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국에 주문했던 필름이 오늘 택배로 도착했다. 선거일이어서 당연히 내일 도착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12시쯤 도착한다는 전화를 아침에 받고 서둘러 연구실로 나왔다. 이럴줄 알았으면 아침에 출근하는 아내를 데려다 주고 그냥 연구실에 나가는 건데. 이번엔 Reala, Pro 400, Fomapan 이렇게 세 종류의 필름을 구입했다. 필름이 없는 건 아닌데 주력 필름인 Reala 의 마지막 롤을 아내의 Kobica에 양보하는 바람에 겸사겸사 주문을 넣었다. 다만 요즘엔 조금 거친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어서 일부러 Pro 400을 주문했다. Reala 의 고운 색감에 반해서 한동안 이것만 썼었는데 너무 곱게 나오는 바람에 필름이 아닌 디지털 사진처럼 보이는게 요즘 약간 불만으로 작용했었다. Fomapan 은 흑백필름. 필름이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장착한 필름이다. 흑백 필름은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서 어떤 필름인지 알아보자는 차원에서 소심하게 다섯롤만 주문을 했다. 그런데 아내가 탐내는 바람에 조금 부족할 듯 싶기도 하다. 언뜻 너무 조금 산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저정도 분량이면 몇달을 버틸 수 있는 컷이 나온다.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은 아니니까. 그나저나 Fomapan 은 내게 어떤 세상을 보여줄까?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 ps 그런데, 이번 선거에 나는 선관위에서 보낸 선거 관련 우편물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내 지역에 어떤 후보가 출마했는지, 그들이 누군지, 투표소 위치가 어디인지 등을 공식적으로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 투표소에 가서 물어보는데 주위 분위기가 나만 못받은게 아닌것 같았다. 이거...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하면 크게 터질만한 사건 아닐까? UPDATE 2008.04.10. 생각해보니 3년전 까지는 연구실에서 흑백필름 현상장비와 벌크필름 이송 장치도 모두 있었다. 학부 실험에서 Fourier transform 결과를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 했었는데 디지털 장비로 바꾸면서 쓸모 없다고 후배들이 모두 버렸다고 했다. 하필이면 그 시기가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