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2009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가 끝났다. 총 127명의 선수가 팀을 만났고 어느 팀은 대규모로, 어느팀은 최소 인원만 선발하며 팀간 운용 인력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FC 가 과연 어떤 선수를 지명할 것인가였다. 이미 우선지명권을 행사해서 미포조선의 N리그 우승 주역 4인방을 데려간 강원FC 최순호 감독이 추가적으로 어떻게 선수를 구성할 것인가가 관심이었는데 예상대로 수비수를 1지명 하면서 팀 전력 구성을 마무리 하는 수순을 보여 주었다.
대전의 이번 드래프트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팀 리빌딩을 위해 팀내 잘나가는 선수들의 상당수를 타 팀에 이적시켜야 했던 대전이기에(시민 구단의 슬픔...ㅡㅜ) 이번 드래프트에선 그 빈자리를 메울 선수들을 데려올 필요가 있었다.
우선 일본에서 뛰다 돌아온 박정혜 선수를 지명하는데 성공했다. 김형일 선수의 빈자리를 메울만한 대형 수비수의 영입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사실 올시즌 대전의 수비 라인은 안습이었다. ㅡㅜ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운 선수는 두번째로 지명한 김성준 선수다. 17세 대표팀 주장을 맡았을 정도로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홍익대 재학중에 학업을 중단하고 프로 진출을 위해 드래프트에 참가했는데 중앙부터 측면까지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보물이다. 고종수(내년 시즌에도 대전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권집 - 김성준 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라인은 약간만 다듬으면 리그 최고 수준의 끈끈한 패싱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약간은 노쇠한 대전의 허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든다. 번외 지명까지 합치면 대전은 12명이나 뽑았다.(그래! 많이 뽑아서 잘 키운 다음에 비싸게 파는거야!)
대전은 예상대로 공격수보다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 자금력이 부족한 시민구단인 만큼 국내 선수로 안정된 허리와 수비라인을 구축해 놓은 후 공격수로 용병을 영입하는게 여러모로 효율적이므로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여진다.
그렇지만 14명의 우선지명을 강원FC 에게 부여한 연맹의 처사에 대해서는 좀 불만이다. 우선 지명권이 너무 많다. 혜택을 줘야 할 신생팀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ㅡ_ㅡ;;; 강릉 출신이고 축구 광인 탓에 강원FC 창단을 누구보다 반겼던 아내는 14명이나 지명권을 받았다는 소식에 나한테 메신져로 자랑할 만큼 좋아했지만 솔직히 내 속은 쓰리다. 좋은 선수를 너무 싹쓸이 해갔다. 최순호 감독.....이 여우 같으니라구;;
처가가 강릉인 입장에서 강릉의 축구 열기를 잘 알기에 강원FC 의 창단 소식을 반겼지만 드래프트까지 모두 마친 지금에 와선 이제 이겨야 할 13팀의 적들 중 하나일 뿐이다. 아내는 당연히 강원FC 주주가 되고 싶어 했지만 다음 시즌 까지는 어림도 없는 소리. FC대전 시민주 사려고 할 때 못사게 했으니 나도 복수다. ㅡㅡ+
특별히 응원하는 구단이 없어 심심해 했던 아내에게 목에 핏대 세워가며 응원할 팀이 생겼으니 이제 2009 시즌은 우리 부부에게 적과의 동침이 되리라 예상한다. 음...축구 응원할 때 아내는 좀 무서운데. ㅡㅡ;;;
ps
그런데 건대 정정현 선수가 지명을 받지 못한 것은 정말로 뜻밖이다. 번외 지명으로라도 반드시 지명될 선수라고 생각 했었는데. 선수에게 문제가 있는건지...아니면 각 팀의 공격라인이 그 정도로 포화 상태인건지. 100미터를 10초대에 주파하는 준족 공격수는 정말 보기 드문 자원인데 지명이 안되다니 이해가 안된다. 다음은 각 팀별 선발 명단.
◇2009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강원=전원근, 박종진, 이창훈, 윤준하, 신현준, 황대균/번외- 추정현, 이강민, 이성민
▲경남=송호영, 이재일, 김주영, 이용기, 정명오, 김동효/번외-박민, 이용래, 이훈, 노용훈, 박규호, 이한수 윤성근, 조민, 김종수, 이슬옹, 황병인
▲대구=이슬기, 김창희, 이상덕, 김오성, 김민균, 정우성/번외-차정민, 김명룡, 이현창
▲대전=박정혜, 김성준, 김다빈, 양정민, 유민철, 노경민/번외-신준배, 김민섭, 윤신영, 김한섭, 이제규, 김경도
▲부산=임경현, 한상운, 김익현/번외-정지수, 김기수
▲서울=정형준, 서승훈, 박영준/번외-정다훤, 김의범, 이화섭, 안정구
▲성남=김성환, 서석원, 임재훈, 이경민, 정의도/번외-박격포, 류형렬, 박성수
▲수원=이재성, 김선일, 김홍일/번외-최재필
▲울산=김신욱, 김동민, 박준태, 변웅, 최용선/번외-박준오, 정영진, 장석환, 여광수
▲인천=유병수, 장원석, 정혁, 오세룡, 한덕희
▲전남=김해원, 고차원, 강기중/번외-김민겸, 박은철, 이종민
▲전북=임상협, 한종우, 김영종, 용효중/번외-김성재, 김태현
▲제주=전태현/번외-양세근, 권용남
▲포항=조찬호, 황재훈, 김대호, 강대호/번외-김범준, 송제헌, 정형호, 송순보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FC 가 과연 어떤 선수를 지명할 것인가였다. 이미 우선지명권을 행사해서 미포조선의 N리그 우승 주역 4인방을 데려간 강원FC 최순호 감독이 추가적으로 어떻게 선수를 구성할 것인가가 관심이었는데 예상대로 수비수를 1지명 하면서 팀 전력 구성을 마무리 하는 수순을 보여 주었다.
