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시 다섯분
지난 주말 오후에 삼형제와 함께 나가 잔디를 깎고 낙엽을 치웠다. 그런데 갑자기 멀리서 첫째와 막내가 옥신각신 해서 뭔가 하고 들어 봤는데, 좀 어려운 주제로 말싸움 중이었다.
막내의 질문은 왜 시간은 한시 두시 하는데 분은 한분 두분 안하냐는 것. 그러니까... 다섯시 다섯분 이라고 해야 하는데 왜 다섯시 오분 이라고 말하냐는.. 설명해주기 난감한 첫째는 그냥 그렇게 정해져 있다고 말하고 있고 막내는 궁금증이 계속 안풀리는 상황.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과 '아, 진짜 쫌' 을 시전)
수사와 관형사 같은 한국어 문법을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어차피 시간 읽는 법은 수관형사와 수사가 정말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는터라... 어릴때부터 '그냥' 체득한 사람 아니면 이해도, 설명도 불가능하다. 말 그대로 그냥 외워야 하는 표현.
어쩌겠어... 국립국어원에서도 정확한 답변이 없는 문제인걸. 한국어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