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홈

출산을 위해 처가가 있는 강릉에 내려갔던 아내가 어제 동탄으로 돌아왔다. 이유인즉, 생각도 못했던 아파트 단지 페인트 칠이 진행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고민끝에 금요일 퇴근 후 강릉에 가서 아내와 출산용품들을 차에 가득 싣고 주말 일찍 동탄으로 돌아왔다. 내가 강릉에 도착했을 때부터 페인트칠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건물 외벽 뿐만 아니라 내부 페인트까지 전부 칠하는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냄새가 보통 독한게 아니었다. 굳이 규현이가 세상 구경 하는 순간 독한 페인트 냄새를 맡게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되어서 바로 동탄으로 복귀했다.

결국 강릉에서의 출산 준비는 헤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괜시리 들떠 있으셨을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생각하면 안쓰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한편으로는 병원도 크고 시설도 괜찮은 이쪽에서 출산하는게 좋은 점도 있으니 좋게 생각 못할 것도 없는 일이기도 하다.

오늘 퇴근 후에는 아내와 함께 인근 산후조리원에 가서 시설을 좀 둘러볼 예정. 혹시 아나? 아내가 조리원에서 같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을 사귀게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