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사메무쵸

오디오 연결선을 사려고 용산에 나갔다가 뜻하지 않게 멕시코 공연단의 자선공연을 보게 됐다. 시간이 많지 않아 오랜시간 지켜보지는 못하고 공연의 초반부 두곡만 듣고 사진 몇장을 찍은 다음 돌아왔다.

두번째 곡은 베사메무쵸.

영화로도 나왔었고 이래저래 많이 들어본 곡이었지만 이 노래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다. 우리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아리랑'과 비슷하다고 할까.

'베사메무쵸' 라는 말은 '열정적으로 키스해 줘요' 라는 뜻이라고 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여인의 심정을 그린 노래임에도 이다지도 다를수가 있을까. 정서의 차이, 문화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 한가지 아쉬운 것은 노래를 담당했던 여가수가 좀 열정적으로 부르지 않았다는 것. 열의가 없어 보였다고나 할까. 하지만 건반을 맡은 남자의 표정은 정말 진지하기 이를 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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