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관련 스케치
원래...남의 글이나 사진을 퍼오는 건 싫어하지만 이 기사와 사진들은 링크 걸어두고 두고두고 봐야겠다.
솔직히 어제 대전이 수원을 꺽고 6강 진출을 확정했던 그 순간이 우리나라가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을 때보다 더 기뻤다. 월드컵때 응원하고 승리의 순간 패배의 순간에 감동을 느낀 사람이라면 K리그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하러 4년에 한번씩만 그런 감동을 느끼는가? 바로 옆에선 늘 그런 감동의 순간들이 펼쳐지고 있거늘. ^^
링크 : 경기 종료 후 스케치
그리고 경기 종료후 두번 놀랐다. 세상에 대전 선수들이 수원 서포터석 앞으로 가서 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주장인 최은성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이끌고 가는 것으로 보였는데 너무 놀라웠다. 다른 팀도 아닌 수원에게!
그런데 그 이후 더욱 놀랐던 것은, 2천명 정도 되는 수원 서포터즈들이 그런 대전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는 것이 아닌가!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다.
리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수원과 대전은 견원지간이다. 라이벌..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수원의 라이벌은 지금은 없어진 안양 이었으니까. 하지만 수원은 유독 대전 징크스가 있었고 경기때마다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심지어 양팀 서포터즈들끼리 물리적인 충돌을 벌이고 그로인해 경찰까지 출동한 일도 종종 있었다. 그래서 양팀의 경기에는 매번 서포터즈 홈페이지에 총동원령이 내려졌었다. 나 역시 퍼플크루 정회원은 아니지만 수원과의 경기만큼은 지는 걸 싫어했다. 송종국, 김남일이 부상당해서 경기에 못나오기를 정말로 간절하게 바랬던 적도 많았으니까(솔직히 이날도 전반전에 송종국이 크레이지 모드 돌입하는 바람에 정말 가슴 졸였다. 정말 잘하더라. 쏭...ㅡㅡ;; )
그리고 경기 후 김호 감독님을 중심으로 양팀 서포터즈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는 경천동지할 기사를 접했다.
링크 : [취재diary] '견원지간' 김호표 소주 한잔에 화해
세상에나. 이것들이 단체로 머리에 뭘 맞았나...싶었다. 하지만 이건 진정으로 바람직한 변화다. 앙숙인 이상 사이가 좋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한다. 축구팀 서포터즈들은 서로를 미워해야 하고 상대팀의 패배를 진정으로 기뻐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개인' 에 대한 미움으로 발전해서는 안된다.
김호 감독님의 힘인지....어쨌든 분명 이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대전이 울산을 꺽고 수원의 홈그라운드인 '빅버드'에서 수원과 다시 맞붙게 된다면 이들은 다시금 90분 내내 욕설과 고함과 함성을 질러대며 서로를 미워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경기장 안으로 한정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분명 K리그 자체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
안양이 없어진 지금, 대전과 수원이 라이벌이 될 수 있을까? 앞으로를 두고 볼 일이다.
솔직히 어제 대전이 수원을 꺽고 6강 진출을 확정했던 그 순간이 우리나라가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을 때보다 더 기뻤다. 월드컵때 응원하고 승리의 순간 패배의 순간에 감동을 느낀 사람이라면 K리그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하러 4년에 한번씩만 그런 감동을 느끼는가? 바로 옆에선 늘 그런 감동의 순간들이 펼쳐지고 있거늘. ^^
링크 : 경기 종료 후 스케치
그리고 경기 종료후 두번 놀랐다. 세상에 대전 선수들이 수원 서포터석 앞으로 가서 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주장인 최은성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이끌고 가는 것으로 보였는데 너무 놀라웠다. 다른 팀도 아닌 수원에게!
그런데 그 이후 더욱 놀랐던 것은, 2천명 정도 되는 수원 서포터즈들이 그런 대전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는 것이 아닌가!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다.
리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수원과 대전은 견원지간이다. 라이벌..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수원의 라이벌은 지금은 없어진 안양 이었으니까. 하지만 수원은 유독 대전 징크스가 있었고 경기때마다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심지어 양팀 서포터즈들끼리 물리적인 충돌을 벌이고 그로인해 경찰까지 출동한 일도 종종 있었다. 그래서 양팀의 경기에는 매번 서포터즈 홈페이지에 총동원령이 내려졌었다. 나 역시 퍼플크루 정회원은 아니지만 수원과의 경기만큼은 지는 걸 싫어했다. 송종국, 김남일이 부상당해서 경기에 못나오기를 정말로 간절하게 바랬던 적도 많았으니까(솔직히 이날도 전반전에 송종국이 크레이지 모드 돌입하는 바람에 정말 가슴 졸였다. 정말 잘하더라. 쏭...ㅡㅡ;; )
그리고 경기 후 김호 감독님을 중심으로 양팀 서포터즈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는 경천동지할 기사를 접했다.
링크 : [취재diary] '견원지간' 김호표 소주 한잔에 화해
세상에나. 이것들이 단체로 머리에 뭘 맞았나...싶었다. 하지만 이건 진정으로 바람직한 변화다. 앙숙인 이상 사이가 좋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한다. 축구팀 서포터즈들은 서로를 미워해야 하고 상대팀의 패배를 진정으로 기뻐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개인' 에 대한 미움으로 발전해서는 안된다.
김호 감독님의 힘인지....어쨌든 분명 이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대전이 울산을 꺽고 수원의 홈그라운드인 '빅버드'에서 수원과 다시 맞붙게 된다면 이들은 다시금 90분 내내 욕설과 고함과 함성을 질러대며 서로를 미워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경기장 안으로 한정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분명 K리그 자체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
안양이 없어진 지금, 대전과 수원이 라이벌이 될 수 있을까? 앞으로를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