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태안반도, 2007.10.


이번 여름 휴가때는 꼭 도보여행을 며칠 다녀오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요즘이다.

결혼 후 아내와 휴가가 맞지 않아 한번도 휴가 때 제대로 다녀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곰곰히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차피 도보여행을 간다면 몸이 약한 아내와 며칠동안 땡볕 아래에서 하루종일 걷는 여행을 할 수는 없는 노릇. 간다면 혼자 다녀오는게 가장 좋은 선택인 듯 싶다.

지난달에는 제주도나 거문도 같이 큰 섬으로 가서 며칠 걷다 오고 싶어했었으니 막상 출발할 때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며칠동안은 서해안으로 가고 싶어하고 있다.

어디가 되었든 올해는 꼭 훌훌 털고 숨이 턱에 닿고 발바닥이 물집으로 퉁퉁 부어오를 때 까지 걷고 또 걷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