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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14

Save the Children

2011년 마지막 날 아내와 함께 후원을 결정하고 유니세프 정기 후원을 신청한지 3년이 됐다. http://sannuri.blogspot.kr/2011/12/unite-for-children.html "현실적으로 내 아이들이 나와 아내에게 받는 만큼의 사랑과 관심을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줄 순 없겠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의 횟수만큼 그들이 받는 최소한의 사랑과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아이들도 그런 소중함을 받을 자격과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차별 없이 모든 아이들이 사랑을 받는 세상에서 내 아이들도 더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난 3년간 내 연소득은 늘어났지만 후원 금액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오늘 아내와 이야기를 하면서 둘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았다. 짧은 논의 후에 추가로 후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정기 후원 대상 단체는 Save the Children. 후원금은 두배로 늘렸다. 늘어난 소득 덕분에 감당할 수 있는 후원의 폭이 넓어졌다. 그만큼 더 기부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내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관심과 사랑을 받는 사회이기를 희망한다. 나와 아내의 작은 기부가 그런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2014년 마지막 주말 조용히 기도해 본다.

아버지 기일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10년이 흘렀고, 오늘은 열번째 맞는 아버지의 기일이다. 사정상 해외 출장을 나와 있고 그 때문에 출장 나오기 전에 부랴부랴 온 가족이 아버지 묘에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고 오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어른들 입장에선 용서하기 어려운 불효를 한 것이겠지...) 지난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돌아가시기 전 급히 결혼식을 올려 가족이 된 아내까지 다 합쳐 네명이 되었던 가족은 아버지께서 돌아기시고 다시 세명이 되었다가 지금은 세 아이들 덕분에 여섯이 되어 있다. 10년전 석사과정 학생이었던 나는 박사 학위를 받고 회사에 취직해서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일을 하고 있다. 날 데리고 해외 여행을 한번 못가신 것을 아쉬워 하셨던 아버지께 '안그러셨어도 지금은 공항 가는게 지겨울 만큼 다닙니다' 라고 말씀을 드릴 입장이 됐다고 할까. 하긴 이것보다 내가 박사가 되는 모습을 그렇게 보고 싶어하셨으니 그걸 이룬 순간 나머지는 그냥 흘러가는 일상 중 하나로 받아들이셨겠지. 어제는 출장지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한인 마트에 가서 먹을 것을 사는데 손질한 메기가 눈에 들어왔다. 어렸을 때 낚시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참 많이도 낚시를 다녔고 내가(그리고 아버지도) 제일 잡고 싶어했던 물고기는 메기였다. 아버지는 매운탕 중 최고는 메기 매운탕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셨고 그 이야기를 늘상 들어서인지 나 역시도 메기 매운탕을 무척 좋아했다. 요즘처럼 식당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낚시로 잡기 전에는 맛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귀한 음식이기도 했다. 마트 식자재 진열대에서 그 메기를 한참을 보다 집어 들고 왔다. 매운탕을 끓일만한 마땅한 양념도 없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 일단 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되는대로 이것저것 넣어 푹 끓였다. 그리고 좁쌀 막걸리도 한병 같이 들고와서 따랐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좁쌀 막걸리를 좋아하셨던게 아버지셨는지 어머니셨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기억에 두 분이 좁쌀 막걸리를 한통 가운데 놓고...

달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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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 순간을 모면하고자 내뱉은 말이 문제가 된다는 그 단순한 사실을 자꾸 잊는 바람에 사서 고생을 한다. 특히 아이들하고 한 약속 때문에. 지난 금요일 저녁때 퇴근해서 보니 아이들이 어린이 집에서 만들어서 받아온 달고나를 빨아먹고 있었다. 아내에게 들어보니 어린이 집에서 선생님이 나눠주...

