된 아이폰과 같은 제품이 나온다. 아이폰에 사용된 기술 중 신기술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TF라는 훌륭한 제도가 개발자들끼리의 극초단기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로 변질되어가는 걸 보면서 '기획' 이라는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가 진정 아쉬워 진다.

교육방침

이제 겨우 규헌이가 돌을 지냈을 뿐이지만 슬슬 엄마 아빠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 들고 또 엄마 아빠가 싫어하는 행동과 좋아하는 행동을 얼추 알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조만간 규헌이를 대하는 태도에 기준을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가장 큰 고민은 내가 받아온 방식대로 교육을 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나와 아내 모두 공공 장소에서의, 집 밖에서의 태도에선 예의 범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니 그건 고민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바로 가정 안에서의 교육 방침이다. 내가 자라면서 받은 교육을 그대로 시킬 것인가 아니면 아내의 방식대로 할 것인가. 이도저도 아니면 바뀌어 가는 세상을 관찰하고 거기에 맞게 새로운 교육 방침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 (가능성의 도달 여부를 떠나서) 친구들이 조선시대 집안이라고 놀라워 할 만큼 너무나 엄격했던 집안 분위기를 떠올리면 다 자라서 집을 떠난 후에도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그런 엄격함이 지금의 날 만들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 엄격하게 가르칠 경우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너무나 잘 알기에 그걸 내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 그리고 주위에서 보면 그렇게 엄하게 자라지 않더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잘 정립해서 멋진 성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내 자신이 어떻게 하면 엄하게 가르치지 않고도 그렇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지 전혀 모른다는 점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다.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그 말은 마치 비행기는 조종간으로 조종한다는 말을 듣고 조종석에 앉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피상적인 지식은 모르는 것과 다름없다. 내가 가진 딜레마는 바로 거기에 있다. 내가 받아온 교육 방식이 싫다고 무조건 반대로 하면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울테니 결국 그 중간 어디쯤에 타협점을 찾아야 겠지만 과연 내가 그 타협점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런지. 부모님께 내가 받아온 교육 방침이 힘들었을 뿐 틀린 방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에게...

노트북

집에서 사용중인 노트북의 수명이 거의 다해가는지 꼴깍 거리면서 숨 넘어가기 직전이다. 하드 디스크를 로딩하지도 않고 CPU를 풀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클릭 한번하면 반응이 오기까지 세월이다. 어쨌든 구형 맥 하나로 한국에서 지낼 순 없기 때문에 윈도우 머신이 한대 있기는 해야 해서 이참에 노트북을 하나 장만할까...하고 아내하고 이야기 해보다 다나와에서 검색까지 해봤다. 그런데 하도 컴퓨터에 관심을 끊고 지냈더니 i5 가 뭔지, i7 이 뭔지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어떤 모델은 70만원이고 어떤 모델은 백만원이 넘는지 구분도 안되고. ㅡ.ㅡ;;; 이제 디지털 프라자 가서 "가정용 노트북 한대 주세요." 라고 말해야 하는 세대가 된 건가?

규헌이 성장 앨범

규헌이 돌잔치에 사용했던 규헌이 영상 성장 앨범

규헌이 돌잔치

어제.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해프닝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분들의 축하와 행복해하는 규헌이 때문에 더 없이 기쁨으로 충만했던 하루가 지나갔다. 돌잔치의 행복도는 백수십만원짜리 성장 앨범이나 수십만원짜리 돌상과 전문 진행자의 이벤트가 아닌 엄마와 아빠가 모든 것을 얼마나 정성을 다해 준비하느냐에, 그리고 찾아주신 분들이 얼마나 규헌이를 위해 축하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많은 것들을 생략하고 직접 준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규헌이 스스로 그 모든 것들을 의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너무나 밝게 웃으며 사람들 사이를 뛰어(!) 다니고 낯을 가리지 않고 품에서 품으로 안겨 다니면서 모든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던 규헌이는, 돌잔치의 주인공으로써 부족함이 없는 손님 접대 매너를 과시했다.(돌잔치 하는 두시간 동안 규헌이는 내 품에 단 한차례만 안겨 있었다. ) 행복해 하는 규헌이를 보면서 참 감사하고 행복했다. 돌잔치는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선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규헌이는 우리에게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기쁨을 주는 존재인지를 알려주는, 엄마 아빠를 위한 잔치로 만들어 주었다. 규헌, 엄마 아빠는 규헌이가 너무나 고맙고 규헌이를 너무나 사랑한단다. :-)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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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맞은 자기 생일 아침에 늘어져라 잠을 자고 있는 규헌이. 할머니하고 있으면 확실히 찡찡거리지도 않고 잠도 잘 잔다.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1년이 지났다. 1년전 이 시간엔 곧 태어날 규헌이 맞으러 병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페이스북

한동안 페이스북을 이용해봤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용하기로 결정. 내 성격에는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이 더 맞는 듯 싶다. 지인들과만 선택적으로 연결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어쨌든, 현재 페이스북을 이용중이니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친구 추가하시길. http://www.facebook.com/kiyoung.choi :-)

되돌아 가기

이번달 말 이사를 가면 현상 약을 새로 마련할 생각이다. 아직 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오래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심기일전 하는 계기가 필요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사를 가면 집이 넓어지니 지금보다 공간도 여유가 생길테고 여러가지 면에서 마음에도 여유를 좀 더 가질 수 있으리라. 적어도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는 말이다. 일상의 발견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내 내면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신경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할 뿐이다. 운좋게 참가한 초대전 이후에 헛바람이 들어서 내가 무슨 예술가라도 되는것 마냥 사진에 무언가 담아내려 했지만 결국 내게 있어서 사진이 주는 의미는 깊은 심호흡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셔터를 누름으로써 나오는 결과물이 아닌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의 차분함과 집중, 바로 그게 필요했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내 사진을 보고 만족해 했던 시기는 사진으로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하던 시기가 아니라 그저 뷰파인더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자체를 즐겼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때로 돌아가자.

규헌이의 돌잔치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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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헌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이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때가 되었으니 그에 맞는 축하 파티를 열어주려 합니다. 일시 : 11/6 12:00 장소 : 수원 VIPS 영통점 시간과 장소가 허락되는 분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배부르게 음식을 드시고 가시면 됩니다. 그 사이에 규헌이에게 잘 크라는 말씀을 한마디 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구요. :-) Ps. 돌잡이 의견 받습니다. 아내하고 오늘 우스개로 일반생물학과 일반물리학 책을 한권씩 놓고 나머지는 치워 놓는게 어떠냐는 말까지 나왔으니 이대로라면 규헌이의 미래가 암울할 수도 있습니다. :-)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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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헌이가 밥을 먹기 싫어할 때 함부로 '이것만' 이나 '마지막' 이란 말을 하면 안된다. 아무리 먹기 싫어해도 마지막이라고 하면 덥석 받아 먹는데 그 이후엔 절대로 입을 벌리지 않는다. '이게 진짜 마지막' 이라는 엄마와 마지막은 조금전에 먹었다며 안먹겠다고 씨름중인 규헌이. 뭐...결국 나도 아내도 다시 한숟갈을 먹이는데 실패. 잘났어 최규헌. ㅡㅡ;

덕평 휴계소에서 점심 식사 중인 규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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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동탄으로 돌아가는 길에 덕평 휴계소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있는 중. 여기저기 구경할게 많은 탓에 규헌이가 정신을 팔고 있어서 밥 먹이기 힘들다. :-( 한군데 정신이 팔리면 모든 다른 행위가 올 스톱인게 나하고 똑같다고 아내가 핀잔을 준다. 내가 저 정도인가??

결혼기념일

6년 전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얼마전 아내가 결혼 초기에 결혼 10주년은 크게 이벤트를 하고 싶었었는데 지나고 보니 10년 너무 금방 오는 것 같아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정말, 금방 지나갔다. 앞으로도 그럴까? 어쨌든... 벌써 6년이 지나갔다. :-)

강릉 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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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 결혼식 때문에 강릉 경포대 와 있음. 시간이 남아 테라로사 경포점에서 커피 한잔 하러 가는 길.

부자감세

최근 한나라당이 벌이는 부자감세 철회 논란을 보며 착찹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물론 부자들이 돈을 쓰는 것은 과소비라고 욕할 것이 아니라 박수를 쳐주며 권장되어야 한다. 그들의 돈이 주머니에서 나와 돌고 도는 것이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에 머물면서 자가증식 하는 것 보다 백배 천배 낫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유도하기 위해 부자들의 세금을 깍아주는 것은 바보같은 소리다. 무엇보다도 그 효과가 없다.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은 세금이 얼마이든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만큼은 이미 쓰고 살기 때문이다. 깍아준 세금은 일부만 소비를 늘리는데 사용될 뿐 대부분은 '투자'라는 이름으로 자가증식 하는데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감세가 내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선 깍아준 세금이 실제로 소비에 이용될 수 밖에 없는 소득 계층에 실질적인 감세가 이루어져야 한다. 나는 세금을 많이 내는 편에 속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아예 소득세를 내지 않는 소득구간 사람에게 소득세율을 들어 불평을 할 수는 없다. 나 같은, 그리고 나보다 더 많이 버는 사람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왜냐하면, 소득세를 내지 않는 혹은 적게 내는 사람들은 세금을 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대부분의 소득을 이용해야 하지만 나는 훨씬 많은 세금을 소득세로 내더라도 의식주 해결에 그리 많은 비율의 소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고 미래를 위해 개인 연금도 들어들 수 있으며 그러고도 여유가 남아 남는 돈의 투자처를 고민하는게 현실이다. 내가 가진 여유의 일부를 세금으로 더 내더라도 내 삶의 질을 낮춰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니 나보다 더 많이 버는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물론 나는 지금의 위치에 올라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어린 나이때부터 했다. 대학 입학 후부터 부모님의 도움 없이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고 박사 학위를 받기위해 했던 노력들은 지금 어디가서 이야기 하더라도 감탄을 이끌어 내는 소재이다. 그 노력에 ...

