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

보통 태몽이라는 것을 꾼다고 한다. 본인이 꾸기도 하고, 주위에서 꾸기도 하고. 아내가 임신할 때는 고향 어머니께서 밤 줍는 태몽을 꿨다고 하셨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내가 꿈을 꿨는데 산에 밤을 따러 가서 어른 주먹보다 큰 밤을 땄는데 다른 사람들이 몰려와서 얼른 먹어버렸다고 한다. 둘째일리는 없고, 쌍둥이라면 벌써 알았을테고...아침에 그 이야기를 하면서 한참 웃었다.(원래 밤 좋아하고, 먹을거 욕심 많잖아! 깔깔깔)

난 꿈에 의한 예지(예를 들어 누군 유난히 꿈이 잘 맞는다느니 하는 등의)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일상의 사건에 의해 사람들이 즐겁게 웃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는 인정한다. 우리가 오늘 아침에 한바탕 자지러지게 웃은 것처럼.

음...거실에서 달그락 거리며 사기그릇에 숟가락 닿는 소리가 나는 걸 보니 뭘 또 먹고있나보다. 내다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