셋째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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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일. 셋째가 태어났다. 원래 예정일은 10월말이었고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10월 10일에 수술 예정이었는데 10월 2일 새벽 녀석이 세상에 나오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아이들 방에서 두 아이들을 데리고 자고 있는데 아내가 양수가 터졌다며 날 깨웠다. 잠도 채 깨지 않은 상태에서 옷을 갈아입고 아이들과 전...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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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영화가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문득 생각이 나서 몇날 며칠을 그 영화의 장면 장면을 떠올리며 보고 싶어 하는 그런 영화가. 그 이유가 음악일 수도 있고 배우일 수도 있지만 영화 자체가 떠오르는 경우 사실 어떻게든 그 영화를 구해서 보는 것 말고는 충족할 방법이 없다. 몇주 전에 문득 '흐르는 강물처럼' 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너무나 오래전에 그리고 어렸을 때 본 영화인 탓에 스토리만 어렴풋이 떠오를 뿐 자세한 장면등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한 장면이 강렬하게 떠올랐다. 강과 산을 배경으로 한 채 너무나 아름답게 호선을 그리던 낚시줄. 그리고 그 아름다운 호선을 연신 허공에 그리고 강물에 그려내던 브래드 피트의 뒷모습. 결국 며칠 전 IP TV에서 영화를 검색해서 유료 결재를 하고 보고야 말았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영화 Mission 의 DVD를 구하려고 그토록 애쓰다 결국 포기했던 경험을 돌이켜 보면!) 근 20년만에 다시 본 그 영화는 내 기억속에 남아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영화였다. 디지털화 되어 너무나 선명하고 강열한 채도를 보이는 요즘 영화와 달리 마치 오래된 사진처럼 빛이 바랜듯한 블랙풋 강과 숲의 영상은 보는 내내 나로 하여금 몇번이나 장식장에 놓여 있는 내 필름 카메라를 힐끗 거리며 바라보게 만들었으며 마치 소리를 낸다는게 미안하다는 듯이 극도로 절제되어 잔잔하게 깔리는 배경 음악은 영상을 쓰다듬는 듯한 착각마저 주었다. 마지막, 주름진 손으로 플라이 피시 미끼를 매다는 그 모습 너머로 여전히 똑같은 모습으로 흐르고 있는 블랙풋 강의 영상을 보면서 이 영화 감독은 가족에 대한 영화가 아닌 어떤 종교와 신앙에 대한 영화를 찍고 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목사라는 것과 별개로 영화는 내내 어딘가 경건하고 숙연했으며 내 마음속의 흐름을 멈칫거리게 만들었다. 흔한 말로 '돌이켜 보게'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마치 군시절 평일 저녁 혼자 찾아가서 한시간씩 조용히 묵상을 했...

잠자리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보여주셨던 마법(!) 같은 것들 중 잠자리 앞에서 손을 빙빙 돌려 어지럽게 만들어 손쉽게 잡는 기술이 있다. 그렇게 해서 잡은 잠자리는 손으로 잡아도 가만히 있을 뿐더러 놓아줘도 잠시동안은 날아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 그야말로 마법에 걸린 상태가 되곤 했다. 이번 추석때 두 아이들에게 내가 그 마법같은 잠자리 잡는 기술을 보여줬다. 아버지께 성묘를 갔다가 근처 수목원에 나들이 가자는 어머니 제안에 도시락을 싸들고 간 수목원에서 잠자리를 잡고 싶어서 안달하는 아이들을 옆에 세워두고 손을 빙빙 돌려 잠자리를 연달아 잡아서 아이들 손에 쥐어 주었다. 혼자서 조용히 감탄했던 나와 달리 내 아이들에겐 서로를 마주보며 놀라움을 공유할 상대가 있었고 서로의 흥분을 부추겨 줄 상대가 있었다. 조금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 만큼 소리를 지르고 뛰어 다녀 주위 어른들을 미소짓게 할 만큼.  양손에 잠자리를 끼워서 들고 좋아하다 놓아주자는 말에 하늘 높이 다시 날려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버지 생각이 참으로 많이 났다. 살아 계셨다면 내가 보여주는 것은 비교도 안될 만큼 놀라운 마법을 아이들에게 선물 하셨을텐데. 난 아버지께서 보여주셨던 마법들(낚시줄 올가미로 매미 잡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연싸움을 하기 위한 연 조종술, 맨손으로 불피우기, 벌한테 안쏘이고 벌집 따기, 물수제비 열번 이상 튕기기 등등)에 대한 기억은 잔뜩 있지만 내가 실제로 할 수 있는 건 몇 개 없다. 교과서 펴 놓고 공부할 시간에 아버지가 보여주셨던 그 마법들을 더 연습 할 걸 그랬다. 구구단 5단 이상을 외우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했었는데.  유난히 그 마법들이 그리운 날이다. 

