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고민

새벽에 집에서 나와 인디애나로 날아가서 미팅을 하고 다시 뉴저지로 돌아왔다. 우버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는 중. 12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지난 수요일 밤, Warehouse director가 사직서를 냈고 당장 다음주까지만 일하겠다고 통보를 했다. 다음주까지 출근한다고 하지만 그 사이 노동절인 월요일과 붙여서 목, 금 휴가를 냈기에 사실상 3일 노티스를 한 것. 2주 노티스가 기본 상식인 점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더구나 시니어 매니저들은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일찍 이야기 해 새로 사람을 뽑든 임시로 다른 사람이 진행중인 일을 넘겨 받든 회사가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매너인데,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warehouse들을 총괄하던 director가 3일 노티스를 하는건 어떤 이유로 퇴직을 하는 것이든 정말 매너가 없는 행동이었다.

CEO와 HR Director 그리고 나까지 셋이 목요일 아침에 회의를 했고 그를 잡기 위한 어떤 협상 없이, 다음주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날 바로 내보내기로 했다. 설사 협상을 그쪽이 원하더라도 내보내기로 했다. 이런 사람을 회사의 주요 자리에 둘 수 없다는게 그 이유. 우리 회사의 인사 원칙중 하나인, asshole과는 일하지 않는다가 적용됐다. 퇴직 사유가 다른 더 좋은 기회를 찾아서든,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자기가 얼마나 회사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인지하고 있다면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됐다.

인사에서 목요일에 바로 통보를 했고 나는 warehouse 팀의 메인 사무실이 있는 인디애나에 팀을 단속하러 오늘 당일 치기로 다녀왔다. 미팅은 잘 됐지만 앞으로 warehouse를 어찌해야 하나 고민.

술 한잔 하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