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진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 어머니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나온, 아버지께서 쓰시던 Pentax KX 를 손에 넣은 것을 기점으로 필름 카메라를 만지기 시작 했으니 벌써 필름을 만진지 만 3년이 훌쩍 넘어 버렸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엔 완전히 깡통이어서 친구인 종현이에게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보던게 엊그제 같으니 참 장족의 발전을 했다.
사람마다 사진을 찍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함도 있고 좋아하는 사물을 묘사히기 위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첨언하면 악착같이 인물 사진 찍는 기술을 습득해서 사진 동호회 모델 출사 같은곳에서 모델이나 레이싱걸 등과 친해져서 그들 중 하나를 여자친구로 만들기 위해 DSLR 을 만지고 사진을 공부한다는 사람도 봤다.(성공해서 지금 연애중이란다. 대단하다고 밖에는....ㅡ_ㅡ;; )
아내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사진 자체보다는 사진기 같은 기계를 만지는 쪽에 흥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스프링과 기어로 이루어진 클래식한 기계부터 전자회로로 가득찬 전자기기까지 '기계' 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니까. 그래서 동작 방식이 뻔한 고가의 카메라 보다 다양한 방식의 특이한 카메라를 찾는 거겠지. 암튼 왜 기계과나 전자과를 가지 않고 생물학과를 갔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러면 나는 왜 사진을 찍는 걸까?
필름을 만지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고민해 왔지만 사실 답은 하나다.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좋아서가 그 답이다. 필름 와인더를 감을 때의 그 감촉, 뷰파인더로 초점을 잡기 위해 집중할때의 느낌 그리고 셔터막이 내는 묵직한 기계음까지. 그 모든 것이 좋다. 그래서 필름 카메라를 만지는 거고 DSLR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게다. 비록 DSLR 이 나름대로 필름 와인더를 흉내내긴 했지만 필름이 실제로 감기는 와인더와는 감촉이 다르고, 뷰파인더는 좁아 터졌으며 셔터막이 내는 찰칵 소리를 녹음해서 틀어주기는 해도 실제 셔터막이 움직이는 그 진동과 묵직함은 전혀 없다. 거기에 현상된 사진에서 묻어나는, 필름마다 제각기 다른 필름 감촉도. 그래서 필름 카메라가 만들어 내는 아날로그적 감성은 아직까지는 복제하기 어렵다.
지난 몇년간 난 그러한 감성이 좋아 사진을 찍었고 결과물 보다는(물론 좋은 결과물을 얻고자 노력을 한 건 분명하지만) 사진찍는 행위 자체에 몰입해 왔었다. 문제는, 필름을 만지기 시작한 지 몇년이 지나고 나니 이젠 무언가 '주제'를 갖고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예쁘고, 멋진 사진이 아니라 '이야기' 를 하고 있는 사진.
사진이 이야기를 하게 하려면 어떻게 찍어야 할까. 분명 다른 사람들의 사진은 이야기를 하고 있던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진. 안해도 될 고민이 하나 늘었다. ㅡㅡ;;
사람마다 사진을 찍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함도 있고 좋아하는 사물을 묘사히기 위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첨언하면 악착같이 인물 사진 찍는 기술을 습득해서 사진 동호회 모델 출사 같은곳에서 모델이나 레이싱걸 등과 친해져서 그들 중 하나를 여자친구로 만들기 위해 DSLR 을 만지고 사진을 공부한다는 사람도 봤다.(성공해서 지금 연애중이란다. 대단하다고 밖에는....ㅡ_ㅡ;; )
아내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사진 자체보다는 사진기 같은 기계를 만지는 쪽에 흥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스프링과 기어로 이루어진 클래식한 기계부터 전자회로로 가득찬 전자기기까지 '기계' 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니까. 그래서 동작 방식이 뻔한 고가의 카메라 보다 다양한 방식의 특이한 카메라를 찾는 거겠지. 암튼 왜 기계과나 전자과를 가지 않고 생물학과를 갔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러면 나는 왜 사진을 찍는 걸까?
필름을 만지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고민해 왔지만 사실 답은 하나다.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좋아서가 그 답이다. 필름 와인더를 감을 때의 그 감촉, 뷰파인더로 초점을 잡기 위해 집중할때의 느낌 그리고 셔터막이 내는 묵직한 기계음까지. 그 모든 것이 좋다. 그래서 필름 카메라를 만지는 거고 DSLR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게다. 비록 DSLR 이 나름대로 필름 와인더를 흉내내긴 했지만 필름이 실제로 감기는 와인더와는 감촉이 다르고, 뷰파인더는 좁아 터졌으며 셔터막이 내는 찰칵 소리를 녹음해서 틀어주기는 해도 실제 셔터막이 움직이는 그 진동과 묵직함은 전혀 없다. 거기에 현상된 사진에서 묻어나는, 필름마다 제각기 다른 필름 감촉도. 그래서 필름 카메라가 만들어 내는 아날로그적 감성은 아직까지는 복제하기 어렵다.
지난 몇년간 난 그러한 감성이 좋아 사진을 찍었고 결과물 보다는(물론 좋은 결과물을 얻고자 노력을 한 건 분명하지만) 사진찍는 행위 자체에 몰입해 왔었다. 문제는, 필름을 만지기 시작한 지 몇년이 지나고 나니 이젠 무언가 '주제'를 갖고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예쁘고, 멋진 사진이 아니라 '이야기' 를 하고 있는 사진.
사진이 이야기를 하게 하려면 어떻게 찍어야 할까. 분명 다른 사람들의 사진은 이야기를 하고 있던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진. 안해도 될 고민이 하나 늘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