미꾸라지

아이들이 다니는 문화센터에서 이번주에 미꾸라지가 소재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나보다. 어제 집에 와보니 아이스커피 컵 두개에 미꾸라지 몇 마리가 나눠서 담겨 거실 TV 앞에 놓여 있었다. 참 난감했다. 열대어도 아닌 미꾸라지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집에가서 잘 키우라고 했다는데 신이 난 아이들과 달리 키울 방법이 없는 부모 입장에선 곤란한 선물(?) 이기만 할 뿐. 저녁때 아내와 둘이 곤란하다는 얼굴로 서로 쳐다보는 사이 이미 한차례 미꾸라지가 점프를 해서 탈출을 감행했다. 손으로는 미끄러워서 잡을 수 없어 휴지로 감싸고 다시 넣으면서 집에서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을 굳혔다. 키울만한 어항도 없는 입장에서 좁은 물컵에 그대로 둬 봐야 결국 죽이기만 할 것 같았다. 그 때부터 아이들을 설득하기 시작. 처음엔 대단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연 다큐멘터리를 즐겨 본 탓인지 아이들은 미꾸라지가 원래 살던 환경으로 돌아가야 신이 나서 더 잘 살거라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납득했다. 진흙이 많고 풀이 많은 물에서 살아야 하는데 우리집은 그런 곳이 없다는 설득에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오늘 집 근처 논에 아이들과 함께 미꾸라지들을(밤사이 한번 더 탈출을 감행해서 말라 죽을뻔 했던 녀석을 포함) 들고 가서 풀어주면서 '안녕~' 하고 손을 흔들어 줬다. 내 입장에서 보면 생각없는 문화센터 덕분에 엉뚱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어느새 차분히 설득하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나이가 됐다는 것을 깨닫는 사건이기도 했다. 뭐, 그런 면에서 보면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 하나. :-)

아이들의 양보 그리고 타협

요즘들어 부쩍 느끼는 것인데, 첫째와 둘째가 제법 잘 어울려서 논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둘째의 말이 어눌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타협', '양보' 라는 개념 자체를 잘 모르는 나이여서 항상 장난감을 갖고 싸우기만 했는데 이제는 제법 형이 갖고 노는 동안 기다릴 줄도 알고 형이 양보해준 장난감을 손에 ...

방울 토마토 - 뒷 이야기

어린이집 방학이라고 일주일간 할머니한테 내려가 있었던 두 형제들을 데리고 올라왔다.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몇가지 변화가 있었다. 일단 할머니는 몸살이 나셨고(...), 두 형제는 바지는 벗어 던지고 맨발로 자연스럽게 뛰어 다니는 시골 아이들 비스무리하게 변했으며 그런 행동에 어울리게도 둘 다 까맣게 탔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까맣게 탔다. 방학이 끝나고 모이면 가장 까맣게 탄 아이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오겠다는 전화가 오자 마자 가기 싫다면서 할머니한테 어떡하냐고 매달려서 서럽게 울었던 첫째가 막상 엄마 아빠를 보자 냉큼 따라 나서는 모습에 할머니는 어처구니 없어 했지만 할머니가 몸살이 나서 이제 혼자 쉬시게 해드려야 한다고 내가 따로 설득을 했다는 건 아직은 모르신다. 다음에 내려가면 슬쩍 말씀을 드릴 생각이다. 이번에 알려 드렸으면 아마도 더 두라고 고집을 부리셨을 테니까. 아, 그리고 방울 토마토.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정말 무지막지하게 따 주신 덕분에 배낭 한가득 될 정도로 들고 올라왔다. 다 먹기 전에 물러 터지지나 않으면 다행일텐데. 내일 출근할 때 좀 들고 가서 나눠 먹어야 겠다. 사실 이렇게 따온 농산물은 누구 입으로든 들어가면 속된말로 '장땡' 아니겠는가?

방울 토마토

어제밤 내린비에 먼지가 씻긴 방울 토마토를 따서 물기만 툭툭 털어 아이들 입에 넣어준다. 어머니께서 아이들 먹인다고 농약을 치지 않고 가꾸시는 텃밭에서 좋은 볕과 맑은 지하수로 기른 녀석이라 껍질은 약간 두껍지만 툭 터지는 단맛은 일품이다. 마트에서 사면 한두개가 끝이었던 아이들도 넙죽 ...

오브제

수년간 고민해 왔지만 오브제를 잡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난 프로 사진가가 아닌만큼 맘 편하게 잡고 쉽게 쉽게 찍어도 될 것 같은데 항상 두번째 발걸음에서 욕심이 생겨 처음으로 되돌아 가고 만다. 사진은 늘지 않고, 욕심만 늘고 있나보다.  "오브제의 개념은 ‘보아왔던 것’에서 ‘보여지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데 사물의 이름을 기억 할 수 있다는 것은 사물을 있는 그 자체로 파 악하기 보다는 ‘보아왔던’ 습관적인 관점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므로 이미 그 것을 완벽한 오브제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전통적 미학의 거부로부터 출발한 오브제 미술은 일상의 사물 즉, 소재 지향 적 사물관 에서 벗어나 사물세계 자체의 존재치를 부여하고 단순히 회화나 조 각이라는 장르를 타파한 새로운 조형양식과 시각체험을 확장시켰으며 오브제 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종래의 미술과 구별되는 새로운 세계관 및 물체관이 탄 생하게 되었다." 美術敎 育專攻  姜周然 현대미술에 있어서 오브제의 변천과정과 특성에 관한 연구 2003년 1월 昌原大學校 敎育大學院

