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시민공원 난지도 캠핑장

저녁때 모임이 있어 한강 시민공원 난지 캠프장에 다녀왔다.

제법 괜찮다는 입소문은 듣고 있었지만 실제로 캠프장에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었다. 시민공원에 갈 때마다 슬쩍 울타리 너머로 바라볼 때는 별 거 없어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술과 고기를 잔뜩 가져가야 하는 팀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리어카는 정말 좋은 서비스였다.)

생각했던 것 보다 공간도 널찍했고 단체를 위한 천막이나 가족단위 행락객을 위한 소형 텐트 모두 나쁘지 않았다. 한강 바로 옆이 아니어서 물을 볼 수 없었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한강변의 탁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없이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말 인파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

마침 날씨가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기 적당하기도 했지만 숯불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기 좋게 시설이 다 되어 있는 곳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감자도 구워먹고, 각종 건어물도 구워 먹으면서 제법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먼저 일어나긴 했지만 술을 적당히 마신 나머지 사람들은 지금쯤은 노래도 부르고 있겠지? 모이는 과정에서 해프닝도 좀 있긴 했지만 워낙 유쾌한 사람들인지라 정색하지 않고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정말로 만나기 함든 사람들. :-)

굳이 분류하자면 살면서 제법 인복을 누리고 있다. 많은 사람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까이 지내게 되는 사람들중엔 정말로 진국인 사람들이 많다는 건 어디가서 자랑해도 될만한 복이 아닐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