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gurt

한동안 마트에서 요거트를 사다 먹는 일이 많았다. 아내가 유난히 요거트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임신 후 변비에 걸리는 임산부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되서 미리 대비했던 이유가 좀 더 컸다. 그 덕분인지 아내는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출산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싼 행사 제품을 산다 하더라도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며칠전부터 어머니의 의견을 따라 자주 먹는 요거트 제품을 우유에 넣어서 집에서 발효를 시켜봤다. 결과는 대 만족. 잼이나 꿀, 올리고당 등 그때 그때의 기분에 따라 맛을 다르게 해서 먹을 수 있기도 하거니와 감질맛 나게 작은 양이 아니라 큰 그릇에 담아 먹는 기분도 일품이었다.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우유팩을 뜯고, 요거트를 조금 떠서 우유에 넣고, 다시 집게 등으로 우유팩 입구를 막은 후 상온에서 하루동안 놔두면 된다. 어느정도 발효가 되고 나선 지나치게 발효되는 걸 막기 위해 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 그리고 차갑게 해서 먹어야 유산균이 장까지 내려간 후 활성화되기 때문에(맞는 말인지는 의심이 되지만) 요거트는 차게 해서 먹는게 좋다고 한다.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이미 만들어 둔 요거트를 홀랑 먹어버리지 말고 남겼다가 새로운 우유에 넣어서 또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 요거트를 살 일이 없어진다.

어제 저녁때 마트에서 우유를 좀 더 사왔다. 지금 한창 발효중인데 앞으로는 지금보다 양을 늘릴 듯 하다. :-)