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Pentax KX / Ilford delta 400 @부산 자갈치시장]
온갖 색의 조명이 번쩍이는 도시의 야경은 화려하다. 반짝이고, 움직이고, 색을 바꾸며 밝게 빛나는 온갖 조명들의 향연은 하늘의 별빛을 쫓아 버렸을지는 몰라도 도시의 밤을 매력있게 만든다.
그러나 그 모습에서 색을 제거하고 나면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알록달록한 화려함 대신 보는이로 하여금 잠시 말을 멈추게 만드는 차분함이 자리를 잡는다. 화려함이 주는 날카로움이 없다고 해야 할까.
많은 일에 지치고 실망하고 있는 요즘 1박 2일 정도라도 어딘가 여행을 다녀왔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