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K리그 개막을 기다리며
1주일이 지난 소식이긴 하지만...수원 빅버드에서 열린 2008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에서 수원이 서울을 2:1 로 이기면서 당당히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려 수원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빅버드를 가득 채우고 '우리는 아시아의 챔피언' 을 부르며 우승의 순간을 기다려온 수원 팬들에게 K리그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이영도씨의 소설에 나오는 '마법의 가을'이 끝나는 순간처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수원 선수들의 머리위로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아니, 소설에서의 의미대로라면 서울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할까.
2008년은 유난히도 대전이 부진했기에 시즌 내내 마음이 묵직했던 한해였다. 우승을 바라지는 않지만 끈기와 투지 넘치는, 끈끈한 대전의 플레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듯 해서 간혹 화가 나기도 했었다. 젊은 신인들로 팀을 재구성 하려는 노력이 2009년에는 빛을 볼 수 있을까.
올해는 대전도, 나도 부진했었다. 기운을 내자. 2009년엔 어깨에 힘주고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지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사진출처 : 다음 스포츠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