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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December, 2022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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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이렇게 저문다. 오후 늦게 시작된 비는 한참 세차게 내리고 있고 뒷마당 수양장을 덮어 놓은 커버를 두드리며 시끄러운 빗소리로 2022년의 마지막 날을 기억하게 하고 있다.  종각에서 치는 제야의 종이든, 타임 스퀘어의 볼드랍이든 첫째가 태어난 뒤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올해는 아내와 조금 기다리더라도 TV에서 볼드랍 행사를 보기로 했다. 아, 그러고 보니 이렇게 비가 오는데 볼드랍을 진행 하려나 모르겠네.  어쨌든 2시간 가량 남은 그 행사까지 벽난로를 활활 피워놓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위스키를 한 잔 할까.. 싶기도 한데 마시면 왠지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잠이 들 것 같아서 망설이는 중. 2022년은 조금 벅찼다. 지난 1년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감당하기 벅찼다고 하는게 가장 정확할 것 같다. 어떻게 일일이 다 이야기 하기 힘들 만큼 여러 일들이 있었던 한 해. 생활면에서 그리고 감정적인 면에서 모두. 길게 이야기 하면 오히려 잘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한 해.  내년은 다를까? 달랐으면 좋겠다. 아래 사진은 지난 봄 디즈니월드에서 찍은 불꽃놀이. 날씨가 별로라 뉴욕 볼드랍 화면은 별로일 것 같아 이걸로 대신해볼까 한다. 

기부

크리스마스 오후.  시간을 내서 포코노 수녀원에 온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다. 아내가 만들어 놓은 치즈 케이크에 더해 동네에 생긴 파리바게뜨에서 한국식 빵도 한보따리 사서 함께 들고 갔다. 수녀님들께서 준비하신 점심 식사를 하고 세시간 정도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는데 평소 두 분만 계셔서 그런지 누군가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모습이 약간은 신난 듯 보였다. 하긴 왜 아니겠어. 한편으로는 어떻게 보면 요식 행위에 불과한 빵이나 과일 같은.. 인사 치례 물품을 사가는 것 보다는 그냥 그 돈만큼 기부를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나치게 현실적인가. 하지만 오가는 정이 꼭 과일이나 빵, 케이크일 필요는 없다. 기부금에도 분명 정이 오갈 수 있을 테니까. 어쨌든 에콰도르 수녀원과 포코노 수녀원 앞으로 각각 체크를 써서 봉헌했다. 적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다음에는 빵값도 현금으로 기부하는 걸 고려해 봐야지.  그리고 이번주 회사 CEO에게 이야기 해서 수녀원 다이닝 홀의 조명 교체를 위한 물품을 회사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말에 한번 더 가서 전기 배선 등을 확인한 뒤 조명 fixture 와 dimmer 필요 수량을 다시 한번 컨펌해서 보고하면 1월에는 교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것 같다. 처음엔 개인 기부로 교체해 드리려 했는데 회사에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니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애초 내가 지불하려 했던 비용은 그럼 현금으로 추가 기부하면 될라나.  어쨌든 연말이니, 개인이고 회사고 할 것 없이 기부의 시즌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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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식구들이 모두 잠들어 있는 시간 혼자 거실로 내려왔다. 어제 밤 늦게까지 아내가 이웃들에게 선물한다며 치즈케이크를 만들었는데 오븐을 열어보니 완성된 케이크들이 들어 있다. 선물용으로 작은 용기에 만들었는데 확실히 full size 보다 이게 더 나은듯. 선물하기도 낫고, 먹기도 좋다. 마침 아침에 내려 놓은 커피가 있는데 잠시 치즈케이크와 커피 조합을 고민해보다 포기했다. 선물용이라고 미리 이야기를 들었는데 손을 대기는 좀..  요즘 집 안 온도를 조금 낮게 유지하고 있어서 첫째의 불만이 많은데 새벽에 내려와보니 거실이 썰렁하다. 사실 68도.. 그러니까 섭씨 20도로 유지하고 있는거라 그렇게 춥다고 할 수 없지만 창이 많은 주택인데다 집 천장이 높은 만큼 외풍을 무시하기 어렵다. 가만히 있으면 어디선가 찬바람이 불어 온다. 그래서 같은 20도라도 한국 아파트의 20도와는 차이가 있다. 잠시 망설이다 거실 벽난로에 불을 피웠다. 어제 저녁 내내 주구장창 나무를 태워 아직 재가 좀 있는데 그냥 그 위에 올려서 불을 붙였다. 어차피 싼타할아버지 오실때 불편하지 말라고 오후에 막내와 함께 벽난로 청소해야 하는데 그 때 한꺼번에 치우지 뭐. 그렇게 불을 피워놓고 보니 어두컴컴한 새벽, 따뜻한 커피 한잔 손에 쥐고 거실에 앉아 있는 것도 제법 괜찮다. 손가락을 꼽아 보니 이번이 미국에 넘어와서 다섯번째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첫해에는 나름 크리스마스 쇼핑도 다녀오고 저녁 식사도 좋은데 가서 사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끼리 서로 주고 받을 선물을 직접 고르고 사게 하기 위해 어제 저녁 target 에 다녀온 것 말고는 다른 쇼핑을 다녀오지 않았다. 오늘 오후에 서점에 다녀 오는것 정도가 유일하지 않을까. 저녁에 성당이야 가겠지만 그 밖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계획에 없다.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 아내와 나 둘 다 바빠서 뭔가 다른걸 할 여유를 내지 못했다. 정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도 간신히 했을 정도니까. 절대적인 ...

