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2004년 10월 30일에 결혼했으니 오늘이 만 7년이 되는 결혼 기념일이다. 바람도 불지 않고 날은 포근하지만 둘째가 39도를 넘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고 나 역시 시름시름 상태라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은 어려울 것 같다. 다행이 두 아이들이 함께 잠이 들어줘서 시달리지 않고 조용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엔 먼 것 같았던 결혼 10주년이 이제 몇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에 7주년이라는 숫자가 새삼스럽긴 하지만 일상은 점점 당연한, 혹은 익숙한 생활로 접어들고 있는 듯 하다. 누군가가 함께 있다는 사실이 문득 문득 놀랍지 않은, 그런 익숙함. 그러고 보니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가졌으면 벌써 학부형이 되는 상황이구나. 아이들이 몇살이 되면 특별한 날에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