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e

작년 8월까지는 매달 100마일 이상씩 꾸준히 자전거를 탔었는데 작년 Gravel NY 그룹 봄 정기 라이드 즈음 문제가 생긴 무릎이 이후 장경인대 증후군으로 발전하면서 결국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간 자전거를 완전히 봉인 했었다. 매년 부상으로 온전히 시즌을 마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작년 만큼은 다치지 않고 타자는 결심을 했었는데 그 결심이 무색하게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입었고 결국 한창 뜨거운 시즌에 자전거를 봉인해야 했다. 장경인대 통증이 너무 심해서 실제 라이드는 물론 실내 자전거도 탈 수 없는 상태였으니까 달리 다른 선택지도 없었지만.

무릎 통증을 느꼈던 초반에 바로 라이드를 멈추고 원인을 분석한 뒤 한두달 쉬었다면 괜찮았을 것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타다 보면 염증도 금방 가라앉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통증을 무시하고 장거리를 뛰다가 그리 됐다. 나름 스트레칭을 하는 등 관리 한다고 했는데 문제의 원인, 지나치게 낮춘 안장 높이, 을 고치지 않았기에 아무 소용 없었다. 

지난달부터 다시 조금씩 타기 시작했는데 근육이 다 빠져서 마치 처음 자전거 시작했을때 같은 상태라는(거기에 나이도 더 먹었으니) 걸 제외한다면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무엇보다 그렇게 괴롭히던 장경 인대의 통증이 없는게 정말 기뻤다. (당연히 안장 높이는 다시 맞게 조절했고.)

오늘 오후 또 한번 나갔다 왔는데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고, 정말 모든게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래블 코스를 가지 못하고 동네를 돌았다는 것. 그래도 올해부터는 정말로 무리하지 않고 탈 생각이다. 하나밖에 없는 몸뚱이 아껴서 오래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