여행

여행 #1 5월에 결혼한 입장은 아니지만 보다 좋은 날씨를 즐기며 다녀오는게 좋겠다 싶어 오늘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을 떠난다.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다 2주의 휴가를 내고 아내가 좋아하는 도시로 온가족이 이민가방 수준의 짐을 싸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하면서 결혼 30주년 정도는 가볍게 지나가신 친구(?)들이 좀 생긴 탓에 10주년이라고 거창하게 말하기가 참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와 내 아내의 지난 10년은 참 다사다난 했다. 11평 원룸에서 소꿉놀이처럼 시작한 결혼 생활이 10년이 되었으니 일일이 글로 풀자니 너무나 유치해 지는 이야기 거리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오늘부터 다녀올 2주간의 여행동안 지난 10년...모두 풀어서 바람에 날리고자 한다. 그리고 다음 10년의 여행을 위해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리를 해야지. 이제는 둘의 10년이 아닌, 다섯의 10년을 준비해야 하니 결혼할때보다 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리라. 여행 #2 회사에서 조직 개편이 있었다. 팀장이 불러서 내가 새로이 맡았으면 하는 업무에 대해 면담을 했고 수락을 했다. 회사에서 주는 업무를 '수락' 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한국 문화에서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그만큼 나를 존중해 주는 팀장을 모시고 있다는게 내 또다른 행운인 것 같다. 어쨌든 내가 거부하면 강요는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 또한 내가 '싫으면 싫다고 해라' 라고 옵션을 주면 눈치 안보고 소신대로 '싫다'고 말할 사람인걸 안다. 내가 로또 복은 없어도 이렇게 직장 상사 복은 많다. 지금껏 해보지 않은 업무, 지금까지 해온 것과 완전히 구분되는 새로운 커리어. 물리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지금까지 이루어 온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라는 제안이나 다름없는 제안을 받았다. (유치하다면 유치한데, 박사학위는 자동차면허와 같아서 신분의 표현이 아닌 면허 같은 것에 불과하다는게 평소 지론이지만 그래도 Ph....

사람

일하면서 내 상관으로 모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후배를 딱 한번 만났다. 나보다 여섯살이 어린 그 친구는 부러울 만큼 열정적이고 현명했다. 지금은 다른 회사로 이직한 그 후배를 해외 전시회에서 만났다. 일부러 찾아온 사람을 어찌 그냥 보내겠는가. 객지 맛집을 찾아 네시간동안 그동안 쌓인 수다...

Thank you Disney

Thank you Disney. I always wanted to show beautiful dream and fantasy to my children like this, Frozen.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첫째가 좋아할 것 같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겨울왕국'을 한번 더 봤다. (지난번에는 아내와 둘만봤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가 황홀해 하며 봤다. 영화가 끝나고 너무 아쉬워서 나가기 싫다고 아이가 상영관에서 주저 앉을만큼. 너무 예쁘고 너무 ...

재롱잔치

어제 첫째의 어린이집에서 하는 아이들 재롱 잔치에 다녀왔다. 예쁘게 무대 분장을 하고 열심히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첫째를 보며 감탄을 했다. 언제 이만큼 컸는지. 정말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부득이하게 지금을 희생하지 않고는 당장 가족이 유지될 수 없다면 모를까 '나중'을 위해 아이와 보내는 '지금...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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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주차장을 지킨 누군가의 자동차. 주말 새벽부터 환한 누군가의 사무실.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묘한 경계.  추워서 꽁꽁 싸매고 지나쳤다가 계속 뒤통수를 잡아당겨서 결국 다시 되돌아가서 찰칵. 2014.01.11. @기흥. 회사 주차장.

심호흡, 인내 그리고 최대한 즐겁게

이 블로그의 부제처럼. 2014년 한해도 말하기 전에 한번 심호흡 그리고 행동하기 전에 한번 인내한 뒤에 실행하는 사람으로 살 수 있기를.  또한 언제 어디서나 최대한 즐겁게 지내는 한해가 되기를. 내 모든 지인들과 함께. 늦었지만 해피 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