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여행



지난 주말 몇달 전부터 준비했던 펜실베니아 Lancaster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Lancaster에 있는 Sight & Sound Theater 에 가서 연극을 보고 Pocono(궁금한게, Weatherly 타운에 있는데 왜 항상 Pocono라고 이름을 붙일까?) 에 있는 수녀원에 들렸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루트였고 1박 2일동안 도합 6~7시간 운전을 했다. 가족들 사진을 주로 찍느라 풍경 사진은 별로 남기지 못했는데 그러다 보니 정말 멋진 경치는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다. 

여행은 대단히 좋았다. Sight & Sound 극장의 연극도 좋았고, Lancaster에서 Weatherly까지 올라가는 국도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 풍경도 좋았다. 하지만 그 어느것도 수녀원에서 마주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두 수녀님들과의 만남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소식이라도 전하시지 그렇게 스리슬쩍 와 계셨다니.

시작은 연극을 보기 위한 여행이었는데 결말은 사람을 만난 여행을 바뀌었다. 다만 커다란 반가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여러가지 그분들이 처한 어려움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내가 뭔가 해드릴 수 있는게 있을지 고민되는 시간.

어쨌든 뉴저지에서 출발해 크게 삼각형을 그리며 펜실베니아를 돌고 온 그 길이 내게는 길지도 짧지도 않고 적당했는데 어머니와 막내에게는 조금 벅찬 일정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움직여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