아침부터 기분좋은 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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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시 반부터 일어나서 기분좋아 흥얼거리며 거실을 배회중인 규헌이. 평소보다 삼십분이나 일찍 일어났다. 좀 더 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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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하고 낙서 놀이중인 규헌이. 중얼중얼 참 잘도 떠든다. 이제 제법 발음이 다양해 졌다.

옷 정리

간만에 휴일이라고 집에서 쉬게 된 김에 아내와 하루종일 대청소를 했다. 처음엔 아내더러 규헌이하고 산책하고 오라고 내보내고 내가 평소 청소를 잘 못하던 곳들을 물 뿌려가며 치우기 시작했는데 잠시 후 일이 커져서 옷 정리까지 하게 됐다. 둘 다 지나치게 느긋한(?) 성격이라 대청소라고 해도 남들처럼 오늘 다 못치우면 큰일이라는 식으로 달려들지 않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청소량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나름 큰 소득이 있었다. 다름아닌 옷 정리를 한 것. 나는 결혼 후 거의 옷을 사지 않았고 아내도 정장만 몇벌 샀을 뿐 남들처럼 많은 옷을 사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옷들은 모두 굉장히 낡았고 보풀이 다 일어날 정도로 입었다. 그 옷들 중 안입을 것 같은 것들을 모아서 오늘 싹 수거함에다 넣어버렸다. 별 것 아닐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게 수거함으로 옷들을 보내고 나니 속이 다 시원했다. 집도 좀 숨통이 트이고. 이번 겨울을 보내려면 당장 둘 다 옷을 좀 마련해야 겠지만 당장 다음달 이사가기 전에 이렇게 옷을 정리해 두었으니 이사 후 하나씩 마련해도 늦지는 않을 것 같다. 결혼 후 처음하는 옷 정리가 신기했던 하루. Ps. 옷이나 물건을 잘 버리지 않는 아내의 성격은 장모님을 닮은 것 같다. 아내가 신생아일때 입았던 아가방 우주복을 규헌이가 물려입었을 정도. 어디가서 물건 안버리고 잘 간수하기로는 빠지지 않는 모녀일 듯. 암튼, 30년을 그렇게 옷을 간수해 오신 걸 보면 단순히 안버리고 버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하는 능력이 대단하신 분이다. :-)

산책

한동안 이리저리 고생하게 만들었던 프로젝트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프로젝트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이제 남은 건 행정적인 절차 뿐이다. 내 손을 떠났으니 이제 남은건 기다리는 일 뿐이다. 어제는 프로젝트 관련 마무리 메일을 관련인들에게 전송하고 나서 사무실을 나서 사내 공원을 잠시 산책했다. 이어폰을 귀에 꼽은채 한참을 그렇게 돌아다녔다. 처음이었다. 사내 공원을 이렇게 산책을 해 본게. 우리 회사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싶은 곳들까지 발견했으니.(커피 전문점, 베이커리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피자 가게는 왜???)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 사들고 벤치에 앉아 가을이 내려앉고 있는 회사 소경을 한참을 바라보다니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받았던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너무나 가볍게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부터 하루 이틀 정도 짧은 휴식을 누릴 것 같다. 다음 업무도 이미 정해졌고 해당 프로젝트 멤버들의 업무 콜도 쏟아지고 있으니 길게 쉬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지난 1년을 쉼없이 달려왔으니 며칠 정도의 휴식을 내게 허락하는 것 정도는 필요하겠지. 행복한 가을이다.

규헌, 자신의 걸음으로 한 첫번째 나들이

그동안 집안에서만 걸음마를 했던 규헌이를 신발을 신겨서 처음으로 밖으로 나와서 걷게 해 봤다. 아내와 나 모두(초롱이까지도) 깜짝 놀랐다. 마치 그동안 집안이 좁아서 보여주지 않았었다는 듯이 씩씩하게 너무나 잘 걸어 다녔다. 돌 때는 뛰어 다닐 것 같다. :-)

우측 깜빡이

"우측 깜빡이를 넣었다고 다음 교차로에서 바로 우회전 하라는 법은 없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유명한 발언이다. 그리고 이번 교차로에서도 한은은 우측 깜빡이를 켠 채 직진을 했다. 시장 눈치를 보다 결국 차선 변경을 못한 것이다. 차선 변경을 바로 할 것도 아니면서 교차로 몇개를 우측 깜빡이를 켠 채 운전하는 사람을 보통 '초보' 운전자라고 한다. 고속도로를 나가야 하는데 우측으로 들어가지를 못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다는 그 '초보' 말이다. 한은이 초보가 아니라면 언제 꺽을지도 모르는 우측 깜빡이를 켠채 운전을 계속 할게 아니라 깜빡이를 끄고 운전하는 것이 옳다. 뒤를 따라가는 차가 불안해서 앞질러 가는, 시장이 한은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는 상황을 피하려면 말이다. 한은 총재가 신뢰를 지켜야 하는 대상은 시장이지 청와대가 아니다.

도리도리

그동안 그렇게 가르쳐도 잘 못하던 규헌이가 드디어 '도리도리' 를 마스터 했다. 마주보고 앉아서 "규헌아, 도리도리" 라고 하면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기절할 만큼 귀엽다. 낮에 아내에게서 규헌이가 도리도리 한다고 자랑하는 문자가 왔지만 반신반의 했는데 집에와서 시켜보니 도리도리 시킬때마다 제대로 고개를 흔든다. 태어난지 11개월만에 '잼잼'을 넘어 '도리도리'까지. 이제 '곤지곤지'만 넘으면 더이상 넘을 산은 없다. :-)

"아, 짜증나. " "미치겠네. " 등등. 많은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그리고 내가 절대로 금기시 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어떤 말이든 입 밖으로 뱉는 순간 자신의 감정이 구체화가 되어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믿는다. 마치 '사랑한다' 는 말처럼. 고백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사랑한다고 말을 한 그 순간 감정이 어떻게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치닫게 되는지. 다른 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생각이 들더라도 압 밖으로 구체적인 어휘를 소리내어 말하지 않는 한 감정이 그 생각에 지배를 받는 일은 드물다.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 표현하기 위해 만든 것이 언어라지만 분명 지금의 우리는 언어에 따라 생각이 흐르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이 맺히다'는 말을 다른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만큼 다른 언어권 사람들에게 '한'은 낮선 감정이다. '말' 이 생각을 이끈다.

궁평항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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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헌이하고 청주에서 올라오신 어머니하고 네식구가 서해 궁평항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산시장을 구경한 규헌이는 계속 넋이 나가서 주위를 둘러보느라 보기 드물게 얌전했다. PS. 위생 상태나 가격, 교통 편이성 등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마 궁평항에 다시 가는 일은 없을 듯. 궁평항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차라리 조용하고 깨끗하고 저렴한 전곡항이 더 괜찮은 것 같다.

애증

자신이 응원하는 스포츠 구단이 리그 상위도 아닌 하위를 맴도는 약팀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감정이 바로 애증이다. 그 팀의 선수 구성 및 구단 여건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기에 승리를 바라기 어렵지만 그러면서도 스포츠이기에 이기기를 희망하는, 한때는 더이상 보기 싫다고 외면하다가도 어느 순간 박수를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 4년에 한번씩 관심을 갖고 이기면 칭찬을, 지면 욕을 하는 대부분의 국대 팬들은 알지 못하는 감정이 한국 K리그 하위 팀들의 팬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대전이 또다시 나를 찡한 감동의 물결에서 허우적 거리게 만들었다. http://m.sports.daum.net/sports/soccer/korea/newsview/20101009214306760

서울 나들이

어머니께서 올라오셔서 규헌이를 봐주시기로 하셔서 규헌이를 맏겨놓고 아내하고 둘이 서울로 데이트 하러 버스타고 나가는 중. 뭐, 규헌이도 잘 안아주지도 않는 엄마 아빠보다 계속 안아주고 업어주시는 할머니하고 있는게 불만은 아닌듯 하다. 현관문 열고 들어오시는 걸 보자마자 함박 웃음과 함께 괴성을 지르며 할머니한테 달려(!) 가는 걸 보면 말이다. 암튼 규헌인 규헌이고, 우린 뭘 해야하지? :-)

찡찡대다 잠든 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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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헌이는 잠이 드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래서 항상 재우려면 한참을 고생해야 하는데 오늘 낮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암튼, 겨우겨우 재우고 나서 보니 입술이 삐죽 나와있다. 잠들기 싫었다 이거지. ㅋ

11월을 기다리며

이제 막 10월이 시작된 시점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11월을 더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는 이유가 세가지가 있다. 1. 규헌이의 돌잔치 규헌이가 태어난지 1년이 되어간다. 요즘엔 기지 않고 혼자서 걸어다니며 사고를 치는데 정말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 싶다. 물론 한편으론 언제 다 키우나 싶기도 하지만. :-) 2. 직장 근무 부서 변경 11월이 되면 지금 있는 부서를 옮기기로 예정되어 있다. 지금 부서가 싫은 것도 아니고 업무 만족도도 높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TV용 LED개발보다 조명용 제품 개발을 하고 싶다. 3. 교보문고에서 e-book 이용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epub 포맷의 전자책이 11월부터는 아이리버 스토리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진다는 고객센터의 답변을 받았다. PDF 포맷의 전자책만 구입이 가능했던 그동안은 이용이 많이 불편했는데 이제 제대로 전자책 리더기로써 이용이 가능해졌다. 추가로...날이 선선해지는 것도 무척 기다리고 있다. :-)

미국 술집서 총기소지 허용 확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모두 서로를 사냥감으로 삼아 화끈한 사냥터를 만들자는 소리로 밖에 안들린단 말이지. 아무리 문화적 차이라고는 하지만 생명을 죽이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는 총기 소지에 왜 이렇게 열성적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제 무법이 법이던 서부 개척시대도 아니잖아? 어차피 나야 그저 여행객의 입장에서 관광지만 돌아다닐 팔자니까 현지 법에 대해 비판할 입장은 아니지만 바로 저렇게 '내가 위험한 것 같으면 일단 상대를 죽이고 나서 생각해보자'는 식의 마인드가 국제사회에서 드러나는게 반갑지 않다. 미 술집서 총기소지 허용 확산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10/05/0601090100AKR20101005000800072.HTML

댓글 달기

기본적으로 다른이의 댓글을 잘 다는편이 아니다. 구독하는 블로그는 많은데 그 블로그에 내 흔적을 남기는 일에는 인색하다는 말이다.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닌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문제는 블랙베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댓글을 달고 싶어도 달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누가 내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면 내가 사용중인 댓글 시스템인 disqus 가 메일로 알려주고 그 메일에 회신을 하는 방식으로 나도 댓글을 달 수 있다. 메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직접 블로그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구글리더로 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 댓글을 달아주고 싶은 포스팅이 있더리도 블랙베리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블베의 기본 브라우저가 어지간한 댓글 기능을 로딩하지 못해 제대로 댓글창을 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퇴근 후에 다시 컴퓨터를 켜고 앉아서 키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도 불편하고. 뭔가 편리한 방법이 없을까? 가뜩이나 블랙베리에서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구글 버즈도 이용하는 걸 관두고 페이스북으로 넘어갈까 생각중인데 다른 사람의 블로그는 내가 어쩔 수 없으니... 방법을 고민은 해봐야 겠으나 과연 유효성이 있는 방법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사용 설명서 읽어주기(?)

