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이

참 어려운게 사람 사이다. 며칠을 업무 때문에 거의 잠을 못자고 일해도 몸은 힘들지만 그 일 자체가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그런데 사람 사이의 일은 참 어렵다.

나는 감정이 상했다고 해서 사람과의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하는 것 만큼 미련한 짓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철부지일 때는 그럴 수 있지만 적어도 20대를 넘기면서는 그래선 안된다는 사실을 알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처럼 감싸주려 애 썼는데 본인이 나서서 똥물을 뒤집어 쓰겠다고 애쓰는데야 더 이상 감싸줄 방법도, 명분도 없는 듯 하다. 이제 나는 모르는 일. 똥물이 나한테 튀는지 여부만 신경쓰면서 지켜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