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이웃을 잃다
며칠전 Maine 주에서 2인승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있었고 탑승자들은 행운을 쥐지 못했다. 비행기 조종사 외에 승객이 한명 있었고 뉴저지 여성으로 확인되었는데, 우리집에서 바로 길 건너 살고 있던 이웃이었다. 사고 다음날 우연히 사고 소식을 접했는데 방송국 기자로 보이는 사람과 카메라멘이 그 분의 집을 방문했다가 아무도 없자 마침 외출하고 돌아오던 우리에게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다른 가족이 살고 있는지를 물어봐서 알게됐다. 한국계였고, 부모님과 그 집에서 함께 살았고,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뒤에도 같은 집에서 계속 살던 분이었는데 자세한 사연은 모르겠지만 다른 가족 없이 혼자 지내셨다. 그 집에서 50년을 살았다고 하셨으니 거의 평생을 거기서 사셨던 셈. 처음 이사 왔을때 약간 어눌하지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주셨었고 동네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주시기도 했다. 우리도 집에서 치즈 케이크를 만들면 하나씩 가져다 드렸고 연말에는 카드도 적어서 우편함에 넣어 드리고는 했다. 태어나서 이웃을 사고로 잃어버린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느낌이... 참 그렇다. 어떻게 잘 표현이 안된다. 그저 사고 순간의 공포와 고통이 인지하지 못할 만큼 짧았기를 바란다. RIP Christina. https://patch.com/new-jersey/morristown/2-dead-after-plane-left-morristown-crashes-maine-airport-f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