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비디오 업데이트

한동안 아내가 들고 다니던 아이팟 비디오를 영어 청취 공부한다는 핑계로 다시 돌려 받았다. 사실 공부하는 건 사실이다. 팟캐스트로 ABC뉴스 등을 보고 있으니까.

그런데 내가 넘겨주고 다시 돌려받을 때까지의 몇달동안 업데이트가 있었는지 몇가지 못보던 기능들이 생겼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동영상 감상시 화면 밝기를 클릭휠로 조절하는 것이었다.

사실 그동안 조루 배터리 라는 놀림을 받을 정도로 아이팟 비디오의 배터리는 수명이 짧았다. 동영상을 볼 경우 2시간이 한계였으니까. 하지만 밝기 조절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아이팟의 구동 시간을 훨씬 길게 늘릴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 말은 배터리의 수명을 더 연장했다는 의미도 된다. 굉장히 필요했던 기능인게, 그전에는 최대밝기와 최저밝기의 두단계로만 조절이 됐었다. 하지만 클릭휠로 자유자재로 그 사이의 밝기를 아날로그 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되어 불필요하게 배터리가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밝은 대낮에 야외에서 동영상을 보는게 아니라면 사실 최대밝기는 필요가 없다.(요즘은 지하철에서 40% 정도의 밝기로 동영상을 보는데 전혀 어둡다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생각해보면 이런 변화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기능이다. 그런 면에서 애플이 모토로라보다 낫다. 최악의 일정관리 기능을 가진 내 모토로라 MS600이 절대로 내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없는 것과 비교해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쨌든 기분좋은 변화이다. 내 아이팟의 수명이 늘어났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