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 코리아 사진전

지난 8월 7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을 다녀왔다.

사진에 점차 재미를 붙이면서도 막상 사진집을 사보거나 사진전에 다녀오거나 한 적이 없어 정말 잘 찍은 사진에 대해 어떤 경험도 없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던 사진전이었다. 어렵사리 시간을 만들어 아내와 함께 갔었다.

그리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잘 찍은 사진' 이라는 것이 이런 걸 말하는구나 하는 감탄과 탄성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나 Gueorgui Pinkhassov 의 작품이 내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절제된 빛과 과도하지 않게 그린 색상. 내가 최근 시도하면서 머리속으로 그리기만 하던 이상적인 사진을 그날 눈 앞에서 봤다.



절제된 빛과 과도하지 않은 색상. 별 생각 없이 나간 미팅 자리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인을 만난 기분이랄까.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ps.
확실히 잘 찍은 사진은 모니터로 볼 게 아니라 인화물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