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씨, 결국 그가 선택한 사과의 방법이 이건가?
내 이야기가 아닌 다른 문제로 블로그가 시끄러워 지는 것이 싫어 시사관련 문제는 철저히 다른 곳에만 포스팅 하고 이곳은 내 개인 공간으로만 쓰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내 개인적인 이야기 조차도 이명박 정부와 집회에 대한 것으로 흘러가고 있다. 포스팅 안할 수가 없다.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순간 불법을 저질렀다는 것은 안다. 그리고 경찰의 입장에서 불법집회를 용인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건 도를 넘어섰다. 동영상에서 시위대는 분명 구호와 노래를 부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를 진압하는 경찰은 방패날로 시위대를 내려찍고 있다. 어제 저녁에 본 다른 동영상에선 쓰러져 있는 여성을 향해 서너명의 경찰이 곤봉을 휘둘러 두둘겨 패고 있었다. 보고있던 내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시위대에서 무기로 쓰일 수 있는 죽창이나 화염병은 고사하고 돌이라도 하나 던졌다면 난 백보 양보해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해 주겠다. 그런데 이들은 어떠했는가. 그저 초를 들고 경찰을 등지고 앉아 있는 시민의 뒷목을 방패날로 내려찍어 버렸다. 진압용 곤봉으로 무저항의 시민을 두둘겨 팼다. 지금 거리에 나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어리다. 이들은 80년대 화염병을 알지 못한다. 90년대 학번인 나도 몇번 본게 고작인 화염병을 그 어린 아이들이 봤을리가 없다. 따라서 곤봉과 방패를 들고 화이바와 진압복(중세 갑옷보다 튼튼한)까지 차려입은 전경과 맞서본 경험이 있을리 없다. 그저 종이에 구호 적어서 흔들고 촛불을 양손에 모아쥐고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방패날로 사람을 찍어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리라. 경찰은, 그런 아이들을 방패로 후려치고, 찍고, 몽둥이를 휘둘렀다. 방패날에 뒷목을 잘못 찍히면 사람이 죽을 수 있다. 곤봉을 휘두를 때 맞는 사람이 머리를 제대로 감싸지 않으면 뇌진탕으로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눈을 부릎뜨고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의 모습에선 그런 부분에 대한 신중함은 보이지 않았다. 공권력은 신중해야 한다. 사회정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