8,9월 필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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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과 9월 두달간 찍어놓기만 하고 필름을 현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차피 컬러 네가티브 필름이어서 직접 못하고 사진관에 보내야 했으니 내가 바쁘다고 현상을 못할 일은 아니었지만 회사 일로 정신없었던 터라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두달이나 지나 버렸다. 필름 롤 수로 6롤, 210장 정도 되는 분량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는 집에서는 200장 정도야 반나절 외출에서도 찍는 분량이지만 필름 카메라를 쓰는 내겐 상당히 많은 양이다. 결국 지난주에 현상된 필름을 받아서 어제부터 스캔 작업을 시작했다. 확실히 동영상 촬영 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똑딱이 디카보다는 필름 카메라가 사진의 품질에서 더 큰 만족도를 준다. 고가의 DSLR 하고 비교하라면 결국 취향 문제...가 되겠지만. 아내하고 아침에 우리도 좋은 디카 하나 장만할까..하면서 삼성 NX100 의 가격을 보니 7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였다. 요즘 중고차 시장에서 프린스 한대 뽑을 수 있는 가격이다. ㅡ_ㅡ 어쨌든 한동안 들여다 보면서 시간 보내기 할 규헌이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당분간은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

사진기가 궁금한 규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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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바라보다

저녁때 거실 쇼파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다 깜짝 놀랐다. 어둠이 내려앉는 하늘 끝자락이 노을과 어우러져 부드러운 색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다. 노을의 붉은색에서 밤의 짙은 남색으로 넘어가는 순간의 아주 짧은 시간에만 허락된 보라색의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노을 사진에 열중했던 시기가 있었다.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때로 기억하는데 해질 무렵만 되면 카메라를 들고 가까운 건물 옥상에 올라가 적절한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곤 했었다. 추운 겨울에도 손을 감싸쥐고 입김을 불어가면서 건물 옥상을 지켰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 열심이었다. 노을 사진을 찍지 않게 된건 흑백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사진의 색 표현에 관심을 잃고 난 이후 부터다. 그러면서 해질 무렵의 노을을 관심있게 올려다 보는 일도 없어졌다.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평소 무신경하게 넘어갔던 것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생겼다며 좋아했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자 피사체가 아닌 것들에는 무관심해 지는 역작용이 생긴 것이다. 사진이 뭐라고. 굳이 기록으로 남기지 않더라도 자연이 보여주는 색의 향연을 외면하며 살 필요는 없을것 같다. 기록은 감동에 앞설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감동하느라 셔터를 한박자 늦게 누르면, 아니 누르지 못하면 또 어떤가? 사진은 그런 감동을 남기기 위한 보조 기구에 불과한 것을. :-)

책 읽는 규헌이

중얼중얼...책 읽는 규헌이.

자동차 수리

페밀리카로 쓰고 있는 차는 98년식 SM520V 다. 명품으로 자주 회자되는 모델인데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 며칠전 아내가 주차장에서 시멘트 기둥 내구성을 우리 차로 시험한 덕분에 정비소에 들어갔는데 제대로 살펴보니 여기저기 오래되서 삭은 부품들이 많았다. 그동안 차 소음이나 주행 성능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어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생각해 보면 출고된지 12년, 운행거리 17만km 이니 별다르게 놀랄 일은 아니긴 했다. 어제 정비소에 차를 들여보냈고 오늘 수리 완료됐다는 연락을 받고 가서 찾아왔는데 확실히 차 상태가 좋아지긴 했다. 돈 들인 보람이 있었다. 생각도 못했던 돈이 나가긴 했지만 어쨌든 한번 싹 갈았으니 이제 최소한 30만km까지는 별 탈 없이 잘 가겠지. :-)

규헌이 약올리기

십일지국(十日之菊 )

지난번 금리 동결로 한은 김중수 총재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그 후에 올리긴 올릴거라는, 조금은 안쓰러운 해명을 하긴 했지만 요즘 상황으로 보면 시기를 놓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중국, 일본, 미국이 모두 자국 통화가치를 낮추기 위한 환율전쟁을 시작한 마당에 이제와서 섣부르게 금리를 올렸다간 외환시장이 과도한 원화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의 여러 경제 여건상 분명 기준금리는 올려야 하지만 한차례의 망설임으로 인해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발을 들이민 격이 됐다. 국화는 9월 9일이 절정기이니 단 하루가 지났다 해도 십일 날의 국화는 그 때를 놓친 것이다.

아빠 쿠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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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이런 자세를 취하면 발가락만 꼼지락 거릴뿐 엄마가 맛있는걸 줘도 입만 벌린다. 벌써부터 편한 자세를 찾는게 딱 엄마를 닮았다. ^^

TV보는 규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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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달 막 지난 주제에 어른인양 TV를 보는 규헌이. :-D

Google, Apple, Intel Agree to End No-Call Recruiting Policies

이런게 가능하구나. 우리나라는 아예 계약서에 동종업계로의 이직을 하지 않겠다는 항목이 들어 있고 그게 합법인데. http://businessweek.mobi/detail.jsp?key=212932&rc=to&p=0&all=1

청소하기

정말로 간만에 볕이 좋아서 퇴근후에 아내와 함께 이런저런 빨래를 해서 베란다에 널었다. 규헌이를 위한 쿠션겸용 깔개도 닦아서 널어놓고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이렇게 내일까지 계속 볕이 좋았으면 좋겠다. 빨래도 다 널었겠다 규헌이와 초롱이까지 온 가족이 나들이 다녀와야지. :-)

이마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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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나들이를 마치고 이마트에 쇼핑(?) 온 규헌. 이제 쇼핑카트에 태울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 :-)

오산 물향기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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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 나들이 중.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나왔는데 정말 완연한 가을 날씨다. :-)

운동하는(?) 규헌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어느 곳에 살든 관계없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랍니다 :-)

졸려요....

Blogspot 모바일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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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용중인 블로그스팟은 모바일용 페이지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라는걸 알게됐다.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 주소를 입력해서 블로그에 접근하면 PC로 보여지는 화면이 작게 보여서 글씨가 너무 작게 보인다. 한마디로 모바일 버전으로 최적화가 안된것. 그런데 모바일용 구글앱중 구글리더를 통해 구독중인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읽던중 페이지 아래에 있는 '원문보기'를 클릭해보니 완전히 다른 구성의, 하지만 제대로 디자인 되어 보이는 모바일 전용 페이지가 떴다. 정리하면, 일반 링크를 따라가면 PC버전 화면이 뜨고 모바일용 구글리더를 타고 들어가면 모바일 버전 화면이 뜨는 것. 어떻게 접근하든 OS와 브라우저명으로 자동인식하게 할 수 있을텐데 왜 그 부분이 아직도 지원이 안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뻥튀기 좋아하는 규헌

뻥튀기류의 과자를 유난히 좋아하는 규헌. 뻥튀기를 손에 쥐어주면 순식간에 조용해진다.

가을비

짧은 강릉 나들이를 마치고 대관령을 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대관령의 심술이려니 했는데 동탄에 도착해서 짐을 내릴때까지 계속 오더니 지금은 본격적으로 내리고 있다. 저녁때 교대하기 위해 먼저 잠든 아내와 한시간의 노력끝에 재우는데 성공한 규헌이를 눕혀놓고 혼자서 비오는 모습과 빗길을 달리는 자동차 소리를 들으며 앉아있다. 이럴땐 나도 낮잠을 좀 자는 체질이었으면 좋겠는데 낮잠을 자면 컨디션이 오히려 나빠지니 별 도리가 없다. 아마, 오늘부터 내리는(일기 예보를 보니 일부 지역엔 추석때도 비가 온다고 한다) 이 비는 시기적으로나 의미로나 '가을비' 라고 불러도 이상할 것이 없으리라. 비록 멀리 보이는 산의 초록빛이 빠지려면 아직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테고 노란 은행잎을 사진에 담기 위해 필름을 고르려면 몇번의 이런 비를 더 겪어야 하겠지만 모든 일에는 첫번째 빗방울만큼 의미를 갖는 것이 흔하지 않다. 그러니까 지금 이 비는, 가을을 알리는 가을비의 첫번째 빗방울이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 아파트 베란다에 서서 냄새를 맡으면 저 아래 화단에서부터 소복히 피어 오르는 화단의 흙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비가 오기 시작할 때 날아 오르는 먼지 냄새들이 씻겨져 나가고 그 아래에 숨겨져 있던 흙 냄새가 향긋하게 올라올때면 내가 사는 이곳이 아직은 흙을 움켜쥘 수 있는,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연말에 새로 이사갈 곳에서도 이런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모처럼 조용한 집에 있으니 마치 혼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조금만 소리가 나도 잠을 깨는 규헌이를 핑계삼아 짐 정리도, 설겆이도 내버려 둔 채 책과 커피를 즐겨야 겠다. :-)

카시트에서 잠자는 규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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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경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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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헌이는 외할아버지, 외할모니외 시간을 보내라고 하고 아내와 둘이 테라로사 경포점에 나와있다. 브라질 원두가 일품인 곳. 휴가철이 지나 한적한 경포 해변의 파도소리가 좋다.

