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Hail Mary
마션을 쓴 작가 앤디 위어의 신작, Project Hail Mary
마션이 공상 '과학' 소설이었다면 이번 신작은 '공상' 과학 소설로 읽힌다. 어떤 면에서는 스페이스 오디세이류에 더 가까운. 마션이 지금 당장 가능한.. 그럴듯 한 과학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면 프로젝트 헤일 메리는 소재는 현대 과학에서 가져왔으나 전개 과정이 말 그대로 공상과학 소설이다.
그런데, 읽다 보니 소재 자체가 지나치게 현대물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읽힐까 의문이 든다. 물리학을 공부한 입장에서는 즐겁게 읽고 있지만, 쌍생성(pair production)이나 중성미자(neutrino) 등의 소재를 물리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소화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아니면 아예 어려운 소재를 가져다 써서 실제 물리학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일반인들이 '뭔가 대단한거구나. 이럴 수도 있나보지' 라고 생각하기를 바란건지. 쓰다보니 더글라스 리차드의 Split second 가 떠오른다. 어려운 현대물리 개념을 소재로 쓰인 '공상' 과학 소설.
어쨌든 재미있게 읽고는 있지만 마션 정도의 작품은 분명 아닌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