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원정 (香遠亭)
![]() |
| [경복궁 향원정 @2006 / Pentax KX / Film scan] |
![]() |
| [경복궁 향원정 @2011 / Pentax KX / Film scan] |
향원정 (香遠亭)은 내가 좋아하는 서울의 명소중 한 곳. 경복궁 안에 위치하고 있고,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보이는 곳이기에 항상 사람들이 주위에 많고, 시끌벅적 한 곳이지만 연못 가장자리에 서서 그 육각형의 정자를 바라보고 있을 때면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 지고 고요함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장소였다.
휴일 저녁. 문득 이 곳 생각이 나서 여기서 찍은 두 장의 사진을 찾아봤다. 둘 다 Pentax KX로 찍은 사진이지만 흑백 사진은 필름이 TX400(+diafine 현상) 이었고 컬러는 reala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메모 좀 잘 해 놓을 걸. 하지만 저 당시 흑백 필름은 TX400, 컬러 필름은 reala만 쓰던 시절이었으니 아마 낮을 듯. 현상약은 diafine 만 알던 시절이고..)
둘 다 사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고, 구도며... 노출이며 지금 보니 참 아쉽다. 하지만 적어도 그 시절 저 사진을 놓고 스스로는 참 만족했던 사진이고 이후 정물 사진에 빠져들었기 때문에 필름으로 찍은 몇 안되는 landscape 사진이기도 하다.
어쨌든, 저 때는 향원정의 그 알 수 없는 향기에 취해서 경복궁을 종종 찾았었고 - 심지어 휴가때 혼자 카메라를 들고 경복궁을 하루종일 돌아다니기도 했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35mm 흑백 필름은 한 캔 사 놓기는 했는데..), 이 곳에서도 저렇게 향기가 나는 듯한 건물을 찾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