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지난 화요일 한국에서 어머니께서 오셨다.
며칠 같이 지내면서 동네 산책도 하고 밤이면 같이 술도 한잔 하고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근처 트레일에 가서 조금 멀리 걷고 왔다. 이리 좋을수가.
나중에 한국에 다시 돌아가더라도 몇년만... 아이들이 아직 어릴때 만이라도 미국에서 함께 사는게 어떠신지 여쭙고 있는데 반응이 미적지근 하시다. 쉽지 않은 질문이고 대답이시겠지. 어쨌든 아직 결정까지 시간은 좀 있으니까 천천히 생각해 보시라고 했다.
연세와 햇수를 따져보면 사실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계산이 나온다. 내가 어머니의 생각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내가 시민권을 받고 어머니를 초청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그 날 전에 내 부탁을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