추석연휴

회사에서 제시하는 권장 휴무를 모두 사용하면 9일간의 초 장기 휴가를 쓸 수 있지만 추석 전날부터 추석 당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당직에 걸리는 바람에 앞으로도, 뒤로도 어딜 움직일 수 없는 기가막힌 상황이 됐다. 항상 명절 연휴엔 아무리 기간이 빡빡해도 강릉 처가에 들렸었는데 이번엔 도무지 방법이 없게 됐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대신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퇴근 후 바로 짐을 차에 싣고 대관령을 넘었다. 다행이 아직 고속도로에 차가 아주 많지는 않아서 밀리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한숨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나앉아 있는데 아내와 나는 찬밥이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규헌이가 독차지 하고 있다. 음...우린 조금있다 경포에 있는 좋아하는 로스터리 카페에나 다녀와야겠다. :-)

전세 구하기

요즘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여러가지로 마땅치가 않다. 무엇보다 요즘 경기 일대가(다른 지역은 직접 경험한게 아니라) 아파트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인지 전세 물량 자체가 별로 없고 그래서 거의 떴다방 수준으로 물건이 나왔다 사라진다. 조건을 부동산에 알려 놓으면 부동산에서 자기들만의 네트워크에 매칭되는게 뜨면 문자를 발송해 주는데 당연히 나한테만 발송되는게 아니다. 중요한 건 뭐? 스피드. -_- 거기다 동탄쪽 전세 2년 사이클이 이번에 맞아서 동탄의 오른 전세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인근 능동이나 병점으로 몰려 나오는 바람에 그지역 전세가도 함께 올려 놓았다. 뭐, 사실대로 말하면 우리집도 동탄 비싸서 병점으로 나가는 거지만. 대충 연말쯤 이사갈 수 있는 괜찮은 집이 걸려들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연락이 와서 저녁때 보러 가기로 했는데 행운이 같이 따라와 주기를. :-)

퇴근버스

퇴근버스를 기다리느라 회사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다. 흔한 일은 아닌게, 어지간하면 야근을 하지 않는데다 야근을 할 것 같으면 아예 차를 끌고 오기 때문. 정시 퇴근자들이 버스를 타는 시간대와 야근자들이 버스를 타는 시간대의 회사 버스 정류장의 풍경은 많이 다르다. 이 시간대의 정류장은 정말 붐빈다. 마치 야시장같은 소란스러움과 번잡함이 있다. 그래도 싫지않은 소란스러움이다. 아마, 그 소란스러음의 이면에 집에 간다는 즐거움이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일찍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퇴근 버스를 타고 돌아돌아 느긋하게 집에 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버스를 타는 이 시간만큼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결혼한 기혼자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한건 아니지 않는가? 지금 이어폰으로 듣고 있는 음악은 김애라님의 하얀등대.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 신기한건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사람 냄새나는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는 사실. 그러고 보니 이번주엔 필름을 현상해야 할텐데. 너무 오래 밀린것 같다.

가을?

아침에 출근을 하려다 깜짝 놀랐다. 어제 청주에서 올라오느라 짐을 옮기기 위해 아파트 입구 외부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놓은 것 마냥 이슬이 내려 있었기 때문. 평소처럼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두었다면 몰랐을텐데 우연히 밖에 세워둔 탓에 아침에 내린 이슬을 고스란히 맞은 것이다. 시동을 걸고 와이퍼를 작동시켜 앞유리의 물기를 닦아 내면서 기분이 참 묘했다. 벌써 아침 이슬이 이렇게 내리는 시기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러고 보니 옅게 안개도 끼어 있었다.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안개가 많이 끼는 동네라 크게 인지를 못했는데 아직 9월을 절반도 넘어가지 못했는데 안개가 끼기 시작한거다. 높은 습도와 무더위로 헉헉거리며 늘어져 있던게 불과 며칠 전인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날씨가 변했다. 출근해선 유난히 정신 없었던 탓에 오늘 하늘도 올려보지 못하고 있었는데(외부 출장까지 다녀와 놓고는;;;) 지금 생각해 보면 왠지 파란 가을 초입의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 같다. 이제 아침 안개의 고즈넉함과 높고 푸른 하늘의 청명함을 누릴 수 있는 가을로 다가서고 있나보다. 그래, 드디어 가을이다. :-)

어제부터 시작된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 그치기는 커녕 점점 심해지는 듯한 기분까지. (정말 심해지는지도) 문제는 오늘 벌초를 하려 했었다는 것과 친구 결혼식이 있다는 것. 양쪽모두 이만저만 큰일이 아니다. :-( 벌초는 아무래도 이런 폭우 속에선 위험하니 미뤄야 할 것 같고 친구 결혼식은 아내 아이와(생각해보면 나름 의미심장한 오타ㅋ) 집사람은 두고 혼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어지간하면 나도 움직이지 않겠는데 절친한 대학 동기와 고향 후배의 결혼식인데다가 소개해준 사람이 나고, 또 두 사람의 혼배성사 증인이라서 성택의 여지가 없다. 암튼 그런 고민을 할 만큼 비가 많이 온다. 어제 새벽에 규헌이 때문에 깨서 아내하고 비소리를 들으면서 신부 울고 있겠다며 혀를 찼다. 일생에서 가장 빛나고 싶은 날 적당히도 아니고 뉴스에서 경고 방송이 나올만큼 폭우가 오다니. 시간이 지나고 나면 주위에서 신부를 시샘할만큼 빛나게 하는건 결혼식의 눈부신 화사함이 아니라 은은하게 빛나는 이후의 사는 모습이라는걸 알게 되겠지만 그게 지금 당장의 위로가 되진 않겠지.(그녀석 성격을 아는지라...진짜 밤새 울었을지도) 비록 비가 어마어마하게 오지만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Ps. 날씨 좋으면 결혼식 참석한 대학 동기들과 고향집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려 했었는데 아쉽게도 취소됐다. 난 그게 사실 더 아쉽...:-)

여행

요즘 집에서 TV를 볼 때면 특별하게 챙겨서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IPTV여서 가능한 일이지만 여행 관련 프로그램들을 꼭 본다. 사실 알게 모르게 방송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진 여행 프로그램의 수는 제법 되기 때문에 다시 보자고 들면 한달 내내 집에서 TV만 보고 있어도 다 못볼 정도로 그 갯수가 많다. 어쨌든 그렇게 나오는 여행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로 요즘 방송을 본다.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여행 프로가 재미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만. 일상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사실 여행에 대한 절박함은 그렇게 크지 않다. 일상에서 도피하고자 할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여행이기 때문에 사는게 힘들 수록 우리는 여행을 가고자 한다. 뭐,,,그렇다면 지금의 난 사는게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는 걸까? 꼭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어쨌든 오늘 본 것은 스위스 베른 여행기였다.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한곳. 처형 한분이 살고 계신데 어떻게 잘 지내시는지. 출산할 때가 거의 다 되지 싶은데 평소 연락을 하고 지내질 않으니 근황에 대해 아는게 없다. 외교관과 결혼해서 외국으로 나가면 좋을 것도 같지만 막상 나가서 살아보면 또 별 것 아닐거라고 생각된다. 사람 가는게 어차피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그러고 보니 여행다니면 하루밤 신세 질 수 있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미국은 너무 많고, 스위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아 일본은 이제 안되겠구나. 암튼 몇군데 된다. 내가 이분들을 찾아가서 회포를 풀 수 있을 순간이 올까? 그랬으면 좋겠다.

하늘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아파트를 나설 때 갑자기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아침 날씨가 좋지 않기도 했지만 정말로 오랜만에 하늘을 바라봤다. 멋있었다. 아직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하늘의 색이 확실히 변하고 있는듯. 앞 동 건물 사이로 펼쳐진 하늘과 구름이 사진을 찍고 싶을만큼 멋있었다. 덥다고 투덜거린게 바로 어제인데 하루밤만에 누가 그걸 듣고 하늘을 조금 바꿔놓은 기분. 오늘은 다행스럽게도 밖으로 나다닐 일이 없으니 하늘이 계속 이렇다면 좋겠다. :-) Ps. 글을 포스팅 하려다 날씨를 검색해보니 오후엔 비 올 확률이 높단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태풍이 다 지나간게 아니었지?

습기

태풍이 온다고 하더니 9월인데도 습기가 장난이 아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기 때문에 습기가 많으면 여러모로 불편해진다. 사무실에 있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오늘처럼 밖으로 돌아다닐 일이 많으면 결국 흠뻑 젖는다. 샌디에고에 갔을때 가장 부러웠던게 바로 그지역 날씨였다. 세번이나 갔었지만 세번 모두 끝내주는 날씨에 감탄만 하고 왔으니. 일자리를 구할때 한국에 있는걸 최우선 조건으로 했지만 그 동네에서 오퍼가 왔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일이었다.(아마 고민끝에 남는걸 택했겠지만.) 뭐, 가을 등산철이 되면 이런생각은 서랍속에 넣어두고 내년 여름까지 잊고 살겠지. 어서 단풍철이 오길 바라는 수 밖에. :-)

곤지곤지

잼잼과 짝짜쿵을 떼고 엄마한테 곤지곤지를 배우고 있는 규헌이. :-)

카페 그린빈 마실

일찍 퇴근한 김에 조각 케이크 서비스 행사를 하고있는 카페 그린빈에 마실을 나왔다. 규헌이는 나한테 와서 한참 신나게 놀다가 엄마품에 간지 일분도 안되서 잠이 들었다. 덕분에 난 차게 식은 커피를 마셔야 했지만;;; 동네에 괜찮은 커피숍이 없어서 점차 동네 주민들이 이곳으로 몰리는 것 같다. 왜이리 사람이 많은지. 그것도 금요일 저녁인데. 뭐, 약간 시끌시끌 하긴 하지만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규헌이가 안깨고 잘 자기만 한다면야. :-) Ps 이 동네 이사와서 처음 들렸을때 보다 이곳 직원의 핸드드립 솜씨가 많이 나아졌다.

