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연패

대전 시티즌의 K리그 이번시즌 초반이 암울하다.

초반에 워낙 강팀들하고만 대진이 짜여져 있다고는 하지만 정규리그 2패, 그리고 컵대회 1패. 더군다타 그중 두번이 수원한테 진 것.

이관우의 공백이 크긴 크다. 하필이면 수원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장기에서 내 차포 떼서 상대방에게 보태준 격이다. 하긴 수원은 그 스쿼드로 대전 못이기면 바보라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거다. 무너진 미드필더진, 같이 흔들리는 수비진. 거기에 손발이 맞지 않는 공격진까지.

비록 지긴 했어도 개막전 수원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조직력은 어디로 간걸까? 역시나 수원에게 진게 충격인건지 이후 경기에서는 대전 특유의 조직력과 끈끈함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난 대전 선수들에게 실망하지 않았다. 무엇때문에 실망을 하는가? 경기란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는 법.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들의 축구이지 승패가 아니다.

시티즌이라는 팀이 존재하는 한 난 그들을 응원할 것이다. 이기는 경기도, 지는 경기도 내겐 모두 탄성과 아쉬움을 불러오는 흥분제이며 삶의 활력소일 뿐이다. 다만, 다만 그들이 지는 경기라 할지라도 투지와 열정을 보여주기만을 바랄 뿐.

대전 시티즌 파이팅. 지더라도 멋지게, 이길때는 더욱 멋지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