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왼쪽... 이만한 군중이 모였음에도 폭동으로 번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군다나 그러한 일이 한달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울 따름이다. 경찰의 통제력을 벗어날 정도로 많은 수가 모인 군중은(더군다나 동일한 불만을 갖고 모인) 그 자체로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으며 그 파괴력을 휘두르는데 별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LA 흑인 폭동을 떠올리면 간단한 사실. 아무리 경찰이 컨테이너를 쌓아놓는다 하더라도 10만이 넘는 인원이 하고자 마음 먹는다면 그 벽을 허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대한민국 모든 군병력을 합쳐봐야 60만이라는 사실을 떠올려 보자)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기적과 같은 자제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한달간 보여준 대한민국 시민들의 자제력은 존경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는 그 자제력으로 억눌러 온 힘을 인정하고 정치권에서 결단을 내릴 차례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전부 예수님, 부처님들만 사는 곳도 아니고...인간의 자제력이란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ps. 그런데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금 얼마나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국민을 사탄이라고 칭하지 않나...-_- 그래놓고는 문제가 되자 일상적인 기도문일 뿐이라? 아무리 기도문의 형식이 천주교에 비해 많이 자유로운 개신교라 할지라도 "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감히 부탁드린다" 는 말이 일상적인 기도문일 수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