규헌이 외할아버지 근황

걱정했던 규헌이 외할아버지의 수술이 잘 끝났고, 수술 대상도 수술 결과 종양이 아닌 단순 염증으로 확인됐다. 정말로 다행. 이제 수술로 인해 저하된 체력만 회복하시면 다시금 건강하신 모습을 되찾으실 수 있게 됐다. :-)

블랙베리 쿼티 자판의 특징

지난 며칠동안 글을 쓸 일이 있을 경우 무조건 블랙베리를 이용했다. 자꾸 만져보고 싶은 마음도 분명 있지만 그보다는 블베의 쿼티 자판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자판을 눈으로 보고 입력하면 훨씬 빠르게 입력할 수 있음에도 일부러 자판을 보지않고 입력중이다. (예전에 VI 에디터를 처음 익히려 들때도 그랬지만 쓸데없이 이런 부분에서 좀 집요하다.) 어쨌든 연습의 효과는 있어서 처음에 비하면 많이 향상되었다. 아주 빠르게 입력하려는 것만 아니라면 상당히 정확하게 입력이 가능하다. 그런데 블베만의 쿼티자판이 유명한 것은 다른 쿼티 폰과는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키마다 다른 높낮이와 형태 블랙베리의 키는 키마다 높낮이가 다르고 생긴 모양이 다르다. 그래서 키를 보지않고 입력하더라도 손 끝에 닿는 느낌으로 어느키를 누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단순히 위치를 기억해서 입력하는 것 보다 학습을 빠르게 해준다. 2. 오타를 줄여주는 키 디자인 처음 블베를 접하면 작은 키보드 사이즈에 당황하게 된다. 당장 눌러보면 동시에 여러개의 키가 눌릴것 처럼 보이기 때문. 그런데 키에 익숙해지면 다른 느낌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이대로 누르면 분명 오타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들때 무시하고 눌러보면 의외로 정확하게 입력된다. 여러개의 키가 손 끝에 걸려도 실제로 동시에 여러개가 눌리긴 쉽지 않은 구조로 키가 디자인 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블베 키보드의 장점은 여기에 있다. 아주 정확하게 눌러야 하는게 아니라 누르고자 하는 키가 곳을 약간의 범위를 갖고 누른다는 느낌으로 눌러도 정확하게 눌린다는 것. 입력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다. 아직은 내 손가락을 못믿기 때문에 빠르게 입력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제법 빠르게 입력할 수 있을 것 같다. :-)

마녀스프 레서피

얼마전 아내가 만들어준 마녀스프에 대한 포스팅( http://anecdotist.blogspot.com/2010/08/blog-post_235.html ) 에 레서피에 대한 요청 댓글이 달렸다. 나도 궁금했던 터라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참에 아내에게 속성으로 배웠다. 다음은 이혜성표 마녀스프 재료다. 양배추, 당근, 양파, 피망, 토마토, 카레 두스푼, 후추조금, 소금조금, 물 그리고 다음은 조리방법이다. 모든 재료를 솥에 다 넣고 끓이면서 눌러붙지 않게 저어준다. 끝. 싱거울 정도로 간단하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닭육수를 내서 잘게 찢은 닭고기와 함께 조리하는거라는데(원래가 병원식에 유래가 있단다. 믿거나 말거나) 별식으로 먹는건데 그럴필요 있느냐는게 아내의 이야기였다. 암튼 그렇게 저어주면서 푹 끓여주면 된다. 그럼 먹고나서 속도 편하고 맛도 있는 야채스프가 된다. 각 재료의 양을 묻는말에 '대충 간봐서' 라니 조리하는 사람의 손끝에 맛이 달려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시도는 자유지만 맛은 책임 못짐. :-)

블랙베리 기본 브라우저와 오페라 미니

여기저기 카페에서 블랙베리 기본 웹브라우저가 너무 느리고 좋지 않다는 이야기들을 많이해서 아무 생각없이 오페라를 이용했는데 쓰다보니 오히려 기본 브라우저가 좋게 느껴진다. 트랙볼 타입인 9000에서는 모를수도 있으나 트랙패드 타입인 9700 에선 오페라 화면에서 포인터의 움직임이 너무 나빠져서 오히려 사용이 어렵다. 기본브라우져에선 매끄럽게 움직이는데. 그리고 기본 브라우저의 페이지 로딩 속도 역시 별로 안느리다. 혹시 9700은 메모리가 늘어났는데 그래서 체감 속도가 빨라진걸까?(CPU는 같은걸 사용했으니 그건 관계없을테고.) 암튼, 쓰면 쓸 수록 블랙베리 OS 5.0 에 기본 탑재된 웹브라우져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다.

블랙베리와 아이폰

스마트폰에 큰 관심이 없다가 아내가 아이폰을 산 이후에 이런저런 스마트폰들에 관심을 갖게됐다. 주위에 갤럭시를 쓰는 사람도 있고 해서 어쨌든간에 이슈가 되는 폰들은 거의 사용을 해본 셈이다.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갤럭시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은 사실 풀터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같은 종류라고 볼수 있으니 그다지 비교대상으로 보이지 않았고(슬라이드 쿼티 키보드를 장착한 LG 제품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LG는 솔직히 선택의 대상이 될 수준은 아닌듯 하다) 구별 된다면 바형 물리적 쿼티를 가진 블랙베리가 눈에 띄는 제품이었다. 블랙베리와 풀터치폰을 비교하자면 컨텐츠의 생산과 소비에서 그 차이점을 들 수 있다. 여러가지 입력 방식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풀터치폰이 언어의 입력에 있어 불편한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화면을 보지않고 애국가 4절까지 입력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 그런면에서 손가락을 보지 않고도(연습이 좀 필요하긴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월등히 수월한) 입력이 가능한 블랙베리가 우월하다는 점도 굳이 부인할 필요가 없는 사실인듯 하다. 메일을 쓰고, 문서를 작성하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행위들...컨텐츠를 생산하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블랙베리가 월등하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블베의 한계이기도 하다. 업무용이 아닌 이상에야 생산보다 소비의 수월성에 타겟이 잡혀있는 폰이 일상에서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아이폰이 시장에서 이긴것이다. 컨텐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모든 독서가들이 무라카미 하루키가 될 필요가 있는것은 아니다. 굳이 블베와 아이폰의 차이를 더 들자면 훨씬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차이는 바로 그 부분에서 나온다. 하지만 바로 그래서 나는 블베를 선택했다. 내 경우 포스팅과 메일 이용량이 많기 때문에 터치폰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내의 아이폰을 써 본 결과 내게는 맞지 않았다. 확실히 좋은 옷이기는 했지만 몸에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

블랙베리9700 구입

오늘 퇴근후에 블랙베리를 손에 넣었다. 하루정도 만져보고 있는데 물건은 물건이다. 동작 방식을 보면 오랜시간 업무용 스마트폰을 만들어온 회사라는걸 알 수 있다. 그런데 답답한건 어쩌면 이다지도 즐기는 쪽으론 신경을 안썼는지...간단한 웹서핑 조차도 깔끔하게 디스플레이 되지 않는다. 이래서야 어디 아이폰하고 경쟁이나 할 수 있겠나.. 그래도 몇가지 특징이 아주 마음에 들어 앞으로 잘쓸것 같다. 자세한 포스팅은 내일 PC에서. 지금 타이핑 연습삼아 블베에서 작성중인데 손가락에 쥐나기 직전이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마녀스프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아내가 만들어 놓은 야채스프를 먹었다. 일명 '마녀스프' 라는 것인데 요즘 다이어트식으로 열풍이란다. 만드는 방법은 솥에다 이런저런 야채를 집어넣고 마녀가 마법약 만들듯 끓이면서 휘휘 저어주면 된다. 인터넷에 보니 닭육수를 이용한다는데 어제 아내가 만든 스프도 닭육수를 넣었는지는 모른다. 워낙 독창적으로 음식맛을 내는 편이라서. 아내가 나나 자신의 다이어트를 위해서 만든 것은 아니고 요즘 인기라니까 한번 만들어 본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원래 맛이 괜찮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내의 요리 솜씨가 더해지자 굉장히 맛있었다.(어떤 것들을 넣었는지 정확하게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 카레가루가 약간 들어갔다고는 들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다 포만감이 컸다. 먹고나서 아이스크립을 하나 먹긴 했지만 결국 어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그 스프 한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자주 먹으면 당연히 질리긴 하겠지만 종종 해달라고 해서 먹어야 겠다. 다이어트 여부를 떠나서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 야채 스프다 보니 속이 편안해서 좋았기 때문. :-)

구글 주소록 업데이트

구글 주소록에 전자메일 주소 없이도 연락처 등록이 가능하다고 제명씨가 버즈에 올린 내용을 보고 구글 주소록에다 모든 연락처를 업데이트 했다. 오늘 배송 예정인 블베9700 에 google sync 를 설치해서 주소록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휴대전화가 바뀌더라도 주소록 업데이트가 수월할 것 같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아이맥 주소록과 일정도 구글과 싱크시킬 예정인데 될지 모르겠다.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설마하니 안될까 싶기도 하고. 정 안된다면 구글 주소록을 vCard 포맷으로 export 시켜서 애플 주소록에 import 시키면 되겠지. 그나저나 어제 퇴근하고나서 구글 주소록 업데이트를 위해서 내 애니콜의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을 타이핑 해서 추가했다. 애니콜 전용 데이터 케이블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사용한 적이 없으니) 마지막 다섯명을 남겨두고 아내가 데이터 케이블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안고 있던 규헌이한테, "규헌아, 너네 아빠 웃겨. 그치?" 라며 동의를 구했다. "...$^%&@$&@#$^^#@...!!!!" 분명히 없었는데...ㅡㅜ