고속 성장의 대가

52시간은 주5일제 기준 삼일은 하루 10시간, 이틀은 11시간씩 일 해야 달성 가능한 근무 시간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출퇴근에 각각 한시간씩 걸린다고 가정하면, 9시에 일을 시작해도 저녁 7시까지 일을 해야 한다. 만일 점심과 저녁으로 한시간씩 빼야 한다면 밤 9시까지 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고 집에 돌아오면 10시가 된다. 여기에 더해 매주 이틀은 11시에 집에 들아오는 생활을 해야 52시간을 채우게 된다. 부서 회식이라도 한번 하면 주말 출근을 해야 간신히 52시간을 채울수 있다. 아니면 자정 무렵까지 일하거나. 이런 생활을 버틸수 있다 하더라도 이런 생활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건 불가능하다. 부부가 맞벌이라도 한다고 보면 외부의 보육 노동력 유입이 없이는 가족 자체가 유지되기 어렵다. 이런 환경에서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대단한거지 절대로 모든 사람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구나 한국 언론의 기사대로 이렇게 주당 52시간을 일하고도 생계 유지가 어렵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다. 기업들을 뭐라 하는게 아니다. 근로자들이 이미 상식적인 수준의 가정 생활이(혹은 연애 생활이) 힘들 정도의 근무 시간을 일하고 있는데 그러고도 생계 유지가 안된다면 국가 전체 부의 재분배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52시간 노동을 하고도 노동자의 생계 유지가 안되는지를 더 큰 줄기에서 따져보는게 맞다. 단순히 30인 미만 사업장 사장과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싸움으로 만들어 버릴게 아니라. 그런데 한국 정부의 해법은 일을 더 하면 된단다. 참 쉽다. 최저 임금은 말 그대로 그 이하 시급을 받으면 한국 사회에서 인간적인 생활이 불가능 하다는 하한선을 정해준 것 뿐이고 권고는 그 금액 이상 지불해라 인데, 너도나도 최저 임금만 주고 직원을 부린다. 그래서 최저 임금을 올리면 자영업 종사자들이 망하고 국가 경제가 망한단다. 그렇다면 어째서 최저 임금을 줘야 자영업장과 소규모 기업들이 운영 가능한지, 왜 이렇게 최저 임금에 국가 경제가...

