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앨범
미국에 온 뒤 2년이 지나던 시점부터 매년 가족 앨범을 만들어서 한국에 있는 양가 어르신들에게 보내드리고 있다. 첫번째 앨범은 미국에 랜딩한 2018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반을 한꺼번에 묶었는데 워낙 모든게 급변하던 시기라 그 변화의 순간들을 기록하는데 중점을 뒀다. 사진으로 모든게 설명이 되지 않아 첫페이지에는 연대기처럼 언제 무슨 큰 사건이 있었는지도 모두 기록해서 넣었을 정도. 하지만 이후에는 그런 사건들이, 기록할만한 큰 변화가 점차 줄어들더니 올해는 별다른 기록 없이 사진만 넣었다. (재작년에는 플로리다 여행 다녀온 사진이 워낙 많아 별도로 앨범을 만들었는데 그로 인해 2023년 앨범까지 포함하면 모두 다섯권이 됐다. ) 처음엔 아이들 크는 모습을 옆에서 못보실 부모님들을 위해 만들기 시작했는데 한권, 두권 늘어나다 보니 우리 가족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기록이 되고 있다. 올해 앨범도 잘 나왔다. 2024년 한해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길수 있는 많은 순간들이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