규헌이 외할아버지의 수술

규헌이 외할아버지...그러니까 장인어른께서 어제 오후에 수술을 받으셨다. 5년 전 약물치료로 완치됐던 림프암이 재발한 것으로 보여 수술을 하게 된 것. 다행이 지속적으로 검사를 해 오셨기 때문에 일찍 발견해서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했다. 물론 간단하다고는 해도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시기는 했지만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오지 않으셧다면 어쩔 뻔 했는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겪으면 겪을수록 참 배울것이 많은, 이런 어른을 지근거리에서 모시기란 얼마나 만나기 힘든 행운인지 모른다. :-)

묘소에 떼 입히기

얼마전 James Ahn 님이 올린 잔디 가꾸는 방법 에 대한 포스팅을 보면서 무릎을 쳤다. "그래, 이거야!"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나중에 마당있는 집을 갖고 싶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 아버지께서 잠들어 계신 공원묘지의 토양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묘소의 떼가 아주 안좋은 상태기 때문이다. 처음엔 아버지 묘소만 안좋은가 했는데 관심있게 지켜보니 주위의 모든 묘소들의 상태가 비슷했다. 토양이 비옥하지 못한 수준이 아니라 굵은 모래밭 수준이다. 중간중간 바위 부스러기들이 섞여 있는. 흙도 퍼다 새로 씌워보기도 하고 잔디를 떠다 입혀 보기도 했는데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고민하던 터에 James Ahn 님의 글을 읽어보면서 한번 그 방법을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 공개는 1년, 아니면 2년 후 쯤? :-) 그나저나 포스팅에 등장하는 그 고수 할머니의 방법이 무척 인상적이다. 잡초와 싸울것이 아니라 잡초가 뿌리를 내리지 못할 만큼 잔디가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드느라 애쓸 것. 여러가지로 생각해볼만한 방법이다.

Destiny of Love

Destiny of Love [Piano version] 이루마의 2005년도 앨범 첫번째 트랙 지금 듣고 있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음악.

인형을 입에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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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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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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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화창하던 어느 휴일 오후.

힘들게 살기

아주 깊이있게 생각해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 '그들이 왜 그럴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대답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내 생각에 스스로 힘들게 사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내 주위에는 제법 된다. 물론 시간의 흐름을 따라 흘러간 후에 그들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좋은 모습으로 다가올지는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현재의 시점에서 내 관점으로 볼 때는 참 어려운 일을 자초한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왜 그랬을까' 라며 안타까운 시선으로 일부 친구/지인들을 바라볼 때면 내가 나서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결국 망설이게 되는 건, 그렇다면 내가 사는 방식이 정답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기 때문. 사실 정답은 없다. 어쩌면 다른 누군가는 나를 보면서 힘들게 산다며 혀를 차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어쨌든 내가 인생을 꿈꾸고 추구하는 나이가 아닌, 되돌아 보는 나이가 되면 정답을 알 수 있을까?

규헌, 토끼모자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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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헌이는 강냉이를 좋아해

규헌이는 강냉이를 좋아해.

20년 후

최근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50대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특별히 큰 사고를 치지 않는 한 40대 후반까지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무난하게 다닐 것 같고 이후에 임원이 된다면 조금 더 연장. 그렇지 않다면 이직을 준비해야만 하겠지. 조금 작은 회사로 옮겨 가면서 소득 수준에 맞춰 소비 패턴을 조금씩 줄여가면서 살면 그럭저럭 무난하게 50대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규헌이가 20세가 되려면 내가 55세가 되어야 하는데 그 때 은퇴하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로 들리고...분명 뭔가 준비를 하긴 해야겠지. 내가 그랬듯이 부모님께 학비나 생활비를 타서 쓰는 건 규헌이에게도 지양하도록 가르칠테니 학비나 생활비 부담은 그다지 없겠지만 적어도 내 아이들이 사회에 나갈 시점까지는 아버지인 나도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몸이 불편하시지 않는 한 어떤 일이든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계신 장인어른은 본 받을 만 한 분이신 듯. :-) 나의 20년 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

구글 리더 정리중..

내 계정의 구글리더 구독 목록을 정리중이다. 이제는 좀 마음 편하게 살고 싶어서라면 이유가 될까? 사회에 대해 너무 공격적인 블로그들을 구독 목록에서 내려놓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여 봐야겠다.

등반가 최규헌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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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오르는 규헌.

규헌, 두 다리로 서다!

오늘 저녁에 규헌이가 십여초 가량 아무것도 잡지않고 흔들흔들 중심을 잡으며 서 있었다. 그것도 두 차례나!

이빨 사진 좀 찍자 규헌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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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손 대는 건 어찌나 싫어하는지...;;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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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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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석이 내외가 놀러와서 저녁을 먹고 간 날. 규헌이와 동갑인 친구와 함께 찰칵!

아이리버 스토리 펌웨어 1.71 업데이트

별 생각 없이 아이리버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스토리의 펌웨어가 1.71 로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 3월에 업데이트 된 듯 한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 몰랐었다. 맥에 스토리를 연결하고 업데이트를 하고나서 확인해보니, 다른 무엇보다 반응 속도가 개선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산 물건, 혹은 업데이트는 무조건 좋아 보이는 착시 현상인가 싶어 한참을 만지작 거렸는데 어떻게 e-ink 표시 알고리즘을 개선했는지 확실히 반응 속도가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메뉴가 넘어가는 속도나 이북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느껴졌다. 어쨌든 흡족. 무엇이 되었든 쓰던 물건이 나아지는 경험은 질리지 않는 즐거움이다. :-)

강릉

비가 많이 와서 한참 고민하긴 했지만 그래도 움직이자고 아내에게 이야기 해서 부랴부랴 준비해 강릉 처가에 와 있다. 지난번 미국 여행 이후 거의 두달만에 온 것. 규헌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규헌이를 보면서 너무나 좋아하시는 모습만으로도 온 가치가 있었다. 내일 다시 수원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동안 비가 좀 덜 왔으면 좋겠다. 한 몇시간만 참아주면 될텐데. :-)

블로깅

한달 정도 전부터 사내 블로그를 개설해 두고 블로깅을 하고 있다. 이로써 끄적대는 블로그 수만 세개. 어지간히도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세개의 블로그 모두 성격이 다르다. 지금 이 블로그가 나 '개인' 을 위한 공간이라면 가족일기는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함이며 사내 블로그는 우리 회사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내부적으로 가급적 가감없이 논의하는 자리로 이용하고 있다. 사내 블로그에 올린 몇몇 글들은 내가 봐도 참 괜찮은 포스팅이긴 한데 지금 이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아 옮겨서 포스팅 하려다 그만뒀다. 이곳은 말 그대로 나 자신의 일상을 끄적이는 공간으로 남겨두고 싶기 때문. 그래서 가족 일기까지도 따로 분리해 냈는데 그걸 망치고 싶진 않았다. 비록 여유 시간이 많지 않아 그 세개의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와 내 주위의 일상을 기록해 나간다는 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그것이 남에게 보여진다는 성격을 갖고 있는 블로그라 할지라도 기록을 남겨둔 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자기 성찰이기 때문이다.

둘째

오늘 아내가 병원에 다녀왔다. 의사말이, 내년 봄이면 규헌이 동생이 세상에 나온단다. :-)

똑똑한 사람들

무슨 이야기를 듣든 조소를 보내는 사람이 있고, 무슨 이야기를 듣든 반박할 논리부터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갖는 공통점은, 그들이 무척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현명함과는 거리가 먼, 그냥 똑똑하기만 한 사람들 말이다. :-(

더위 그리고 습기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무척 덥게 지내고 있다. 덥다기 보다 습도가 문제인 듯. 통풍이 좋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두면 그나마 견딜만 한데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자주 열어놓지 못하고 있다. 진짜 에어컨을 하나 구입해야 하는 걸까. :-(

어제 저녁부터 규헌이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를 몰라 병원에 다녀왔다. 규헌이를 진찰해 본 의사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하긴 태어나서 지금까지 7개월이 넘는동안 감기는 고사하고 어디 한번 아파본 적도 없으니 한번쯤은 열이 날 때도 됐다. 저녁 내내(잠들기 전까지) 아프다고 울지도 않고, 힘들어 하지도 않고 그냥 평소와 다름없이 씩씩했다. 너무 씩씩해서 힘들 정도. ㅡ.ㅡ 지금은 열도 내렸고 별 이상은 없어 보이지만 혹시를 몰라 오늘 하루는 집에서 그냥 푹 쉬기로 했다. 원래는 처가에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아쉽게 됐다. 규헌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엄청 보고 싶어하실텐데. :-(

짧은 호흡으로 대화 하는 글, 긴 호흡으로 대화하는 글

글을 이용해서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특히 듣는 사람의 반응을 살펴가며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한 대화와 달리 글이라는 것은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전에는 상대방의 반응을 살필 수 없고, 전달한 후에는 반응을 알더라도 이미 조절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연애 편지를 한 통 쓰려면 수십장의 편지지를 구겨야 했고 한통의 엽서를 보내기 위해 펜을 입에 물고 꼬박 밤을 새야 했었다. 키보드와 모니터가 펜과 편지지를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글은 좀 더 빠른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었고 보다 많은 토론자가 토론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글을 통한 의사 소통은 짧은 호흡의 글과 긴 호흡의 글로 나뉘었다. 긴 호흡의 글은 뉴스그룹, 메일링 리스트, 블로그, 게시판 등과 같은 곳에서 오가고 있으며 짧은 호흡의 글은 댓글, 메신져, 트위터 등에서 교류가 되고 있다. 어느쪽이 더 좋은가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와서 그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내 생각을 정리하면, 짧은 호흡으로 대화하는 글은 나쁘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기본적으로 글을 이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구구절절 글을 적게 되어 있다. 그러니 이걸 짧게 적으라고 하면 이만저만 난감한게 아니다. 물론 짧은 문장 안에 기가막히게 멋진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문장가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히 소수일 뿐이고 대다수는 그럴 능력이 되지 않는다. 할 말이 많은데 말을 몇마디 못하게 하면 누구나 그 짧은 말 안에 보다 강렬한 메세지를 담아내고 싶어하고 결국 설명이 빠진 비난이나 욕설을 담게 되어 있다. 말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 중 한명이 말을 하고난 후 반론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딱 한단어만 사용하라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보나마나 설명없는 비난이나 욕을 하게 되어 있다. 그 자체가 나쁜게 아니다.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의 효과를 보려는 자연스...

