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 습하다"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 땅을 다시 밟았다.

농담 1% 도 안보태고 난 비행기로 장거리 여행하는 것이 정말 싫다. 열시간 이상 그 좁아터진 '값싼 좌석'에 앉아 있는 것도 싫거니와 여러시간씩 줄기차게 내리 잘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나에게 통조림 신세가 되어 대양을 건너야 하는 것은 고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실 그래서 어쩌다 한번이 아닌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닌다는 분들이 참 신기하기도 하다. 나야 어쩔 수 없이 가끔 나가야 하니까 그렇다 쳐도 해외 여행 자주 다니는 분들은 안힘든걸까? 난 공짜로 보내 준다고 해도 머뭇거릴 것 같은데.

어쨌든 파김치가 되어 허겁지겁 비행기를 빠져나오면서 받은 첫번째 느낌은, 덥다 가 아닌 습하다 였다. 정말 습했다. 분명 에어컨디셔너가 가동을 하고 있을 공항 청사 내부가....시원하긴 했지만 습했다. 뭐, 비가 오고 있었으니 더욱 그랬겠지만. 그런데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뉴스를 검색해 보고는 더 습해졌다. 젠장.

아~~~~~~~~~~~~~~~! 젠! 장!

도대체 나라 꼴이 이게 뭐라냐. 미국에 있는 동안 그루지아를 조지아 라고 계속 이야기 하는 양키들 뉴스 보면서 '얘들은 남의 나라 이름도 지들 편한대로 바꾸냐 USA 를 우사 라고 하면 펄쩍 뛸거면서.' 라고 혀를 찼는데 남의 나라 이름 바뀌는거 걱정해줄 처지가 아닌 듯 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길게 말해 무엇하랴. 에휴...덥다 더워.


ps
제명씨, 제가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었던 터라 위니펙 까지는 엄두를 못내겠더군요. 대충...한국에서 LA 가는 것 만큼 이동해야 하지 않던가요?

ps2
기념품 요구? 하셨던 분들. 다음주에 필름 현상하면 괜찮은 사진 있는지 확인해보고 기념품 업로드 하겠습니다. :-)

ps3
대구 이모님. 건강하시죠? 다녀 가시면 흔적이라도 한번 남겨 주세요. 언제 한번 대구에 놀러가야 하는데...시간이 참 나질 않는군요. 날 더운데 건강 잃지 않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