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도시 사이
도시와 도시 사이를 인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수도권과 같이 서울이 어디까지이고 안양이 어디까지인지 명확하지 않은 곳에서는 그저 거대한 대도심으로 인지될 뿐이다. 나도 고등학교를 마친 후 서울로 올라왔고 서울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크게 생각해보지 않고 십년 넘게 살아왔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요즘 내가 오가는 길이 강렬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동탄 신도시는 수원과 바로 인접해 있다.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화성시 동탄면은 그저 논과 밭이 넓게 펼쳐진 곳이었을 뿐이다. 그런 벌판에 아파트를 모아짓고 도시를 만든 것이다. 인접한 도시가 수원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탄과 수원 사이에 도로가 놓아졌다. 내가 출퇴근시에 이용하는 도로가 바로 그 도로인데 무척이나 좋아하는 도로이기도 하다. 바로 도시와 도시 사이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하다 보면 동탄 신도시의 경계를 빠져나와 수원시의 경계로 들어서기 전까지 그 도로는 넓게 펼쳐진 논을 양쪽으로 끼고 달린다. 동탄처럼 도심의 경계가 명확한 곳도 드물것 같다. 아파트 단지 주위로 넓게 논과 산이 펼쳐져 있으니. 그래서 수십층 짜리 아파트 단지 사이를 운전하다 보면 갑자기 눈 앞이 확 트이면서 논과 밭이 펼쳐진다. 그리고 멀리 수원 도심이 보인다. 자동차의 창문을 열어놓고 경쾌한 음악을 틀어 놓으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수원의 경계 역시 명확하게 찾아온다. 동탄-수원간 도로의 끝에 놓인 권선지하차도를 빠져나오면 갑자기 목가적인 풍경이 사라지고 복잡한 도시 한복판으로 나온다. 그렇게 아침 출근 시간의 즐거움이 끝난다.
출근길 도로 주위로 저렇게 꼿꼿하면 부러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푸르게 그리고 곧게 자라고 있는 벼를 보면서 이제 추석도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요즘처럼 시원한 바람과 따가운 가을볕이 이어진다면 다가오는 추석에는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멋진 도로가 되리라 확신한다. 아쉽게도 나는 그 전에 기흥으로 주 근무지가 옮겨 지겠지만(물론 출근길이 짧아 지는 건 반갑긴 하다) 그때가 되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한번 사진기를 들고 드라이브를 다녀올 생각이다. 마음에 드는 도로를 갖고 있는 행운을 마음껏 즐기는 것도 얼마나 좋은 일인가? :-)
동탄 신도시는 수원과 바로 인접해 있다.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화성시 동탄면은 그저 논과 밭이 넓게 펼쳐진 곳이었을 뿐이다. 그런 벌판에 아파트를 모아짓고 도시를 만든 것이다. 인접한 도시가 수원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탄과 수원 사이에 도로가 놓아졌다. 내가 출퇴근시에 이용하는 도로가 바로 그 도로인데 무척이나 좋아하는 도로이기도 하다. 바로 도시와 도시 사이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하다 보면 동탄 신도시의 경계를 빠져나와 수원시의 경계로 들어서기 전까지 그 도로는 넓게 펼쳐진 논을 양쪽으로 끼고 달린다. 동탄처럼 도심의 경계가 명확한 곳도 드물것 같다. 아파트 단지 주위로 넓게 논과 산이 펼쳐져 있으니. 그래서 수십층 짜리 아파트 단지 사이를 운전하다 보면 갑자기 눈 앞이 확 트이면서 논과 밭이 펼쳐진다. 그리고 멀리 수원 도심이 보인다. 자동차의 창문을 열어놓고 경쾌한 음악을 틀어 놓으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수원의 경계 역시 명확하게 찾아온다. 동탄-수원간 도로의 끝에 놓인 권선지하차도를 빠져나오면 갑자기 목가적인 풍경이 사라지고 복잡한 도시 한복판으로 나온다. 그렇게 아침 출근 시간의 즐거움이 끝난다.
출근길 도로 주위로 저렇게 꼿꼿하면 부러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푸르게 그리고 곧게 자라고 있는 벼를 보면서 이제 추석도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요즘처럼 시원한 바람과 따가운 가을볕이 이어진다면 다가오는 추석에는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멋진 도로가 되리라 확신한다. 아쉽게도 나는 그 전에 기흥으로 주 근무지가 옮겨 지겠지만(물론 출근길이 짧아 지는 건 반갑긴 하다) 그때가 되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한번 사진기를 들고 드라이브를 다녀올 생각이다. 마음에 드는 도로를 갖고 있는 행운을 마음껏 즐기는 것도 얼마나 좋은 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