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현상
점심시간에 학교 구내 사진관에 들려 필름 스캔을 맡겼다. 한달만의 현상인 듯 싶다. 항상 바둑을 두는데 정신이 팔려 계신 주인 아저씨는 오늘도 인터넷으로 바둑을 두느라 손님이 왔는지도 모르고 계셨고 내 주문을 적는 동안에도 눈은 모니터를 향하고 계셨다. 그래도 무언가 즐겁게 집중할 것이 있으니 그 아저씨는 행복한 사람임에는 분명할 것이다. : ) 이번에 현상한 필름에는 아내와 함께 다녀온 감악산 사진부터 동네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찍은 사진까지 지난 한달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날이 풀리면 다시 가자고 한 감악산은 언제쯤에야 다시 갈 수 있을런지. 앞으로 몇주동안은 주말마다 약속이 있어서 움직이기가 참 어렵다. 2007년 3월 29일 업로드 사진 ps 한가지 즐거운 사실은 스캔도 대충하고 항상 불친절하게 굴던 아르바이트생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눈치를 보아하니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고 아저씨 혼자 일하시는 것 같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만세. 불친절하고 무책임한 상인처럼 상대하기 싫은 사람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