대전의 이번 드래프트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팀 리빌딩을 위해 팀내 잘나가는 선수들의 상당수를 타 팀에 이적시켜야 했던 대전이기에(시민 구단의 슬픔...ㅡㅜ) 이번 드래프트에선 그 빈자리를 메울 선수들을 데려올 필요가 있었다.
우선 일본에서 뛰다 돌아온 박정혜 선수를 지명하는데 성공했다. 김형일 선수의 빈자리를 메울만한 대형 수비수의 영입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사실 올시즌 대전의 수비 라인은 안습이었다. ㅡㅜ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운 선수는 두번째로 지명한 김성준 선수다. 17세 대표팀 주장을 맡았을 정도로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홍익대 재학중에 학업을 중단하고 프로 진출을 위해 드래프트에 참가했는데 중앙부터 측면까지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보물이다. 고종수(내년 시즌에도 대전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권집 - 김성준 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라인은 약간만 다듬으면 리그 최고 수준의 끈끈한 패싱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약간은 노쇠한 대전의 허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든다. 번외 지명까지 합치면 대전은 12명이나 뽑았다.(그래! 많이 뽑아서 잘 키운 다음에 비싸게 파는거야!)
대전은 예상대로 공격수보다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 자금력이 부족한 시민구단인 만큼 국내 선수로 안정된 허리와 수비라인을 구축해 놓은 후 공격수로 용병을 영입하는게 여러모로 효율적이므로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여진다.
그렇지만 14명의 우선지명을 강원FC 에게 부여한 연맹의 처사에 대해서는 좀 불만이다. 우선 지명권이 너무 많다. 혜택을 줘야 할 신생팀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ㅡ_ㅡ;;; 강릉 출신이고 축구 광인 탓에 강원FC 창단을 누구보다 반겼던 아내는 14명이나 지명권을 받았다는 소식에 나한테 메신져로 자랑할 만큼 좋아했지만 솔직히 내 속은 쓰리다. 좋은 선수를 너무 싹쓸이 해갔다. 최순호 감독.....이 여우 같으니라구;;
처가가 강릉인 입장에서 강릉의 축구 열기를 잘 알기에 강원FC 의 창단 소식을 반겼지만 드래프트까지 모두 마친 지금에 와선 이제 이겨야 할 13팀의 적들 중 하나일 뿐이다. 아내는 당연히 강원FC 주주가 되고 싶어 했지만 다음 시즌 까지는 어림도 없는 소리. FC대전 시민주 사려고 할 때 못사게 했으니 나도 복수다. ㅡㅡ+
특별히 응원하는 구단이 없어 심심해 했던 아내에게 목에 핏대 세워가며 응원할 팀이 생겼으니 이제 2009 시즌은 우리 부부에게 적과의 동침이 되리라 예상한다. 음...축구 응원할 때 아내는 좀 무서운데. ㅡㅡ;;;
ps
그런데 건대 정정현 선수가 지명을 받지 못한 것은 정말로 뜻밖이다. 번외 지명으로라도 반드시 지명될 선수라고 생각 했었는데. 선수에게 문제가 있는건지...아니면 각 팀의 공격라인이 그 정도로 포화 상태인건지. 100미터를 10초대에 주파하는 준족 공격수는 정말 보기 드문 자원인데 지명이 안되다니 이해가 안된다. 다음은 각 팀별 선발 명단.
◇2009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강원=전원근, 박종진, 이창훈, 윤준하, 신현준, 황대균/번외- 추정현, 이강민, 이성민
▲경남=송호영, 이재일, 김주영, 이용기, 정명오, 김동효/번외-박민, 이용래, 이훈, 노용훈, 박규호, 이한수 윤성근, 조민, 김종수, 이슬옹, 황병인
▲대구=이슬기, 김창희, 이상덕, 김오성, 김민균, 정우성/번외-차정민, 김명룡, 이현창
▲대전=박정혜, 김성준, 김다빈, 양정민, 유민철, 노경민/번외-신준배, 김민섭, 윤신영, 김한섭, 이제규, 김경도
▲부산=임경현, 한상운, 김익현/번외-정지수, 김기수
▲서울=정형준, 서승훈, 박영준/번외-정다훤, 김의범, 이화섭, 안정구
▲성남=김성환, 서석원, 임재훈, 이경민, 정의도/번외-박격포, 류형렬, 박성수
▲수원=이재성, 김선일, 김홍일/번외-최재필
▲울산=김신욱, 김동민, 박준태, 변웅, 최용선/번외-박준오, 정영진, 장석환, 여광수
▲인천=유병수, 장원석, 정혁, 오세룡, 한덕희
▲전남=김해원, 고차원, 강기중/번외-김민겸, 박은철, 이종민
▲전북=임상협, 한종우, 김영종, 용효중/번외-김성재, 김태현
▲제주=전태현/번외-양세근, 권용남
▲포항=조찬호, 황재훈, 김대호, 강대호/번외-김범준, 송제헌, 정형호, 송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