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잠시 후 퇴근하고 나면 이번주 근무는 끝이다. 다음주 부터 2주간 연수원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출근을 못하기 때문에 2주간 일과는 작별인사를 할 수 있다. 연수원에서 나오는 건 24일 오후. 25일은 금요일로 크리스마스. 25일까지 연수원에 있는 걸 피하기 위해 그룹에서 주말에도 교육을 진행하고 대신 12/31에 대휴를 하루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어제 크리스마스 연휴와 신정연휴 사이의 나흘을 권장 휴무일로 지정하고 휴가를 쓸 사람은 연이어서 쉬라고 지침을 내려왔다. 내 경우엔 12/31이 원래 대휴였기 때문에 3일만 휴가를 쓰면 오늘(12일)부터 시작해서 다음달 3일까지 무려 23일을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황당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 더군다나 내가 있는 팀은 휴가 쓰는데 눈치보면 분위기 나빠진다면서 휴가 쓰는건 아무도 터치 안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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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 고민했지만 업무 공백도 걱정되거니와 양심상 도저히 그리는 못하겠어서 휴가 안쓰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또 언제 한달중 23일을 연이어 출근 안하는 경험을 해볼까 싶어서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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