이직에 대한 고민

요즘 업체 한곳에서 연락이 자주 온다.  일로 엮여 있는 회사라 일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나와 연락하는 그 회사 담당자는 가끔씩 다른 이야기들을 끼워 넣는다. 직접 표현하지는 않지만 오해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하게, 내년 하반기에 꾸리는 자기 회사 신규 비즈니스 팀에 합류할 생각이 있냐는 이야기. 정확히 제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간을 보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해서 매번 못알아 들은척 하고 있다. 정말 내게 관심이 있고 언급하는 팀을 런칭 한다면, 그러니까 때가 되면 정식으로 오퍼를 넣겠지. 동시에 그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 이 회사에 얼마나 더 오래 다닐수 있을까 하는. 2019년 여름에 합류했으니 3년이 지났고 내년 여름이 되면 4년이 된다. 이제는 소개할때 회사에 join 한지 얼마 안됐다.. 는 표현을 할 수 없게 된지도 제법 시간이 지났다. 3년의 시간 동안 두차례 승진을 해서 VP 타이틀을 달았지만 여기가 내 회사라는 그런 안정감은 들지 않는다. 그런데 회사 내에서 입지는 내가 느끼기에도 상당히 좋다. 일에서 성취감이나 만족감은 들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직장 생활 하기에는 뭐 하나 부족한게 없는 상태랄까. 도전과 성취라는 단어가 멋있기는 하나 이민 가정의 가장으로서 안정적인 생활 기반이라는건 어떻게 그 가치를 따지기 어려울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한곳에 머물러서 과연 얼마나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한국에서 쌓은 자산이 별로 없이 미국에서의 삶에서 쌓는 자산으로 아이들 학비와 우리 부부의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더 높은 연봉에 대해 미련을 두지 않는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리고 돈보다 어찌보면 더 큰 고민은, 지금 회사에서는 내 장점을 100% 살리기 어려워 보인다는 부분. 지금처럼 지내면 조만간 높은 벽을 마주보게 될 것 같다.  고민이 많은 연말. 

법보다 이웃을 헤아릴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기를.

오늘 저녁, 첫째에게 '실망했다'는 표현을 했다. 삼형제의 자율에 맡겨 놓은 일이 있는데, 정확히는 게임 시간 분배, 둘째가 제대로 신경을 못쓰는 틈을 타 첫째가 좀 더 시간을 즐겼고 둘째는 자기 시간을 누리지 못했다. 그 상황에 분노한 둘째가 첫째와 옥신 각신 하는 상황에 내가 끼어 들었다. 아이들 사이의 다툼에는 가급적 관여하지 않는데 이번엔 그럴수가 없었다. 첫째에게 몇가지 질문을 했고 사실상 야단을 쳤다. 일단, 첫째는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다. 피상적으로 보면 제대로 규칙을 이해하지 못했던 둘째의 잘못인거지 소위 '법대로 하면' 첫째는 잘못한게 없다. 첫째의 입장도 바로 그것. 자기는 잘못한게 없단다. 그리고 바로 그 입장에 대해 내가 대단히 실망했다고 했다. 둘째가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걸 첫째는 알고 있었고 자기가 그 시간을 더 누리면서 나중에 둘째에게 '나는 규칙대로 했으니 잘못이 없다' 라고 말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걸 나도, 첫째도 알고 있었다. 아이에게 가장 못난 사람이 이웃에게 의도적으로 피해를 입힌 뒤에 '법대로 했고 잘못이 없다' 는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고, 정말 당당하고 싶다면 동생이 규칙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걸 깨달았을때 그걸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 할게 아니라 동생에게 다시 규칙을 설명해주고 모두 함께 즐겁게 노는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고 강하게 이야기 했다. 그게 더불어 사는 이 사회가 유지되는 방법이라고. 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법을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을 괴롭히는게 얼마나 싸가지 없는 행동인지,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이야기를 한참 했다. 거실에서의 잔소리로 부족하다고 느껴서 아이의 방문을 노크하고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를 이어갔다. 동생이 본인이 합의했던 규칙을 잘 몰랐던거니 첫째의 책임도 아니고, 첫째가 그만큼 더 이득을 누릴수 있는데 포기한다는게 쉽지 않다는 건 안다. 아이에게도 게임을 더 오래 할 수 있는데 스스...

La La Land - City Of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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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많이 가라앉은 하루였다.  마땅히 다른 방법도 없고 해서, 와인을 한잔 했는데 역시 술의 힘은 위대하다. 적당히 취했고 적당히 기분이 좋아졌다. 더 마시면 우울해 지겠지 싶어 딱 멈췄는데 그 지점이 적절한듯.  몇몇 음악을 듣고 조금전 부터는 La La Land 의 OST 를 듣기 시작했다. 지금 나오고 있는 곡은 City of Starts.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생각해보니 술 한잔 하고나서 듣기에는 이 곡도 괜찮은 것 같다.  그렇게 적당히 취하고, 적당히 음악으로 주정하는 밤이 지나간다.  