2010년 6월 사진

회사를 다니는 이유?

오늘 점심 시간에 같이 식사하던 동료들과 '회사를 다니는 이유' 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자체보다, 회사를 다니는 이유와 그 사람의 평소 생활 태도가 일치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너무나 일반적으로 많이 회자되는 말이라 좀 식상하긴 하지만, 정말로 일치했다. 나? 나는 지금 회사에 다니는 걸 만족스러워 한다. 보통 현대사회가 과거에 비해 '편리해 지긴 했지만 좋아지진 않았다' 라고 이야기 한다. 그렇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세상을 '보다 좋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회사다. LED 는 중금속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현대의 인공조명을 대체해서 중금속 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에너지 과다 사용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 조명이기 때문이다. 중금속 오염과 지구 온난화. 이 두가지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말은 다시 말해 규헌이가 살아갈 미래를 보다 살기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출근길 발걸음이 가볍다. 내 아이의 미래를 만드는 일을 하러 가기 때문이다. 그 일을 하면서 내 가족이 먹고 살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나는 지금, 미래를 만들고 있다. :-)

Mamiya 로 규헌이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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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iya RB67 로 규헌이 사진을 찍어 봤다. 사진 품질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지만, 1. 중형 카메라들의 좌우 뒤바뀜 뷰파인더 덕분에 왼쪽 오른쪽이 헷갈려서 규헌이의 움직임을 따라가려다 반대로 움직여 버리는 문제와, 2. 초점 잡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계속 셔터를 누를 타이밍을 놓치는 문제가 있다. 뭐...연습으로 극복하는 수 밖에 없을 듯.

까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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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규헌이의 장난.

규헌, 아랫니가 나다

규헌이 아랫니가 살그머니 잇몸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드디어 규헌이도 이빨을 갖게 됐다. ^_____________^

엄마 따라 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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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헌이의 이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이제 엄마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그래도 싱크대 쪽은 안갔으면 좋겠는데. ㅡ.ㅡ;;

규헌이가 좋아하는 간식

집에서 가끔씩 강냉이(어렸을 때 뻥튀기라고 불렀던)를 사다 먹곤 하는데 우연히 규헌이를 줘보니 굉장히 좋아했다. 그 이후로 내가 강냉이를 먹을때면 규헌이가 저 멀리서 허겁지겁 기어와서 달라고 사정한다. 규헌아, 이게 맛있어?

Birthday

6월 10일. 생일이다. 시간이 갈수록 생일에 대한 느낌이 옅어지고 있다. 아내는 내 퇴근을 기다리면서 내게 무언가 해주고 싶어 안달을 했지만 막상 나 자신은 조금 번거롭다는 느낌? 생일이라는 핑계로 집에서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평소에 집에서 쉬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일도 못쉬고 주말도 계속 출근했던 터라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일상속에 늘어져 있는 시간이 그리웠던 것이리라. 그리고 사실, 아내가 나한테 무언가를 더 해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미 더이상 받을 수 없을만큼 많은 사랑을 아내에게서 받고 있으니까. 아침 출근길에 한 후배에게서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가 왔다. 출근 버스에서 그 문자를 보면서 빙그레 웃었다. 출근해서도 하루종일 그 문자를 간혹 들여다 보면서 피식피식 웃었다. 마치 집나간 동생한테 안부 연락이 온 느낌이랄까. :-) 생일에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이런저런 소소함을 잊지 않고 있어 주는 사람이, 가족이 아닌 사람중에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ps 어쨌든, 생일이긴 한가 보다. 카드 회사와 보험 회사 등에서 생일축하 문자가 쏟아져 들어오는 걸 보면. :-)

규헌이는 초롱이를 좋아한답니다

착한 초롱이. 토닥토닥

일을 즐기기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직장 생활이라는게 결코 유쾌한 일만 가득한 세상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와중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어느 순간에라도 짜증을 내지 않고 그 일을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다. 2010년 여름의 초입. 일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구글 계정 용량 추가 구입

어제 구글 계정 용량을 20G 추가 구입했다. 집에 있는 사진과 가족 동영상 등을 안전하게 백업하는 문제로 고민을 해왔는데 외장하드 구입과 서비스 업체 계정 구입중에 후자로 결정한 것. 구글에 20G 용량을 1년간 추가 이용하는 비용은 $5 다. 5500원 남짓. 외장하드가 용량 면에서는 더 유리하지만 일단 백업해야 할 용량이 10G 정도인데다, 향후에도 굉장히 늘어날 것이라 생각되지 않아 비용 측면에서 수백기가 외장하드를 비싼 돈 주고 구입하는 것 보다 이쪽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되었다. 그리고 외장 하드에 백업해 둔 아이 사진을 외장 하드가 고장나는 바람에 상당부분 잃어버린 한 친구의 사연이 외장 하드 구입을 망설이게 했다. 오늘 퇴근하고 나면 백업을 시작해야겠다. 그나저나...Gmail 남은 용량이 27G 어쩌고 나오는 메세지를 보니 묘하다. :-)

휴식 끝!

정확히 열흘간의 휴식이 모두 끝났다. 지금은 출근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인데 시차 적응 문제로 인해 잠이 일찍 깨는 바람에 생각보다 훨씬 여유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 푹 쉬었으니, 이제 그만큼 다시 열심히 일해야겠지. 회사는 그동안 어떻게 돌아 갔을라나. 매일 아침마다 라인에서 보내주는 상황정리 문자로 인해 대충 돌아가는 상황은 알고 있지만 중요한 건 런 진행 상황이 아니라 그 윗선에서 벌어진 일들이니까. 출근해서 메일박스 열어보면 다 나와 있겠지. 으....몇통이나 와 있을런지;;;

일기

지난 주 여행을 위해 사촌동생의 넷북을 빌리기 위해 동생을 만났었다. 그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내 심리 상태에 대해 사회복지사로 있는 동생의 조언을 듣게 됐다. 전문 분야가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주긴 했지만 충분히 새겨들을 가치가 있는 이야기 들이었다. 그 조언의 일부를 따르기 위해 오늘부터 일기를 쓰기로 했다. 블로그 같이 공개되는 글이 아닌 나 혼자만 보는 글을 통해 내 심리적인 약점(?)을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소한 어느정도 도움이라도.

복귀

여행의 마지막 이틀은 딱히 포스팅을 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피곤하기도 했고. 어쨌든 무사히 한국에 돌아와서 강릉 외가에 가 있던 규헌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나와 아내를 보는 순간 활짝 웃으면서 뭐라뭐라 나름 소리를 지르던 규헌이를 보면서 더 없이 행복했다. ^^

기적소리

가족 블로그에는 며칠째 포스팅 중이지만, 아내와 둘이 샌디에고를 여행 중이다.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아내는 샤워를 마치자 마자 잠이 들었고 나는 맥주를 한캔 뜯어서 마시면서 책을 읽고 있다가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이곳은 지금 밤 10시다. 침대에 누워 스탠드만 하나 켜 놓은채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자니 문 쪽에서 호텔 내 수영장에서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그리고 다이빙 하느라 텀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창 밖에서는 California Amtrak(기차 노선이다)이 샌디에고 시내를 지나면서 울리는 기적 소리가 맑게 울려오고 있다. 결정적으로 빠-앙- 하고 멀리서 들려오는 기적 소리가 나를 침대에서 일으켜 키보드를 두드리게 만들었다. 일상적이지 않은 풍경. 일상적이지 않은 소리. 기차의 기적 소리는 여행을 상징한다. 자동차도, 비행기도 있는 현대 사회에서 기차가 유일한 장거리 운송 수단이 아닌 것만은 사실이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아직도 기차의 기적 소리만큼 여행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은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94년 이었는지 95년이었는지 정확하게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94년에서 95년을 가로지르는 그 겨울의 복판에 나는 친구와 배낭을 메고 동해안의 한 해변에 앉아 있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학이 결정된 후 친구와 둘이 떠난 배낭 여행이었다. 아침 일출을 보고자 했던 노력이 두터운 수평선의 구름 탓에 실패로 돌아가고 둘이 커다랗게 철썩 몰아치는 파도를 보며 해변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때 우리 등 뒤로 기차가 지나가면서 기적을 울렸었다. 뒤 돌아보니 기차가 지나가고 있었고 기차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는 사람들 중 일부가(주로 어린 아이들이었지만) 우리에게 손을 흔들었었다.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기차의 기적 소리와 여행의 첫번째 매듭이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그 장소로부터 수천km 떨어진 타국에 여행을 와 문득 멀리서 들려오는 기적 소리를 듣는 순간 파도가 치듯 15년전의 그 기억이 되살아 났다. 일상적...

Sea World in San Diego

San Diego 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Sea World 를 다녀왔다. 워낙 큰 곳이라 이곳을 둘러보고 다른 곳을 구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리도 아침 개장하는 순간부터 폐장하는 순간까지 돌아다녔지만 쇼를 다 보지도 못했고 탈 것들은 아예 시도조차 못했다. 어른 둘이 가서도 그랬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는 아예 며칠 걸릴 작정을 해야 한다. 그래서 7-day pass 가 존재한다. 쉽게 말해 구입하면 일주일동안 드나들 수 있는 패스다. 한번 구입하면 하루종일 Sea World 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meal 티켓도 존재한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폐장 시간이 연장되어 야간까지 하지만 야간 전용 쇼가 또 늘어나기 때문에 어차피 거기서 거기다. 안타까운 점은 지금이 여름 휴가시즌이 아니어서 야간 쇼를 보지 못했다는 점. Believe 라는 Sea World 의 대표 쇼인 범고래 Shamu 의 쇼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이 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보기조차 힘든 해양 동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돌고래, 바다사자 Beluga와는 물속에서 함께 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Sea World 내에 있는 모든 쇼와 전시에는 동일한 컨셉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린이들의 꿈 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꿈을 통해 즐거워하고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어필이 늘 아래에 깔려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규헌이도 이곳에 데려와서 직접 돌고래와 수영도 하고 shamu 와 마주보고 인사하는 경험도 하면서 야생 동물들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친구라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ps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San Diego 북쪽에 위치한 한인타운에 들려서 순두부 찌개를 사먹었다. 온지 3일째인데 속 니글거렸던 것이 말끔하게 내려갔다. 역시 입에 익숙한 음식이 최고다.

