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022년이 이렇게 저문다. 오후 늦게 시작된 비는 한참 세차게 내리고 있고 뒷마당 수양장을 덮어 놓은 커버를 두드리며 시끄러운 빗소리로 2022년의 마지막 날을 기억하게 하고 있다. 종각에서 치는 제야의 종이든, 타임 스퀘어의 볼드랍이든 첫째가 태어난 뒤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올해는 아내와 조금 기다리더라도 TV에서 볼드랍 행사를 보기로 했다. 아, 그러고 보니 이렇게 비가 오는데 볼드랍을 진행 하려나 모르겠네. 어쨌든 2시간 가량 남은 그 행사까지 벽난로를 활활 피워놓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위스키를 한 잔 할까.. 싶기도 한데 마시면 왠지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잠이 들 것 같아서 망설이는 중. 2022년은 조금 벅찼다. 지난 1년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감당하기 벅찼다고 하는게 가장 정확할 것 같다. 어떻게 일일이 다 이야기 하기 힘들 만큼 여러 일들이 있었던 한 해. 생활면에서 그리고 감정적인 면에서 모두. 길게 이야기 하면 오히려 잘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한 해. 내년은 다를까? 달랐으면 좋겠다. 아래 사진은 지난 봄 디즈니월드에서 찍은 불꽃놀이. 날씨가 별로라 뉴욕 볼드랍 화면은 별로일 것 같아 이걸로 대신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