휴식

늘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 과연 휴식은 스트레스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생활에서 온다고 봤을때 문제의 원인을 그대로 놔두고 잠시 쉬다 온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없는 사이에 누군가 깔끔하게 해결해 놓는다는 보장이 있는게 아니라면, 말이 안된다. 그리고 성격이 타고나길 무신경한 사람이 아니라면 문제의 원인을 등 뒤에 놔둔채 휴식을 취한다는게 과연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쉬어가며 일을 해야 한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는다. 필요하기도 하고. 하지만 정말 큰 문제가 있을 경우, 그러니까 스트레스의 원인이 명백하게 존재하고 있는 경우 그걸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그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리가 없다.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데, 그게 내가 휴식이 필요한건지 아니면 스트레스 때문에 현실을 피하고 싶은 마음인건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 후자라면 쉬어봐야 쉬는게 아니고 오히려 문제를 미루기만 해서 더 크게 만들테니 휴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휴가가 남아 돌아서 아이들 병원 검진 핑계로 그냥 하루 휴가를 낸 월요일 아침. 집에 앉아서 업무 스트레스는 똑같이 받고 있는 날 보며 괜시리 휴식의 의미에 대해 투덜거리게 된다.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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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이 나서 만든 수란 토스트. 빵을 조금 더 바삭하게 구웠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아내는 이만하면 훌륭하다고. 그럼 됐지 뭐.  주말 아침, 느즈막하게 일어나 브런치 삼아 가볍게 해먹기 좋은 메뉴인듯.  

막내의 악몽

어제 새벽, 막내가 양 팔에 인형을 하나씩 안고는 안방으로 찾아왔다.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잠을 잘 수 없다나. 아이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화장실을 들락 거리는 소리도 들어서 알고 있었고 안방문을 살짝 열어서 엄마 아빠가 자고 있는지 살피고 간 것도 알고 있었다.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 아빠가 자고 있으니 깨우지 말아야 하나.. 하고 망설이다가 내게 말을 건 것. 어쨌든 무서워서 잠을 잘 수 없으니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자게 해달라는게 아이의 요청이었다.  잠시 고민을 했다. 아이를 자기 방에 데려가서 다시 눕히고 잠들때까지 내가 옆에서 토닥여 줄까.. 하고. 하지만 짧은, 순식간에 지나간 그 고민을 접어 놓고 침대로 올라오라고 해서 아내와 내 사이에 눕게 했다. 아이는 눕자 마자 잠이 들었고 그렇게 새벽이 지나갔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이는 인형을 내려놓고 내 오른팔을 부둥켜 안고는 자고 있었다. 팔을 빼면 잠이 깰까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사진을 한장 찍었다. 아이가 잠자고 있는 얼굴을 이 각도에서, 함께 누워 있다, 사진을 찍었던게 기억이 맞다면 아이가 아직 기저귀를 차고 있던 시기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기억속의 사진을 찾아보니 맞네. 배에서 은은한 조명이 나오고 수면을 위한 조용한 멜로디도 나왔던 저 해마 인형을 아기때 정말 좋아 했었는데. ) 이 아이의 나이를 생각하면 올해 정도가 옆에 끼고 잘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아닐까? 이제 조금 지나면 지 형들처럼 굴겠지. 어쨌든.. 사는건 힘들지만, 그래서 어서 내일이라도 은퇴할 수 있기를 꿈꾸지만 내가 버텨서 이 아이에게 오늘 평온한 삶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ps 아이를 악몽으로 데려가는 마법의 그 단어는.. 외계인Alien 이다. 한국어든 영어든 상관없이 이 단어를 들으면 무서워서 그날 잠을 잘 못잔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금지된 단어. 마치 해리포트의 볼드모트처럼 모두들 대명사로 이야기 한다 ㅎㅎ

Job market

최근 한달에 한번씩은 미국 여기저기로 출장을 다니게 되는데 이래저래 job market 에 대한 정보가 들어온다.  요약하면,  Target에서 짐 나르는 일은 사람이 없어서 난리인데, 소위 career job market은 얼어 붙었다. 1년차 junior position은 아직 많으나, senior 혹은 manager 급으로 올라가면 역시 job opening 이 별로 없고 경쟁이 치열해졌다.  여기에 더해서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수요가 줄어든 CNY ocean freight 까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멀리서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보고 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