사람 사는 모습

아침에 올렸던 글로부터 12시간이 지났다. 계획했던 대로 Los Americas outlet에 가서 아내와 내 옷을 샀다. 계획상으로는 내일 모레 방문하기로 했었던 곳이어서 오늘은 급한대로 점퍼류와 바지를 샀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추운 탓에 어쩔 수가 없었다. 예상 못했던 상황.(그런데 다니다 보면 한겨울 파카를 입은 사람부터 짧은 바지와 민소매 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온갖 계절이 뒤엉켜 있는 모양.) 오전에 쇼핑을 마치고 오후에는 숙소가 있는 Old town 내를 간단하게 둘러보고 Santa Fe depot으로 Trolly 를 타고 이동해서는 downtown 과 Seaport village에서 식사와 관광을 마쳤다. 안타깝게 San Diego 관광의 명소중 하나인 Seal tour 를 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안맞았으니 그건 할 수 없는 일. 마지막 날 다시 한번 찾아오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니면서 아내와 둘이 참 많이 웃었다. 이곳 저곳에서 아이와 씨름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 어디에도 환상은 없다.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가 있을 뿐. 사람 사는 모습은 세상 어디든 거기서 거기고, 그래서 어디든 미소를 머금게 한다. :-)

La Quinta Inn San Diego / Old Town

지금 이곳은 San Diego 의 Old Town 에 있는 La Quinta Inn 이다. 어제 LA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L.A. 로부터 렌트한 차로 Pacific Coast High Way 를 타고 내려와 Huntington Cty 를 거쳐 San Diego까지 내려왔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처음으로 장거리 비행을 경험한 아내가 피곤해 해서 Long Beach 의 기가막힌 풍광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 하긴 여행간다고 들떠서 출국 하는 날 아침부터 나와서 돌아다녔던 탓에 San Diego 에 도착했을 때는 집에서 나와서 만 24시간이 지났을 시점이었다. 24시간동안 제대로 잠도 안자고 씻지도 못하고 놀았으니 피곤한게 당연. 원래 계획은 오늘 SeaWorld 를 가는 것이었는데 일정을 조금 수정해서 오늘은 좀 편하게 Downtown 과 Seaport village 등 인근 관광과 쇼핑을 하면서 보내기로 했다. 돌아다닐 때 바람이 좀 잦아들었으면 좋겠다. 왠 바람이 이렇게 부는지. 난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늘 지나칠 정도로 바람이 안불었었는데 이번엔 어디 내놔도 부럽지 않게 바람이 분다. 신기할 따름. 현지 시간으로 지금은 아침 9시. 멕시코와의 국경에 있는 Los Americas outlet 이 10시 부터 시작이니 이제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겠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춥지도 않은지 호텔 수영장에는 벌써부터 수영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하긴, 해안가도 서퍼들로 북적거리는 걸 보면 춥다고 느끼는 사람이 없는 것 같긴 하다. 우린 추워서 점퍼를 하나 사입어야 겠다고 궁시렁 거리고 있는데. :-(

여름 휴가

7,8 월에 프로젝트 때문에 휴가를 못 쓸 것 같아 여름 휴가를 미리 앞당겨서 다녀오기로 했다. 지금 글을 올리는 곳은 인천공항. 1주일 일정으로 캘리포니아 남부로 아내와 둘이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규헌이는 강릉 외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잘 지낼 계획(?) 이다. 뭐..떼어놓고 놀러 가는 건 올해가 마지막이 아닐까? :-) 암튼, 잠시 후면 탑승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잘 다녀 와야지. :-)

초대전 안내

알파갤러리 흑백사진 초대전에 초대 작가로 참가합니다. 날짜 : 5/28~6/9 장소 : 알파 갤러리 약도 링크 Events : 5/29 1:00 pm Opening party 5/30 2:00 pm Art talk 상세일정 및 기타 문의 : 알파갤러리 02-3788-9498 / gallery@alpha.co.kr

여행

돌아오는 주말에 아내와 함께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다. 1주일간 아주 푹 쉬다 와야지.

규헌, 드디어 걸음을 떼다!

다리미 판을 짚긴 했지만, 규헌이가 혼자 힘으로 걸음을 뗐다. 기념비 적인 날. :-)

방긋방긋 규헌이

5월 사진

재생 버튼을 누르면 재생 시작.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니 사진 업데이트를 몰아서 하게 된다. :-)

세상에 태어난 지 6개월. 이제 뭐든 잡고 일어서다 ㅡ_ㅡ

규헌이가 세상에 나온지 6개월이 됐다. 이젠 뭐든 손에 잡히기만 하면 벌떡 일어선다. 행동 반경이 자꾸 넓어져서 돌보기가 힘들어 지고 있다. ... 그래도 하루하루 쑥쑥 크는 건 기쁘기 그지 없는 일. ^^

연애시대 15화

오늘 연애시대 15화를 봤다. TV 에서 방영할 때 무슨 이유에선지 15화를 보지 못했고 드라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 DVD를 구입한게 2007년 4월 1일 이었는데 그 이후에도 15화만큼은 보지 못하고 있다가 3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봤다. 드라마 본방때도 무슨 이유에선지 못봤는데 DVD 를 아내와 함께 볼 때도 무슨 이유에선지 15화를 볼 때에 나는 다른 일로 못보고 아내만 봤었다. 어쨌든 오늘 15화를 봤고, 연애시대라는 드라마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이을 수 있게 됐다. 영화는 2시간에서 최대 3시간이라는 한계로 인해 세밀한 표현이 불가능하고, 일반적인 드라마는 쪽대본으로 인해 감성을 터치하는 시나리오와 롱테이크신이 불가능하다. 결국 마지막 편까지 DVD 를 다시 보면서 아내와 감탄 또 감탄을 했다. 명품은 정말 명품 드라마인듯. 우리나라 현실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작품이다.

정물/산세베리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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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베리아 #3 @2010

춘천 남이섬 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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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2008

강릉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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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2008

엄마가 규헌이 약올리는 법

규헌이 처음으로 혼자 일어서던 날

2010년 4월 21일. 규헌이가 처음으로 혼자 일어서다.

RB 67 첫번째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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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첫번째 현상 결과물. 이런저런 실수도 있었고 해프닝도 있었지만 어쨌든 첫번째 현상 결과물을 스캔했다. 사진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건 내 실력 탓이고 중형의 풍부한 표현능력은 기대했던 만큼 나왔다. 역시 판형이 깡패다. :-)

카메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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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진을 찍어 왔지만 아버지께서 남겨주신 카메라와 렌즈만을 이용해 왔고 그 중에서도 135 포맷인 Pentax KX 를 주로 이용했었다. 간혹 스냅용으로 장인어른께서 쓰시던 Kobica 35 BC-1 을 쓰기도 했지만 스냅부터 거의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KX만큼의 만족도를 주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를 경험하고 나서 135 포맷의 한계를 느꼈다. 대형 인화에서 아무래도 필름 판형이 작은 135 포맷은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 집에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6x6 포맷의 중형 카메라인 Yasica Mat 124G 가 있긴 했지만 워낙 사용하지 않은 기간이 길어 수리를 받아야 했는데 수리 견적이 10만원 정도 나왔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좋은 카메라이긴 하나 성능에 한계가 있는 모델이라서 굳이 그렇게까지 돈을 들여서 수리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품이기도 해서 버릴 수는 없기에 잘 손질해서 진열장에 모셔두고 괜찮은 중형을 하나 중고 시장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 결정한 모델은 Mamiya RB 67 pro SD.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져서 스튜디오 까지 점령해 버리기 전까지는 사진관에 사진 찍으러 가거나 웨딩 촬영시 흔히 볼 수 있었던 모델이다. 6x7 포맷으로 기본 90mm 렌즈가 장착되어 있는 표준 set 을 구입했다. 원래는 굉장히 비싼 녀석인데 앞서 말한데로 디지털 장비 때문에 일제히 중고시장에 매물로 쏟아져 나왔다.(사진관마다 하나씩은 최소 있었던 장비라서 그 수가 엄청났다) 그 덕분에 중고 가격이 끝을 모르고 추락해서 거의 1/10 이하로 거래되는 상태라서 단돈 18만원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무게가 군대 있을때 쓰던 소총 무게 비슷한지라 들고 다니기엔 많이 부담스러운 녀석이다. 실내, 특히 정물 사진용이라는 구입 목표에 매우 충실할 것 같다. ^^ 어쨌든 사진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장비를 구입했다. 이 카메라는 어떤 사진을 뽑아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

2010년 4월 사진 update

2010년 3월 사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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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사진전 안내

그동안 준비해 왔던 사진전이 서울시 중구 문화원 내 예문 갤러리에서 내일(4/11) 까지 열립니다. 같이 준비했던 회원이 액자 전시가 끝나고 동영상을 찍어 둔 것이 있어 임베딩 합니다. :-)

Push up!

점퍼루에서 노는 규헌이

침을..;;;

아직 입에 고인 침을 삼키는 법을 몰라서 좀 흘리긴 하지만.....그래도 너무 예쁜 미소. :-)

B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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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TX | Diafine | V700] 이번 전시회 후보작에 올랐다가 걸러진 B 컷들 중 하나. 촬영 당시에 의도 했던것 보다 너무 강렬한 이미지로 인해 탈락. 덕분에 제목도 갖지 못한 사진이 됐다. 그나저나 내 V700 이 대형 인화용 스캔에 약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게 이번 전시 준비하면서 얻은 소득 중 하나. 대형 인화는 어쩔 수 없이 샵에 스캔 의뢰를 해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