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

아내가 입덧 때문에 처가가 있는 강릉에 내려가 있다. 덕분에 이번주 내내, 그리고 다음주까지 혼자 지내야 한다. 해외 출장을 가도 일주일이었는데...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어 보기는 처음. 사실 아침 일찍 나와서 밤 늦게 들어가기 때문에 낮시간 동안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는데 집에 들어갈 때 그리고 잠들기 직전이 영 심심하다.

결혼 후부터 잠들기 전에 둘이 침대에 엎드려서 NDSL로 게임을 하거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 잠드는 버릇이 들었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으니 영 허전하다. 어제는 하도 잠이 안와서 안방 창문을 열고(안방 창문은 베란다로 연결되어 있고 베란다에는 초롱이 집이 있다) 초롱이를 인형으로 약올리며 놀다가 1시가 넘어서야 간신히 잠들었다.

이번 주말에는 일이 많아서 강릉에 못가고...천상 꼼짝없이 다음주말까지는 계속 심심한 저녁 시간을 보내야 할 듯 하다. 고작 며칠 떨어져 있는 것도 이런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어머니께서 그 시간들을 어떻게 이겨 내셨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